얼마전 모 브랜드의 대표님과 티타임을 갖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며칠전 롯데 바이어랑 얘기하는데 별로 팬시해보이지 않아서 좀 놀랐어요. 백화점 다닌다고 하면 뭐랄까, 무척 세련될 줄 알았거든요." 살짝 마음이 상했지만 사실 백화점 바이어가 요즘은 카페 서빙 알바보다 차림해서 후진 경우를 자주 봅니다. 특히나 백화점 근무하시는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계속 올라가면서 세련된 감도나 새로운 임팩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긴 무척 어려운 상황이 되었죠. 누가 그러더라고요. 무신사 바이어가 연간 핸들링하는 금액이 이제 백화점 바이어보다 클거라고. 이와 관련해서 제가 지난번 #매거진비 #블루보틀.......

와잎님과 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찾은 보석같은 사진집이에요. 사실 약간은 아카데믹한 내용인데 사진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부제는 딱 보아도 뭔가 딱딱해 보이는데 출판사 리뷰에 따르면,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엮은이들은 모두 해방 이후 태어나(1946-1947년생) 유년기에 6·25전쟁을 겪고 1965년 이화여고를 졸업했으며, 한국 근대화와 민주화의 과정을 목격하고 관통해 온 세대들이다. 이들은 2010년부터 한국 현대여성의 복식사를 실물 패션으로 기록하자는 의도 아래 동세대로서 성장해 온 이화여고 동문들을 중심으로 사진자료와 증언을 수집하였다. 이들이 자발적인 노력과 헌신으.......

2년전쯤 와잎님과 결혼기념일에 즈음하여 #물나무사진관 에서 촬영을 하고 말미에 '결과물은 나오면 공유할게요'했는데 깜빡했지 뭐에요. 그래서 오늘은 그 결과물을 뒤늦게 (무려 2년이나 늦게) 공개하려합니다. 사실 촬영 자체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사진이라는게 그 촬영을 위해 준비하는 것도 경험의 일부가 되고, 사진이 인화된 이후 결과물을 걸어두고 보는 것 또한 스튜디오 촬영을 굳이 하게되는 이유가 아닐까해요. 뭐 화질이야 이제 핸드폰으로도 예쁘게 잘 나올 뿐더러, 내용에 관하여는 4K 동영상 만큼 효율적으로 추억남기기에 적합한 것이 없겠죠. 하지만 한 장의 작은 사진이 주는 힘이라는게 있더라고요. 잃.......

원래 여행 다니면 꼭 가는 곳이 로컬 편집샵들이에요. 그런데 제주도 탑동 근처의 편집샵 몇 군데를 다니다가 문득 제주도에서 빈티지샵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친구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everybody.vintage 를 갔었어요. 2개의 매장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구색이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제주도 갈 일이 있으면 꼭 방문하려고 지도에도 표시해두었습니다. 하루키의 신작 를 보면 하루키가 모았던 티셔츠들의 사진과 함께 그 티셔츠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는데 저도 앞으로는 여행지에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빈티지를 하나씩 구입해서 모아보기로했어요.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옷만이 간.......

얼마전 와이프와 재미있게 #도쿄올림픽 을 다 보고 폐회식을 보던 중 정말 멋진 영상을 하나 보았어요. 폐회식에서 짧게 선언한 2024년 파리 올림픽 티저 영상이었는데 역시나 프랑스 특유의 멋진 공간과 세련된 감각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클립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도입부에서 자전거가 달려나가던 대형 수정궁의 루프탑이 비춰졌는데 제 기억에 저건 얼마전 오픈한 LVMH 그룹의 럭셔리 백화점 #라사마리텐 임이 분명했습니다. 나중에 구글링해보니 저와 같은 궁금증이 많았던지 영상에서 비춰진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는 특히 그들이 백화점을 짓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시겠지만 유럽은 오래된 건물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가석방 선고를 받고난 뒤에 #조선일보 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의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이재용을 걱정하고, 삼성의 새로운 행보를 기대하며, 기존의 피해자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물론 저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1) 이재용 부회장이 단죄를 받는 것과 삼성의 미래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하며 2) 삼성전자가 없으면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파국으로 갈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시장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하는 언론사와 전문가들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서 삼성을 옹호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재용 매일 웃통 벗고 구치소 운동장 달렸다... 체중 13㎏ 빠져” 이재용 석방 “걱정·비난 잘 듣고 있다”….......

뭐 제 블로그 포스팅을 한 번이라도 정독해 본 분이시라면 제 뾰족하고 명징한 취향은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공예, 전통, 그리고 기예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 어느것 하나 빼놓지 않고 관심이 가는 그런 성향인지라 최근 특히 마흔이 되고 난 뉘에 본격적으로 무엇인가 좀 해워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기로 한 것이 원래는 붓글씨, 그러니까 서예 였습니다. 그 계기가 예를들면 이런 것 이었습니다. 예전에 집 근처 #정독도서관 에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정문 맞은편 간장게장 전문점인 #큰기와집 을 갔었거든요. 늘 1층에서만 먹었는데 꽤 깊은곳에 반지하 룸이 나오더라고요. 그 곳에서 간장게장을 먹으며 그림.......

이달에는 별로 벼룩할게 없군요. 그래도 한번 지난것들 가격 추가 할인해서 같이 올려보아요 1. 프라이탁 마이애미 바이스 11만 양쪽 컬러 다른건데 한두번 들었을거에요. 그냥 새거상태 그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2. 포터 x 시바이뉴욕 16만 20년쯤 콜라보로 한정판 나와서 구입했는데 착장과 어울리지 않아서 판매합니다. 사이즈는 40cm x 33cm 입니다. 판매 완료!! 3. 토리버치 니트 3.5만 (이전 5만) 화려한 자수가 예쁜 S 사이즈 니트. 15년 7월 제일모직 수입. 혼용율은 레이온 42% 모 41%에 폴리 15%로 되어있습니다. 4. 까르벵 스커트 1만원 (기존 2만원) 하늘색의 주름스커트에요. 폴리에스터 97%와 스판덱스 3%로 되어있으며 주름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