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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인문경영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699건
  • [비공개] 동아시아 전체의 골칫거리, 왜구

    동아시아 전체의 골칫거리, 왜구한반도와 일본열도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직접적인 접점에 놓여있다. 이 점은 양국 관계에서 불가피한 지리적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라는 이유로 문명사적 교류도 활발했지만, 그로 인해 한반도는 왜구 침구의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어 왔다. 14세기 중엽부터 고려는 반원자주운동을 추진했으나, 40여 년 동안 계속된 홍건적의 침입은 서북지방으로부터 개경에 이르는 연도 인근의 제읍(諸邑)들을 모조리 폐허로 만들어 버렸다. 먹을 것이 없는 극도의 기아 상태에서 백성들은 죽은 자식을 서로 바꾸어 먹을 정도로 비참한 삶을 이어 갔고, 시체를 파먹은 개들은 미쳐서 개경 시내를 어슬렁거릴 정도였다. 홍건적에 의한 피해도 컸지만, 왜구에 의한 침입과 피해는 이보다 규모나 횟수면에서 더 컸다. 왜구 출..
    인문경영연구소|2017-01-24 05: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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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왜구의 주체는 ‘도망자 무리’

    왜구의 주체는 ‘도망자 무리’ 왜구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규명하려는 시도가 한중일 간에 있어 왔다. ‘왜구’라 함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킬까?《고려사》는 왜구의 주체 세력이 누군지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다. 일본 사신이 고려를 방문한 것은 공민왕 17년인 1368년, 왜(倭)의 승려 본토(梵盪)와 본류(梵鏐)가 방문하면서부터이다. 이들은 왜구 금지[禁寇]를 요청하는 고려 정부의 공식 문서에 대한 회답[回書]을 가지고 왔는데, 그 내용은 지금 남아 있지는 않다. 다만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377년(우왕 3년) 6월 판전객시사(判典客寺事) 안길상(安吉祥)이 일본에 갈 때 가지고 갔던 첩장(牒狀)을 통해 그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첩장에는 고려 금룡(金龍)이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한 회답으로 왜측의 세이이 다이쇼군(征夷大將軍)이 왜구를 금지..
    인문경영연구소|2017-01-13 06: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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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종자를 통해 보는 인류사의 위대한 가르침

    종자를 통해 보는 인류사의 위대한 가르침 농부는 굶어 죽을 지라도 씨앗을 먹지 않는다. 아직 눈뜨지 않는 씨와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세상의 모든 씨앗을 결코 짓이기지 않는다. 오래 전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주변에서 밀을 재배했고, 중국인들은 황하와 양쯔 강 변에서 벼를 재배했다. 마야족은 유카탄 평원에서 옥수수를 심었고, 잉카 사람들은 고랭지에서 감자를 재배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확인할 수 있는 한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지역 특유의 기본 작물을 재배했다는 것과, 곡류는 씨앗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종자=씨앗’이며 동시에 식량이다. 식용으로 섭취된 이후 씨앗은 한시도 그 긴요성이 간과된 적 없다. 역사적 사실로 식량 문제에 소홀했거나,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한파나 한발이 ..
    인문경영연구소|2017-01-05 10: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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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히말라야 등반에서 깨닫는 평범성의 가치

    히말라야 등반에서 깨닫는 평범성의 가치 대한민국 경영자들 사이에 2000년대 들어 히말라야 원정 등반의 성공이 잦아진 까닭이 회자된 적 있다. 한 경제연구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퍼뜨린 말인데, 이야기인즉,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에베레스트 첫 등반에 성공한 이후 2차 등반은 10년 지나서야 이루어졌는데 최근 들어서는 일 년에도 몇 명씩 등정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성공의 이유는 격세(隔世)를 느낄 법한 장비의 발달, 다양한 루트 개척도 원인이지만, 베이스캠프를 7부 능선에 치다보니 나머지 3부를 정복하는 시간이 훨씬 짧아졌다는 분석이다. 예전에 3부 능선쯤에서 시작한 정상 공략이 요즘 들어서는 정상 가까이인 7부에서 시작되다보니 출발부터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을 경영에 빗대 기업은 경영 목표를 높게 세우면 세울..
    인문경영연구소|2016-12-29 11:2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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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상호 연결할 때 조심해야 할 것들

    상호 연결할 때 조심해야 할 것들 인류의 오랜 소통 역사상 1858년은 매우 중요한 해를 장식한다. 뉴펀들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에 최초의 대서양횡단 해저케이블이 부설된 것이다. 바다 밑 3200킬로미터에 깔린 이 케이블로 인류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상호 연결에의 시대를 맞이한다. 그 전의 통신수단은 선박에 의한 우편물 전달이 고작이었다. 이 같은 방식은 항해의 위험 및 기상 조건에 따라 수주일 씩 지연되곤 했다. 그런데 무한한 과학의 진보로 분리되어 있던 두 세계가 마침내 전신(電信) 기술로 만나게 된 것이다. 해저 케이블이 처음 부설되었을 때, 두 대륙에 사는 사람들은 경이로움에 압도되어 입을 다물 줄 몰랐다. 얼마나 흥분이 대단했는지 양쪽 사람들은 곧 서로의 손을 맞잡은 듯 심리적으로도 가까워졌다. 이를 반영하듯 첫 ..
    인문경영연구소|2016-12-19 07: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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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위상수학이 알려주는 겉과 속을 통찰하는 힘

    위상수학이 알려주는 겉과 속을 통찰하는 힘 “따뜻한 쪽을 속으로 하고 싶기에 안쪽 가죽을 겉쪽으로 돌렸다. 찬 것을 겉쪽에 두고 싶어서 따뜻한 쪽 모피를 안쪽으로 돌렸다.” 시인 롱펠로우가 1855년에 발표한 인디언 영웅 서사시〈하이워어사의 노래(The Song of Hiawatha)〉는 오지베이(Ojibwas)족의 인디언 소년 하이워어사가 할머니를 통해 새와 짐승의 언어를 익히고 자연의 순리를 깨달으며 다섯 부족을 통합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이 시에서 롱펠로우는 안이 바깥이 되고, 바깥이 안이 되는 모피로 만든 벙어리장갑을 묘사하고 있다. 이런 묘사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위상수학자들과 직접 관련된다. 이들은 장갑을 비틀고 뒤집는 인디언이야말로 위상수학을 실연(實演)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이걸 알려..
    인문경영연구소|2016-12-07 12: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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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빨판상어를 잡아 죽일 것인가, 돌고래가 될 것인가

    빨판상어를 잡아 죽일 것인가, 돌고래가 될 것인가 스칸디나비아 피오르드(fjord, 좁은 만) 해협에선 알 수 없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얼음에 갇힌 바다에서 배가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얼음이 배를 꽉 물고 놔주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기보다는 알 수 없는 힘이 배를 멈추어 세운다. 그래서 선원들에게는 신비스럽고 두렵기만 곳이다.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항해가 시작된 오랜 옛날부터 이런 현상은 종종 나타났다. 로마의 역사가 플리니에 의하면, 칼리굴라 황제의 함대 중 한 척인 갤리선이 어떤 바다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모든 함대의 전진이 갑자기 정지되어 버렸다고 한다. 움직일 줄 모르던 배는 한 선원이 갤리선의 키에 달라붙어 있는 한 마리의 빨판상어를 발견해 죽여 버리자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
    인문경영연구소|2016-12-02 05:3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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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재혁신의 주창자들

    재혁신의 주창자들 18세기 후반 이후 고구마 재배가 어느 정도 활기를 띠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먹거리 혁명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중요할 것으로 본다. 조선후기 구황작물인 고구마는 조선 전래 직후부터 조정과 민간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19세기말까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었다. 재배가 불가능 한 것도 아니고 보급이 안 된 것도 아니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정부에서는 사정이 이러하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고구마 보급에 나선다. 18세기 후반 정조 연간에는 고구마 재배를 확대하여 구황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미진한 보급 확대의 원인과 이를 타개하고자 한 내부혁신, 재혁신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당시의 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 서영보..
    인문경영연구소|2016-11-17 11: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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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일상의 암묵적 지식이 세상을 구한다

    일상의 암묵적 지식이 세상을 구한다 세상의 지식에는 각기 쓰임이 있다. 어떤 지식은 전문지식인 영역일 만큼 특정분야를 꿰는 것이지만, 대부분 지식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이다. 이런 자그마한 지식은 간과하기 쉬우나 때로는 인명을 구하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물론 이를 무시했을 때의 대가도 톡톡히 치러야만 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일상의 암묵적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보여준다. 2004년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 서쪽에 지진이 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몰아닥쳤을 때와 1980년의 세인트 헬렌즈 산 폭발, 그리고 2011년 쓰나미가 몰아치고 난 뒤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났을 때 그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들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아보리진 사..
    인문경영연구소|2016-11-10 06: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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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우주의 시계방에 걸린 시계들은 잘 돌아가고 있다

    우주의 시계방에 걸린 시계들은 잘 돌아가고 있다 “시간, 너는 무엇이냐?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것, 죽은 자의 뼈에 엉기는 이끼, 저 밤하늘에 빛나는 별, 아, 시간이란 자는 소리도 형체도 없이 죽음의 사자처럼, 생명의 전령처럼 자연과 공간을 넘어 무심히 우주를 지나간다. 순간만 보던 한 인생이 지금 내 앞에서 소멸하고 있다. 마치 짓밟힌 꽃처럼.” -전경일의 노트 중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아침 8시부터 9시까지의 1시간은 태양이 2125만 제곱킬로미터나 되는 지표면을 서서히 밝히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지표면에 사람들이 일정한 비율로 산포되어 있다고 가정할 때, 약 3억여 명의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태양빛을 받는 셈이다. 지금 내가 쪼이는 햇빛은 중국 산동성의 어느 시골 마을 촌부도 쪼이고 있고, 유럽의 한 노천카페를 비..
    인문경영연구소|2016-11-01 11: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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