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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단상] 세상 모두가 시인
어메는 나를 낳고 “또 딸이네.” 윗목에 밀어 두고 울었다 나마저 너를 미워하면 세상이 너를 미워하겠지 질긴 숨 붙어 있는 핏덩이 같은 나를 안아 들고 또 울었다 하늘에서는 흰 눈송이가 하얀 이불솜처럼 지붕을 감싸던 날이었다 -안기임 할머니의 시 ‘어쩌다 세상에 와서’ 전남 곡성군에서 깨·대추·고추 농사를 하는 70세부터 84세 사이의 할머니 일곱분. 할머니들이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정성껏 지은 시 18편이 실린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에 실린 시 중 한 편이다. 시집을 낸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어 시는커녕 한글도 잘 몰랐다고 한다. 맞춤법도 잘 몰랐던 할머니들이 시집을 낼 수 있.......추천 -
[비공개] [미디어] 국민 가장 선호하는 뉴스채널은 JTBC
한국갤럽이 1월4일 발표한 ‘뉴스 채널 선호도 조사’ 결과 2017년 4분기 가장 선호하는 뉴스 채널로 JTBC(34%)가 꼽혔다. 2위인 KBS(19%)에 비해 2배 가까운 격차. 조사 대상은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이며, 가장 선호하지 않는 채널은 채널A로 나타났다.추천 -
[비공개] [내 마음을 흔든 시]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유치환)
진실로 참되고 옳음이 죽어지고 숨어야 하는 이 계절엔 나의 뜨거운 노래는 여기 언 땅에 깊이 묻으리. -1960년. 3.15부정 선거 직전 동아일보에 발표한 유치환의 시 중에서.추천 -
[비공개] [웹툰] 웹툰 작가 되기의 모든 것(데뷔의 길라잡이)
한계레신문 주말판 웹툰 특집기사에 소개된 웹툰 작가가 되는 길. 한마디로 작가가 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윤태호 작가의 후배작가를 위한 조언도 눈길을 끈다.□ 작가되려면..."다양한 경로 동시 활용해야"□ "나는 창작자라는 정체성 중요" 윤태호 작가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추천 -
[비공개] [출판] 명사 11명의 2017년 읽었던 책 추천 리스트
각자가 저자이기도 한 11명의 각계 명사들이 2017년 읽었던 책 추천 리스트(경향신문) 명사들이 읽은 책이라고 해서 꼭 읽을 필요는 없겠으나 추천 책 리스트는 가끔 쏟아지는 출판정보의 홍수 속에 좋은 지름길 역할은 한다. 리스트 중에 읽은 책은 , 등 2권. 유발 하라리 , , 을 우선 읽고 싶다.#올해의책 #책추천 #도서추천 #출판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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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연설문] 이낙연 국무총리 정부 시무식 인삿말
규제·장벽·자신은 낮추고, 공직역량·감수성·책임은 올리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시무식에서 3가지 낮춰야 할 것과, 세가지 올려야 할 것, 그리고 세가지 과제를 언급했다. 그는 낮춰야 할 것 세 가지로 규제·장벽·자신, 올려야 할 것 세 가지로 공직역량·감수성·책임성을 꼽았다. 낮춰야 할 것 중 하나로 '우리(공무원) 스스로'를, 올려야할 것으로 '감수성'을 고른 점이 이채롭다. 시무식 인삿말 전문은 아래 국무총리실 블로그 링크 참조. □ 세가지 과제 첫째, 3만 달러를 다수 국민이 체감하시도록 하는 것 둘째,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지속 성장하게 하는 것 셋째, 3만 달러에 걸맞은 사회를 만드는 것 □ 세가지 낮춰야 할 것 첫째, 규.......추천 -
[비공개] [축구레슨] 야구밖에 모르던 축알못, 축구 레슨 받다
축알못의 축구레슨1 - 야구밖에 모르던 축알못, 축구에 꽂히다 이 모든 것은 아들 때문이었다. 살아오는 동안, 축구는 내 영역이 아니었다. 유소년 시절 출범한 프로야구와 함께 내 영웅은 박철순이었고, 내겐 '오직 야구만이 스포츠'였다. 물론 초등학교때 잠시 반 아이들과 축구, 아니 공놀이를 하던 때도 있었지만, 곧 흥미를 잃었다. 학급문고에 꽃힌 위인전이나 소설, 아니면 친구에게 빌린 만화책 따위를 읽는 것이 내겐 훨씬 재미있었다. 손으로 하는 탁구나 배드민턴, 야구 등에 비해 발로 하는 운동엔 유독 자신이 없었다. 축구의 사촌뻘인 족구도 싫어했다. 대한민국 축알못의 고난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축구나 족구를 못한다는 건.......추천 -
[비공개] [창작인] 라이브 드로잉 김정기 화백
드로잉에 관심을 갖게 되고, 처음 이분의 그림을 보게 됐을 때, 라이브 드로잉으로 그래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보통 사람은 피사체나 이미지를 따라 그리는 것도 힘이 든다. 이 단계를 생략하고 평소 관찰해 놓았던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꺼내 바로 그림을 구현해 낸다는 것은 훈련의 결과인가, 고유의 재능인가. 드로잉 실력도 실력이지만, 미술의 기본이지만 다른 회화 영역에서 밑그림 정도나 아마추어의 생활그림 정도로 여겨졌던 드로잉을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는 예술 영역으로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점에 공로가 크다.추천 -
[비공개] [내마음의 문장] 잽, 아니면 홀딩이라는 기술도 있지(김언수)
“링이건 세상이건 안전한 공간은 단 한 군데도 없지. 그래서 잽이 중요한 거야. 툭툭, 잽을 날려 네가 밀어낸 공간만큼만 안전해지는 거지. 거기가 싸움의 시작이야." “…싸움은 그렇게 잔인한 거야. 어때? 너는 끝없이 잽을 날리는 인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관장이 팔을 내리고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내 눈을 똑바로 바라 봤다. “끝없이 잽을 날리는 인간이 못 되면요?” “홀딩이라는 좋은 기술도 있지. 좋은 싫든 무작정 상대를 끌어안는 거야. 끌어안으면 아무리 미워도 못 때리니까. 너도 못 때리고 그놈도 못 때리고 아무도 못 때리지.” -잽, 김언수 영화 예고편을 보니, 얼마전 도서관에서 빌려 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