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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지시 받는 삶..
큰 사거리 빨간색 멈춤 신호에 대기중에 잠시 다른 깊은 생각에 잠겼다..눈을 떠 있되 적색신호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던찰라,뒤에서 요란하게 크락션 소리가 들려온다..그 소리의 진정한 의미는 이런것일것이다."얌마! 언능가? 니 뭐하냐? 자냐?"아차! 싶어 급하고 깊게 액셀을 밟는다.차는 이동하고 뒤에서 줄지어 나를 따라 온다.바로 뒷차가 앞지르기를 하더니나를 힐끗 한심하다는듯 째려보고 만삭임산부 응급실 찾아가듯 졸라 밟아댄다."내가 뭐..그케 큰 잘못했나? 그럴수도 있는 거지뭐!"대로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일이 있어 대로변에 차를 잠시 비상등에 의지하고 ATM기계에서 나오는 건조한 음성데로돈을 찾아나온다.차를 탈려는 순간.......추천 -
[비공개] 창업칼럼-거미에게 판로를 묻다!
거미다! 사업을 아는 정말로 지상의 위대한 곤충이다.사실,거미관련 검색을 포털에서 하게되면 뜨는 사진은 이것이다.사람이고,노래를 부르는 소녀이다.잘한다.시장에서 작은 수출점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요즘 환율이네.중국저가 제품이다 해서 판로개척이힘들다며 애로를 말씀하신다.물론 그 집합상가가 모두 다 어렵다고 한다.그렇다고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시장 구석에 작은 점포를 해두고 찾아오는 손님을 받다보니 매출에 한계가 오기 마련이고 되려 경쟁 매장들은더 늘어 과잉경쟁으로 단가출혈을 하고 있다.아마도 한국 영세한 제조업체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난,곤충중 거미를 참 좋아라 한다.저 작은 몸으로 자기보다 훨신 광.......추천 -
[비공개] 창업칼럼ㅡ삼나무형 기업
삼나무는 겉에서 보기엔 웅장하고 거대해 보이지만,썩을땐 보이지 않는 속에서 부터 썩어 결국, 쿵! 하고 쓰러진다.우리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대게 이런 삼나무 기업형이다.달콤한 성공에 취해 이미 관료화가 되어버린 조직은 아무리혁신을 부르짖지만마취된 내 손가락마냥 뜻데로 움직여 주질 않는다.혁신에는 과거의 성공방식을 버리는것으로부터시작되는데 이게 되지않는다. 그리고...삼나무형 기업은 국가에 막대한 해를 끼지고 그렇게 쓰러져 간다.이런 삼나무는주방이나 홈 인테리어 가구나 장식으로 안성맞춤인 나무다.추천 -
[비공개] 지상과 지옥의 외줄을 타는 우리 일상들.
서울 중심가 빌딩에 가려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내가 본 바로 우리의 하늘이다.윌 퍼커슨의 해피니스란 책에보면 두 주인공이 자기들이 사는 미국의 도시를 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이 도시,이 건물,이 사무실,여기가 바로 지옥일지도 몰라.아마 미국의 꿈은 이 지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걸지도 몰라.끝도 없고,매일매일 똑같고,아무런 의미도 없이 돌고 도는삶.우린 아마 지옥에서 온 회전목마위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고!"잠시후 12시가 되면 허기진 본능을 채우려 저 우람한 마치 대자연을 비웃기라도 하는듯한 의기양양한 콘크리트더미안에서 알록달록 자기정체성 명찰을 앞춤에 턱하니 달고 사람들이 팅겨져 나올것이다. .......추천 -
[비공개] 강남 고양이와 양평시골 너구리에게 보내는 글.
"아마,한 다섯시즈음 됐을거야..아니? 다섯시 반즈음??"정확하진 않지만 이른 시골의 편도 일차선 맞은편 도로 노상에 형체가 낯설은 한 날짐승의 사체가 유기 되어 있었다. 너구리였다.아마도 이른 새벽녘,깊은 밤이 었을수도..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 변을 당한것이다.두어달전 강남역 사거리 파이낸셜골목에서 같은 이유로 변을 당한 노랑얼룩의 고양이가 퍼뜩 지나갔다.죽음이란것은 우리삶에 너무 가까이 공존해서가 아니라 삶 그자체여서 느끼지도 못할만큼 야비하고 가증스런것이다.강북을 향해 한남대교를 넘어오는 한밤녘엔 북단초입의 오늘 다친사람.죽은사람을 알리는 전광판을 꼭 바라보게 된다.순전히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망.......추천 -
[비공개] 첫아이의 생일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지금도 어머니는 옛일을 회고하실땐, 가끔씩 이렇게 말씀하신다..그때가 니가 여덟살때였으니..어쨌고...그때..그러니까..니가 스무살때 이야기다..이렇게운을 때고 말씀을 하신다..나는 우리 집안의 장남이다..왜? 어머니는 옛날일을 말씀하실때나를 기준으로 두고 기억을 끌어오고 이야기를 풀어가시는지 예전엔 정말 잘 몰랐다..그냥 그렇게 기억하시는게 편해서인가 보다..그정도로만.생각했었다..어제 가족과 함께 큰 아이의 아홉살 조촐한 생일잔치?를 했다..아이의 작은아버지와 우리가족의 단촐한가족 생일잔치 이지만 아이들은 어느때보다 행복해했고..부모들은 그 표정과 몸짓을 아침에 낀안개처럼 짙게사랑스럽도록 바라보았다.누군가.......추천 -
[비공개] 양조장의 추억...
그애 이름은 경애였다.정말 그렇게 막걸리 처럼 새하얀 피부는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바닷가에서 살다보니 풍랑에 또는 갖은 이유로 며칠을 바닷속을 뒹굴다가 그 영혼은 먼저 떼어 보내고 떠밀려온 밀물에 짓물려 털이 다빠져버리고 불어터진 허연 백돼지 시체 그것 같다면 외람스럽지만,정말 딱!! 이었다! 한번도 보지못했던 미국의 백인은 아마도 저렇겠지?싶었으니까..난, 대한민국 끝자락,육지에서 뱃길로 다섯시간 넘게 타고 들어가는 오지의 섬소년, 새까맣다 못해 앞마당 텃밭의 잘익은(태어나 우유를 한번도 보지못했던 당시)가지빛깔 이었으니까.그녀는 양조장집 조카딸이었다.초등학교 3학년때 내가살던 섬으로 여차저차한 이유로 동.......추천 -
[비공개] 창업자 동기부여-1992년 명동성당 뒷골목...
지금은 없었졌지만 명동성당 입구 바로 맞은편 중앙극장 뒷문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어귀엔 가지가지 액자들을 시멘트벽담에 놓고파는 가게아닌 가게가 있었다.1992년 서울에 처음 올라온 나는 바로 이사진에 확! 꽃였다!당시는 컴퓨터그래픽이 겨우 시작되는 단계였고,지금처럼 광란의 속도로 IT가 질주하던 시절은 아니었다."저거 합성이겠지? 와!! 근데 어떻게 저렇게 합성을 할까? 기술좋네? 만약에 진짜면..말도 안돼!!"혼자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던 명동의 그 골목어귀 노상의 액자가게가 생각난다...내가 자주 가는 브런치 카페는 오후 3시에서 5시가 break time이다.잠시 쉬는 시간이다.첫번째 사진도 잘 보면 break time을 취하.......추천 -
[비공개] 도시인 그 삶의 의문
마치 오징어떼 같았다.강남 테헤란로의 번잡한 사거리에 신호등은 연신 안무에 따라 초록과 빨강색을 뱉어낸다.무표정한 사람들이 떼지어 건너오고 또 건너간다.나 어렸을적 심한 폭풍우가 지나간 밀물의 바닷가 원둑앞을 여지없이 가득 메우던 죽은 허연 핏기이탈한 오징어떼처럼 말이다.초록은 밀물이고 나머진... 모두가 썰물이다.그때 물어봤어야 했다.넌 어디서 온거냐고! 죽은 허연 오징어떼에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