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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토론의 최후 승자

    언젠가 우리 블로그에서 나는 영화배우 을 보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수정 정리하여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적이 있다. (칼럼 바로가기: http://hook.hani.co.kr/archives/23455) 거기서 나는 신고전학파 주류경제학이 "사회과학의 여왕"에 등극한 후 우리 사회로부터 "가치판단"의 기능을 거세해 버렸으며 그 때문에 한국사회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유보하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사실판단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가치판단은 인간을 질식시킬 수 있으므로 사회과학을 연구할 때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이 함께 요구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28 08: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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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친일파" 토론

    근대화(modernization)는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사회조직'의 측면에서 보면 농촌 공동체로부터개인과 핵가족단위로 변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고, '생산방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물, 바람, 동물 등 자연의 힘을 이용하면서 수공업방식으로 생산물을 제작하던 방식으로부터 증기, 석유, 전기, 원자력 등 인공적 힘을 이용하면서 기계로 생산물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경제체제'로 이해하면 생산의 목적이 인간의 사용가치였던전자본주의 시대로부터 경제적 이윤이 생산의 목적으로 되는 자본주의시대로 이행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근대화를 통해 개인의 정신은 더 자유롭게 되었다. .......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25 07:4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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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친일파는 살아 있다

    친일파는 살아 있다(정운현 지음, 2011, 책보세) 은 6월24~25일 백선엽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시민단체들이 우려한 대로 백씨의 친일행적은 제대로 다루지 않고 그를 전쟁영웅으로 만들었다. 백씨는 1942년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3년 동안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이 부대는 간도 지역에서 활동하던 항일 세력들을 토벌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해방 뒤에는 국군 중위로 변신해 한국전쟁 때 최일선 부대를 지휘해 1953년 전쟁이 끝날 무렵엔 별 네개를 달았다. 육군참모총장, 연합참모부 의장(현재 합참의장)을 끝으로 예편한 그는 같은 만주군 소위 출신의 박정희 정권에서 대사와 교통부 장관, 국영기업체 사장을 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23 11:4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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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수수께끼: 한겨레와 한교수

    많은 이들이학교에서 배워 온 것만큼 인간은똑독하지 않다. 나아가, 성현들이 가르치고 있듯이 인간의 입장이 매우 공평무사하거나 객관적이지 않다. 곧, 인간의 합리성은 제한되어 있는 동시에 관점도 자신이 처한 조건(맥락)에 의해 편향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알 수가 없다. 극단적인 상대주의자가 반드시 틀렸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극단적 상대주의자"와는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미하일 바흐친의 말대로 지나친 상대주의는 지적 사유를 황폐하게 만든다. 상대주의는 보편주의와 항상 상호작용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상대주의적 관점에 우호적이면서 보편주의적 관점에 충실.......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21 02: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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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그들만의 FTA

    15세기 초 영국은 양모를 수출하는 가난한 나라였으며 이탈리아은행의 무거운 부채로 시달리는 처지에 있었다. 당시 브루군디지방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던 영국왕 헨리7세는 부르군디의 번영이 바로 양모와 백토 등의 원료를 영국으로부터 수입하여 ‘제조’함으로써 달성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판단에 따르면, 한 나라가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자원채취업종보다 제조업에 특화하여야 하며 후진국인 영국이 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러한 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는 첫째, 제조업.......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18 09: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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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회계약설의 함정

    인간은 고립된 존재로 살지 않고 "관계망" 안에서 산다. 이런 관계를 "사회"라고 부른다. 혼자만 살 땐 자기 마음대로 생활할 수 있지만 "관계"안에 들어가면 그럴 수가 없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얽혀 살기 위해서는 "제도"(institution)이 필요하다. 제도가 없이는 사회생활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제도는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수십만년 동안 집단생활을 영위해오면서 인간은 제도적 삶에 익숙해져 있다. 어떤 이는 인간을 "제도적 인간"(Homo Culturalis)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도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먼저, 매우 합리적인 계산과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형성될 수 있다. 홉.......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14 09: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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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하의실종패션의 경제학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수십번도 들어 온 말이지만 여기에는 매우 중대한 학술적, 실천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특히 이 선언때문에 경제학의 학파가 갈라져 서로 다툰다. 그리고, 이 때문에 경제정책이 달라진다. "사회적"이란 말은 "개인적"이라는 단어와 대립된다.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은 개인으로 고립되어 존재하지 않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관계를 맺는 이유는 혼자서는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 혼자 살 수 없는가? 인간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집 안에서 약간만 무거운 것을옮길 때에도 타인이 필요하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칠 수 없다. 서로나누어 함께 행하면.......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09 07: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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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요리본능

    동물·인류학자 랭엄 교수 ‘화식’ 소화 효율 높여뇌활동 시간 증가시켜 리처드 랭엄 지음, 조현욱 옮김/사이언스북스ㆍ1만7000원. 책 제목만 보면 요리사가 쓴 것이 아닐까 싶지만, 지은이는 뜻밖에도 생물학자다. 생물학 중에서도 진화생물학을 전공한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리처드 랭엄이다.랭엄은 침팬지 연구자로 유명한 제인 구달의 학문적 후계자로, 인류의 진화를 자기 학문의 주제로 삼아왔다. 그가 생각하는 인간 진화의 결정적 요인이 바로 ‘요리’다. 인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바로 ‘불의 발견’인데, 이 불을 이용해 인간이 이룩해낸 가장 중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07 09:5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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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후기

    진보(進步: progress)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원래 의미는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는 뜻이다. 구체제를 유지하면서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 보수(保守:conservation)와 반대된다. 중세봉건세력과 절대왕정세력들이구체제, 곧 '앙시앙레짐'(ancien regime)을 유지함으로써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보호하고자한 반면 당시 진보세력들은 이를 혁파하고 새로운 체제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진보는 문화적으로 전통을 부정하고 "새로움"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독재, 불의, 불평등을 지양하는 새로움이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젊은 세대가 더 진보적이고 노년층이 보수적이다. 그런데, 그 당시 구체제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1-03 11: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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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미 중산층 변호사, 미-독일 비교비싼 병원비·등록금 시달리고월가에 돈 뜯기는 국민 삶 한탄복지 누리며 생산성 높은 독 예찬 토머스 게이건 지음·한상연 옮김/부키·1만5000원“월가를 점령하라”며 대규모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미국은 낙원 같은 모델이다.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보수언론과 정치인들은 늘 고개를 들어 미국을 보라고 외친다. 미국인들 스스로도 미국을 세계 유일의 낙원으로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명문 하버드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토머스 게이건도 그랬다. 그가 로스쿨을 다니던 1970년대 미국인들은 영국 옥스퍼드대 로스쿨.......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0-31 10: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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