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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제자를 위한 변명

    나는 지식을 생활수단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곧, 거인들이 던진 위대한 질문들을 함께 고민하며 수천년동안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그에대한 해법들을수집하고 정리한 후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나의 중요한 과제다. 이런 걸 제대로 연구하자면 사람관계를 단절해야 한다. 진정한 연구는 이리저리 어울려 다니는 것을 도무지 허락지 않는다. 고독한 칩거! 물론 하루 10시간이상을 육체적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 비하면 나의 일은 편한 축에 속한다. 나의 일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짓누르는 육체적 노통과 끝없는 가난, 춥고 더운작업환경보다는 훨씬 낫다. 괜한 엄살을 부려 노동에 대한댓가를.......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2-01-13 10: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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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평가자의 자격

    사람이 어울려서 지내다 보니 내 잘난 맛으로만 살 수 없다. 내 스스로는 잘 났다고 생각했는데 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걸 무시하면서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밥이나 제대로 빌어 먹고 사회적 활동도 하자면 그럴 자격이 있는지 반드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자선사업가가 아닌 한 밥을 줄 사람의 입장에선 그럴 만도 하다. 또, 지원자가 많을 경우 선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가자의 평가는 우리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만든다.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통함을 넘어 억울할 때가 있다. 교수가 학생의 시험결과를 평가했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내가만일 외모나 재산을 기준으로 삼아 학생.......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2-01-10 10: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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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국민과 시민

    르네 데카르트, 임마누엘 칸트, 위르겐 하버마스등으로 이어지는 서양의 고전철학은 인간의 이성, 곧 판단능력을 매우 높이 산다. 이들이 찬양하는 판단능력은 대략 세 가지 종류다. 하나는 판단의 수학적 정확성이고 또 하나는 판단의 객관성이며, 나머지 하나는 판단의 도덕성이다. 곧, 인간은 컴퓨터처럼 매우 정확하게 계산할 뿐 아니라 어떤 주관적 입김이나외부환경과 압력에 좌우되지 않으며 정치적, 경제적 이익에 따라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성"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다. 철학자나 과학자 뿐 아니라 일반 민중도 그러한 성찰능력을 완벽하게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근대사회에서 발전된.......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2-01-08 10: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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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 홀로 보울링

    〈나 홀로 볼링〉로버트 퍼트넘 지음·정승현 옮김/페이퍼로드·3만8000원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공공정책 분야를 맡고 있는 로버트 퍼트넘 교수가 1995년 에 발표한 논문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미국의 쇠퇴하는 사회적 자본’은 학계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퍼트넘은 2000년에 이 논문을 수정 보완한 이라는 책을 써냈다. 거기에 이런 얘기가 실려 있다.로버트 퍼트넘 교수의 미국사회 분석1970년 이후 ‘사회적 자본’ 급격히 쇠퇴“개인간 신뢰·협력적 네트워크 강화해야”1997년 10월29일 이전까지 존 램버트.......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2-01-06 11:0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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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봉사와 희생의 경제학

    사람이 살다보면 혼자 힘으로 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때마다 타인으로부터 돈을 꾸어 쓴다. 이걸 보통 빚이라고 부른다. 빚은 자발적 요구로 진 부담이다. 남이 스스로 빌려 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요구한 것이니 반드시 갚아야 한다. 곧 변제의 의무를 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채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갚을 땐 적어도 동일한 액수만큼갚아야 한다. 그것보다 적게 되돌려주는 변제는 용납되지 않는다. 채권자는 이러한 동일한 액수의 변제를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 ‘신고전학파 주류경제학적’ 인간들로 구성된 세계다. 이와 달리 자신이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재화나 서비스, 화폐가 주어지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2-01-03 09:4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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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새해의 "새로움"

    1939년-1945년간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던 세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전시생산이 감소하자마자 생산자들은 무기생산시설을 민수산업(civil industry)으로 전환시켜 많은 '소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쟁통에민간인을 포함해대략 5000만명에서 7000만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어느 놈이 즐겼는지 모르겠지만 참혹한 '게임'이다. "전쟁소비"를 통해 군수산업의 이윤을 극대화시켜 주던 이 많은 사람들이연기와 함께 사라지거나 불구로 소비활동이 제한되었으니소비시장이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기업은 살상경험으로부터 배운뛰어난 기술을 소비재생산에 적용하였다. 그와 함께"혁신적" 재화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2-01-02 12: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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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불연속의 미학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개념들을 개발하고 학습한다. 그 중 하나가 "연속"과 "불연속"의 개념이다. 경제학에서 연속과 불연속은 매우 중요하다. 경제학 연구에서 수학적 방법이나 양적 분석에만 치중하면 모든 현상이 연속적인 것으로만 인식된다 반면 경제학을 역사적 방법에 따라 연구하면 인간사회의 불연속적 변화가 이해된다. 그 결과, 인간의 경제생활에서 일어나는 "질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18세기 경제사회와20세기 경제사회를 수학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 기껏해야 소득수준과생산비용 등으로 그 차이를 추론해 낼 수 있을 뿐이다. 반면, 18세기의 자본주의경제는소기업중심의 완전경쟁시장.......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2-30 01: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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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성탄절 지각생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 모두 기뻐한다. 물론, 태어남 자체가 불행인 경우도 있다. 예컨대, 성서에서 모세는출생하자마자이집트의 파라오왕에 의해 곧바로 죽임 당해야하는 운명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출생 그 자체는 부모에겐 큰 기쁨이었다. 출생을 기뻐하는 이유는 다양하게 제시된다. 농경사회의 생산성은 대부분'사람'에 의지한다. 출생은 곧필요한 노동력을 증가시키는 사건이다. 부자와 귀족은 큰 재산을 소유한다. 자손이 없으면, 그 재산은 공중분해된다. 축적된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출생'이 필요했다. 이런 경제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이유와 별도로 출생은 그 자체로 기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2-27 10: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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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지음·양영란 옮김/갈라파고스) ‘기부와 가난 동시에 늘리는 사회’ 갑부들 거액 자선기금 뒤에 가난한 나라에 돈 꿔주고한해 원리금 수천억 달러 받는 부자 나라의 ‘착취 구조’ 깨야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이 최근 5년간 자선기금으로 사회에 기부한 돈이 406억달러를 넘고, 세계 최고갑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최고경영자 부부가 기부한 돈은 360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는 “당신들은 구호를 받는 가난한 자들을 원하지만, 나는 가난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타인의 가난과 고통을 자신의 행복감을 배가하는 재료로나 여기는 무정하고 인색한.......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2-23 02: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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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술 권하는 사회

    남편이 동경에서 유학을 마치고 오면 호강시켜줄 줄 알았다. 독수공방6년 세월을 참고 기다려 그가 돌아왔지만 하는 짓이 영 시원챦다. 호강은 커녕이놈의 남정네가 매일 밤 술만 마시고 들어와 코를 쳐박고 자는 것이다. 오늘 밤도 비틀거리며 기어 들어온다. 새벽 2시다.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취하여 돌아온 남편에게 “누가권하였노? 누가 권하였노, 흥흥”하고 물었다. 남편은 “이 사회란 것이 내게 술을 권한다오!”라고 푸념한다. 일제 강점기 사회의 부조리가 조선의 지식인에 주는좌절에 절망했으리라. 그는부조리에 대한 울분을 술로 달래고 있었다. 아, 이 개같은 사회! 그런데, 남편이 절망하고 있는 '사.......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1-12-21 11: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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