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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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나를 알아 주세요
사랑·권리·연대 세가지 축으로사회적 갈등구조에 해법 제시“분배제도 등으로 구체화 필요” 〈인정투쟁-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악셀 호네트 지음·문성훈·이현재 옮김/사월의책·2만3000원인간 사회에서 결코 끊이지 않는 사회적 투쟁들은 과연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일까? 근대 서구 사회철학은 사회적 삶이 근본적으로 ‘자기보존’을 위한 투쟁관계라고 규정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규정한 토머스 홉스가 대표적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인간과 사회를 ‘좋은 삶’을 추구하는 정치적 공동체로 파악했으나, 근대 철학은 이를 무너뜨리고 사회를 구성하는 개별적 원자로서 인간의 ‘자기보존을 위한 투쟁.......추천 -
[비공개] 치킨과 피자의 명절
전통문화에는과거의 사상, 습관, 체제, 절차 등이 포함된다. 그것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누적된 것들이다. 전통은 이처럼 "역사성"과 "누적성"을 특징으로 포함한다. 또, 그것은 "비형식성"과 함께 "형식성"도 지니고 있다. 예컨대, 사상과 습관은 비형식적이지만 체제와 절차는 형식적이다. 이처럼 역사성, 누적성, 형식성, 비형식성을 띠고 있는 전통은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와"현재"의 삶을 규제한다. 현재가과거에 종속되고 낡은 것에 의해새로움이박해(?)받는 현상은 현실에 충실하며 혁신과 창조에 열광하는 현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러니하고 불합리하다. 하지만 옛 것이라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추천 -
[비공개] 한가위 "축제"
"늘 한가위만 같아라! 풍성한 한가위되세요! 즐거운 한가위되세요!" 내일부터 한가위가 시작된다. 그래서, 검색어 "한가위"를 쳐 보았더니 자주 나오는 인삿말이다. 할인마트와 백화점이 가장 즐거운지 늘 한가위만 같아란다. 연예인들도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즐거운 한가위를 기원한다. 아니나 다를까 "정치민심"에 관한 기사도 지겨울 정도로 등장한다. TV방송국들도 즐거운 한가위프로로 즐거움을 고조시킨다. 용돈타는 어린이들, 먹기만 해도 되는 청소년들이나 좋아할까 내가 만난 어른들 중 한가위를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특히, 며느리들은 한가위때문에 "중병"을 앓는다. 명.......추천 -
[비공개] 천당갈 수 없는 판검사
판검사님들, 그러다 지옥 갑니다 권력남용·기득권 유지·스폰서…검찰·법원의 병폐 공개 비판 〈천당에 간 판검사가 있을까?〉 김용원 지음/서교출판사·1만2900원망나니, 조폭, 사납게 짖고 물어뜯는 개, 돼지들의 수호자….이런 고약한 딱지들이 붙는 자들은 누구일까. 그 패악질이 어떻기에 이토록 민망한 비유가 동원되는 걸까. 8년6개월의 검사 경력을 지닌 김용원(56)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판검사 집단에 형편없는 악칭을 붙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에서다. 자칫 모욕죄나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리진 않을까. 책을 보면 우려는커녕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일부 과장과.......추천 -
[비공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과목이나 대학에서 을 수강한 적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익숙한 용어가 있다. "생산의 3요소"라는 단어인데, 여기에는 토지, 노동, 자본이 포함된다. 곧, 인간이 물질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생산(生産),곧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활동과정에 반드시들어가야만 하는 "공통분모"가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보수적 주류 경제학, 곧 신고전학파경제학(Neo-classical economics)의용어인데 한두개가 아닌 문제점들을 내포한다. 예컨대, 케인지언 경제학자와 신고전학파경제학자 사이에 일어났던 은 '자본'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허.......추천 -
[비공개] "성나라당"의 왕국
오늘은 유사이래 인간에게 가장 큰 관심사였지만 동시에 담론과정에서 가장 기피될 뿐 아니라 심지어가장죄악시되어왔던 문제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무엇일까? 섹스(sex), 곧 성교다! (간단히 섹스를 성교로 이해하자) 성으로부터 태어나 성으로 가정을 이루지만 정작 성에 대해 나는 아는 바가 없다. 참으로 우스꽝스럽고도 부끄러운현상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이 문명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유는 성을 멸시하면서 그 논의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러한 태도를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중하나다. 인간과 자연에 관한 모든 주제는 학술적 연구의 대상으로 되어야 하며 일상 속에서도 자유롭게 토.......추천 -
[비공개] 진보와 성찰
막스 베버(Max Weber)와 칼 마르크스(Karl Marx)만큼 자본주의세계의 문제점을 설득력있게 분석한 학자도 드물다. 그런데, 근대사회와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두 사람의 시각과 해결방식은 매우 다르다. 베버는 문화와 경제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근대자본주의를 분석한다. 첫째, 전근대사회는 신이나 자연에 의해 삶의 방식이 통일되던 ‘주술세계’였다. 하지만 근대사회에 이르면 인간의 삶의 방식은 이런 비이성적이고 초월적인 주술의 지배로부터 벗어난다. 중세사회를 지배하던 주술이 권위를 잃어버리자 개인의 생활방식은 문화적으로자유롭게 된다. 이와 동시에 정치, 사회, 경제는 물론 과학, 도덕, 예술.......추천 -
[비공개] 치외법권지대: 타워팰리스
다음 주면 벌써 개학이다. 대학의 방학은2달이 넘는다. 입시도 없고 선생님이 부과한 숙제도 없으니 방학은 쉬는 기간이어야 한다. 한데, 방학이 더 정신없게 지나간다. 강의와 학교 일 때문에 미루어 놓았던 연구과제를 정리하고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제의가 자주 들어 온다. 그 중 가장 적극성을 보이면서도 저명한 출판사 두 곳과 출판에 잠정적으로 합의를 보았다. 3권의 출판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잘 정리하면 책이 예쁘게 출판될 것이라 생각하고 방학을 이 작업에 투자해 보았다. 방학 전체를 투자했건만 이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7월말 경에 계획서를 전달.......추천 -
[비공개] 프레카리아트
(아마미아 가린 지음, 김미정 옮김, 미지북스) 우익→좌파 전향 운동가 가린위장도급 등 법망 피하는 기업노동불안 조장하는 행태 고발한국 ‘청년유니온’과 동병상련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불황이 찾아온 1995년, 일본경영자단체연맹은 이란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의 핵심은 불황에 직면해 기업의 노동력을 세가지로 나눠서 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었다. 핵심간부 중심의 ‘장기축적능력 활용형’, 전문분야를 담당시키는 ‘고도전문능력 활용형’, 그리고 ‘고용유연형’ 등이다. 이것은 대체 무슨 뜻이었을까? 2000년대 후.......추천 -
[비공개] 광복절의 미역국
8월 15일, 광복절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날이다. 잔혹한 일본제국주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독립국가를 건설한 날이니 그 의미가 실로 크다. "자신"의 성공과 이익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우파들이야 민족이나 독립국가가 중요하지 않았을 터이다. 타민족에 의해 지배될 때에도 그들에 빌붙기만 하면 성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사주 김성수가 그랬고 조선일보 사주 방응모는 천황폐하의 "황국신민"을 자처함으로써 인생에서 성공하였다.(http://www.urimodu.com/tell/bang2-1.htm) 하지만, 힘없고 빽없는 민초들이야 그럴 수가 없다. 민족과 국가가 없으면 "초과착취"(이중착취)로 인해 삶이 더 힘들어진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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