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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과잉연결의 시대 탈출법
임현경 옮김/21세기북스·1만5000원.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확산은 우리에게 다양한 ‘연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카카오톡 등 일일이 늘어놓기에도 벅차다. 무한확장할 수 있는 이 ‘거대한 방’에 들어설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하기도 전에 우리는 이 안에 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널리스트 윌리엄 파워스는 에서 권유한다. 잠시 모든 화면, 연결에서 멀어져 보기를. 모터보트를 타다 물에 빠지자 그는 휴대폰이 망가지는 ‘재앙’을 겪는다. 재앙은 곧 ‘즐거움’이 된다. “그날 아침 나는 온전한 내 자신일 수 있었고 그보다 더.......추천 -
[비공개] 청산에 살리라
블로그에 내 자신의 글을 올리는 것도 한 달에 8번 정도인 것 같다. 대다수 글은 경제, 사회, 정치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 연구에 집중하면서도 이렇게 글을 써대니 한 모교수가 사회문제에 엄청 관심이 많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와 정반대다. 원래 나는 놀기 좋아하고 노래부르기와 음악을 좋아하는 자유인이다. 그래서꼬마시절노래부르기 대회 나가면 상도 받았고 학생시절에도 작은 교회에서 학생부 성가대 지휘도 하였으며 대학생이 되어서는 어른 성가대 지휘도 맡았던 적이 있다. 명성이 자자하여 대학생 시절 지금도 부산에서 가장 큰 교회의 고.......추천 -
[비공개] 시장가격의 현실
인간은 생존하고 생활하기 위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한다. 인류역사의 대다수 기간에 걸쳐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인물인 경우가 많았지만 18세기 이후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경제체제가 시작되자마자 생산하는 사람과소비하는 사람이 분리되었다. 이와 함께 교환(exchange), 쉽게 말해 "바꿔갖기"가 일상화되기 시작하였다. 곧, 자급자족경제(autarky)로부터 시장경제(matket)로 경제구조가 바뀌게 된 것이다. 시장경제에서 생산자는 재화를 자신의 소비를 위해 생산하지 않고 '타인'의 소비를 위해 생산한다. 그래서 그를 제공하는 사람, 곧 "공급자"라고 부른다. 생산자(producer)를 공급자(supplier)로 부르는 이유를 따.......추천 -
[비공개] 기후대전
20년안 CO2등 배출 80% 안줄이면사막 만드는 ‘헤들리 셀’ 곡창 침범중국 등 타격 기근·전쟁 소용돌이“선진-개도국 빅딜로 문제 해결을” 귄 다이어(저), 김영사, 2011 유럽연합의 남북 분열, 중-러 국경분쟁, 파키스탄-인도 핵전쟁, 중동국가의 소멸, 중국 내전….1990년보다 평균 섭씨 2.8도가 올랐을 것으로 가정한 2045년 지구의 정세는 난장판이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벌이는 대량 이주사태와 식량 약탈전쟁 때문이다. 전쟁으로 치달았을 때는 정부나 국제기관의 구호로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으로 국민 상당수가 굶어 죽은 이후가 될 것이다.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국제 지정학자인 귄 다.......추천 -
[비공개] 유치한 어른들
우리 블로그에서 수차례 지적되었듯이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만 하거나 선하기만 하다는주장, 곧 "단일 본능론"은장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그러한본능론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그 역사만큼이나 강하다. 그러한 확신은 경험 속에서 얻기도 하지만 대부분 가정교육, 종교교육, 학교교육으로 우리의 뇌리에 각인된다. 한 번 세뇌된 프레임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그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진리로 받아들인다. 진화경제학자 소스틴 베블런은 이를 "사유습성"(habit of thought)이라 부른 후 우리의 경제 및 사회적 행동이 합리적 판단력보다 이러한 사유습성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간파하였다.......추천 -
[비공개] "100%", 인류의 발명품
바로 앞 포스트에서 나는 "상대주의"(relativism)를 진정한 학자의 모습으로 부각시켰다. 극단적으로 말해 상대주의는 모든 판단기준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런 극단적 상대주의자와 대화는 불가능하다. 훨훨 날아다기기만 하는 그와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다간병신만 된다. 그래서, 적어도 극단적인 상대주의적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도 표명할 책임을 져야 한다. 또,세상 일은 연구를 통해완벽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나아가, 열심히 연구해서 해법을 제시했지만 세상의 환경이 바뀌면 그 해결책도 쓸모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연구하고 토.......추천 -
[비공개] SNS혁명의 허와 실
“정서적 매체인 소셜미디어, 팩트의 실종 불러” 교수 4명 ‘SNS 혁명의…’ 출간“수평적 관계 이면에 소수 권력” (나남) 커뮤니케이션 도구 및 미디어로서 급속하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허와 실을 다룬 책이 나왔다. 김은미(서울대), 이동후(인천대), 임영호(부산대), 정일권(광운대) 교수 등 4명의 커뮤니케이션학 전공 학자들은 최근 출간된 (나남)를 통해 이른바 ‘소셜미디어 혁명’의 실체를 따졌다.이 책은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도구이지만, 사.......추천 -
[비공개] 진화경제학자의 비애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학자는상대주의자다. 상대주의자는 "의심"이 체질화된 사람들이다. 그는 "절대"라는 개념을 경멸한다. 그에겐 "믿음"이 낯설다. 그러한 태도는종교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윤리는 물론 도덕도 그렇게 보인다. 상대주의자는 집착과 맹신, 습관, 전통, 결속으로부터 자유롭지만 항상 번민, 고독에 시달린다. 절대주의자들이 광신과 맹종, 독재의 정신병을 앓듯이 상대주의자들도 우울, 허무, 불안, 방황의 정신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점에서 대다수 인간은 약간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절대주의자들이 자신의 정신질환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확립된 기준에 대해 의심을 할 필요가 있듯.......추천 -
[비공개] 얼간이로 되지 말자!
주류경제학이나 고전철학자들이 생각하듯이 사람의 사유능력은 본래 그리 완전하지 못하다. 타고난 무능함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은외부세계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학습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어릴 때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에서 우리는 실용적인 기술과 지식을 학습하지만 세상을 보는 관점, 곧 "세계관"도 학습한다. 관점이란 세상을 이해하는 방향과 각도를 의미한다. 앞을 볼 것인가, 뒤를 볼 것인가 동서남북 가운데 어디를 볼 것인가. 나아가, 10도로 볼 것인가, 45도로 볼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180도로 볼 것인가. 이러한 방향과 각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세계관"이다. 경제학으로 치.......추천 -
[비공개] 사장의 본심
(윤용인: 알키·1만3800원) "칼퇴근하라”는 사장의 말대로 칼퇴근을 한다면 당신은 참 눈치 없는 사람이다. 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여행업체를 운영하게 된 사장 10년차 윤용인씨가 털어놓는 ‘월급 주는 자의 속마음’이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식의 선무당과는 달리 가슴에 와닿는다. 심리학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했기 때문이다. 사장은 겉다르고 속다른 존재라는 게 지은이의 분석이다. 직원한테 인간적인 모습이 되고 싶지만 돈을 벌지 못하면 망한다는 현실 때문에 자기모순을 가진다는 것. 예컨대 영업실적이 낮아 풀이 죽.......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