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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지식없는 교수
진화경제학은 자본주의경제를 "진화적 관점"으로부터 이해하는 경제학 방법론이다. 여러 가지 특징을 갖고 있지만 진화경제학은 문자 그대로 자본주의경제의 "변화"에 주목한다. 변화를 중시하는 진화경제학의 특징(동태분석)은 변화를 무시하는 신고전학파 주류경제학(정태분석)과 다른 점이다. 물론 진화경제학의 "변화"는 법칙을 부정하는 변화 곧, "진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법칙적 변화"를 주장하는 마르크스 경제학과도 다르다. 아무튼, 진화경제학은 변화를 매우 중시한다. 그것은 변화를 현실로 받아들인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추천 -
[비공개] 독식비판
, 가 알페로비츠/루데일리(저), 원용찬(역), 민음사, 2011 만약 워렌 버핏이 그의 말대로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났거나 1700년대에 태어났더라면 지금의 부를 쌓을 수 있었을까?현대의 많은 연구는 과거에 이룩한 진보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개인적 활동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198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솔로가 발견한 ‘잔차’는 이를 강력히 뒷받침한다.잔차란 경제가 성장하는 데 노동과 자본이 기여한 부분을 제외한 역사 과정의 총체적 효과를 말한다. 솔로에 따르면 생산성 이득의 90%는 잔차에 의해 형성됐다. 따라서 오늘날의 부는 사회의 지식 유산에서 생겨난 ‘.......추천 -
[비공개] 엥겔계수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집이다. 싯가 95억원 정도란다. 그가 소유한 주식가액이 최근 10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나도 자기 만큼 열심히 사는 데 내 집은 7천만원에 불과하다. 자본주의란 맨정신으로 이해하기 힘든 체제다.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동 집과 욕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주택이다. 2009년 공시 가격이 79억5천만원에 이른다. 신문을 어떤 식으로팔아 장사했는 지 모르겠으나 입이 딱 벌어진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흑석동 집) 방사장이나 한교수나 모두 글로써 밥을 먹고 있지만 벌이는 왜.......추천 -
[비공개] 블로그경제학
세상일은 참 알 수 없다. 몇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강의자료를 올리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파워블로그로 되었다. 그리고, 재미와 배움, 경청을 목적으로 시작했던 일이 결과적으로 출판으로 이어졌다. 잡생각없이 시작하고, 작고 순수한 목적만으로 시작했던 일이 출판이라는 불순한(?) 결과를 유발했다는 말이다. 세상은 정말 진화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뜻밖의 일이라 약간 어리둥절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잊혀지거나 이름도 없이 사라질뻔했던 창조적 시민들의 소중한 생각들을 만방에 알릴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스런 일이다. 많은 분들의 소중한 생각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물론 출판사와 나의.......추천 -
[비공개] 비자발적 실업자
경제학이 인문학적 성찰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내가 이 블로그에서 한두번 제기하지 않았다. 한교수의 이런 애절한(?)외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물론 그들로부터 교육받은 많은 이들이 이 주장에 주목하지 않는다. 그건 수학이나 통계로 대표되는 "경제학"으로만 머물러있으면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하려니와 논리구조가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경제학은 심지어기타 학문영역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 뭔가 폼 잡을 수 있다는 과시적 욕망과 완결된 논리구조에 대한미학적 집착, 그리고 기타 학문의 선망은 경제학의 '외도'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니, 경제학이 인문학적 성찰을 시.......추천 -
[비공개] 친구와 지샌 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돈 주고 산 물건 중 별 쓰이지 않는 물건들이 적지 않다. 내게도 그런 것들이 있는데, 바로 휴대폰이다. 휴대폰이란 현대사회에서필수품이다. 그것이 얼마나 필수품인지는 사람을 만나보면 알 수 있다. 어떤 사람과 얘기하고 있으면 정신이 없다. 얘기 도중 연신 전화가 걸려 온다. 사업하는 분들이야 그런 전화가 없으면 망하는 징조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전화벨이 쉴새없이 울리는 걸 보면 휴대폰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처럼 유용한 휴대폰이 유독 나한텐 자주 잠을 잔다. 워낙 사회관계가 단순하니 그런가 보다. 업무라 해봐야 요즘처럼 출판사전화나 간.......추천 -
[비공개] 시민들도 학자다!
오늘은 재밌는 비밀 한 가지 터뜨릴까요? 그 사이 제가 좀 바빴습니다. "바쁘다"는 말은 제 입에서 나오는 관용구라 별 놀라지도 않으시겠지만 이번에는 분주함의 내용이 약간 다르고 이웃님들과 전혀 관련성이 없지 않아 관심을 기울이셔도 됩니다. 몬가요? 지금 제 블로그 이웃이 2500명에 육박하고 있군요. 많은 분들이 만났다 헤어지곤 했죠 이웃신청하고 난 후 발길을 바로 끊은 분도 있지만 오랜 기간 이야기를 나누시다 지금은 말없이 사라진 분도 계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는 영원한 초기멤버도 계시죠. 이 열려 토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기간은 대략 2년 정도되.......추천 -
[비공개] "듣보잡", 차인표, 한교수
휴머니즘, 곧 인본주의(人本主義)가 중세를 지배하던 신본주의(神本主義)에 대항하여 15,6세기에 일어난 사상이라면 인간의 권리(human right)를 존중하는"인권사상"은 18세기 중∙후반에 본격화된 사조일 것이다. 특히 1789년 프랑스 대혁명에서 제정된에는 이러한 사상이가장 집약적으로 요약되어 있다. 보통으로 약칭되는 이 선언문에는 인간의 기본권과 근대시민사회의 정치이념이 명확히 표현되어 있다. 17개 조항이 모두 중요하겠지만 자유와 평등권(1조), 저항권(2조), 주권재민사상(3조), 죄형법정주의(7조), 사상의 자유(11조)에 관한 조항은 이 포스트의 주.......추천 -
[비공개] 마케팅의 비밀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ㆍ박세연 옮김/웅진지식하우스ㆍ1만5000원 왜 통조림 열면 ‘뻥’ 소리날까? 신선하다 착각하게 하는 기법마트 배경음악이 느린 까닭? 음악으로 매장 오래 머물게마케팅 개발 전문가인 지은이“인터넷, 소비자 무기로 활용”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쳐 최악의 재해가 일어났다. 미국 정부는 허리케인 상륙 다음날까지도 아무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유통재벌 월마트는 미리 매장에 생수와 플래시, 캔, 수프 등 생필품과 구호용품을 잔뜩 준비해놓고 있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월마트는 미국 정부보다도 더 큰 세계 최대의 데이터뱅.......추천 -
[비공개] 경제법칙과 인간
경제학은산업혁명이 한창이던18세기 중반에 비로소 탄생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산업혁명이 출현하였고 자연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기술도 발전하고 산업혁명도 진전되었으니 당시 지식인들에게 기술과 자연과학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 분위기 속에서 애덤 스미스가 (1776)을 저술하였다. 그의 저술은 향후 경제학의 진화방향을 결정지웠다. 그러니, 경제학자들의 눈에 모든 세상일이 기계원리와 자연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였다. 그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법칙"이란 말을 아주 좋아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수요공급의 법칙"은 신고전학파 주류경제학의 기본법칙이다. 법.......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