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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올림픽과 국민국가
민족국가로 번역되고 하는"국민국가"(nation-state)의 기원은 복잡하다. 유럽에서 국민국가는 중세시대 절대적 권력을 쥐고 있던 교황으로부터 권력을제것을 만들고자했던 세속군주,곧 왕에 의해 형성되기도 하고 이런 절대왕정을 붕괴시킨 시민혁명에 의해 형성되기도 하였다. 여기에는 산업자본가,중소상공인은 물론 절대왕정의 폭압에 고통받던 농민과 노동자도 참여하였다. 이들은 기독교 대신 "민족정신, 민족문화"로 결속되었다. 이 경우만 보면 국민국가는 "해방"의 정신을 담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의 국민국가는 역설적으로 타민족을 침략하여 자신의 영토를 확장시키자 하였다. 해방이 "속.......추천 -
[비공개] 런던 올림픽, 주제 파악합시다!
종교라는 문화에 지배되던 중세사회가 붕괴하고 근대사회에서 인간이 역사의 무대에서 주체로 등장하자 인간의 위대함이 찬양되기 시작하였다. 데카르트 이후 인간의 이성적 능력이 부각되자 인간의 이성이 완전하다는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받아 신고전학파 경제학은 인간의 합리성이 완전하다는 가정위에 모형을 구축한다. 곧, 경제적 합리성에 따라 사유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인간의 지적능력은 결코 낮지 않다. 그러므로, 인간을 아무런자유의지도 없는 무력한 존재로 취급하거나 단지 물질적 조건에만 좌우되는 "물질적" 존재로 바라보면 안.......추천 -
[비공개] 산만하지만 중요한 질문
아무래도 이번 여름방학은 완전히 망친 기분이다. 학생수가 감소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대학들이 너도나도 외부학생들을 유치하여 등록금 수입을 올리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 그 일환으로 사이버강좌를 개설하여 부족한 수입을 보충하고자 한다. 우리학교도 예외일 수 없어 몇년 전부터 평생교육원에서 사이버강좌를 열어 일반인들에게 제공해왔다. 그것도 모자라 교내학생에게도 사이버강좌를 도입하여 강사수를 줄이고자해왔다. 이건 비단 우리 학교만의 일이 아니다. 나는 본래 온라인강좌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특히, 교내학생들에 대한 사이버강의는 절대 반대해 왔다. 그런데, 우리학교 경영학과가 교육부.......추천 -
[비공개] 아니아니그게아니구요!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의글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다. 이 간단한 질문을 왜 이렇게 자주 하는가? 그리고, 한 질문 가지고 너무 자주 우려먹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질문을 제기하면 어떤 이는 나보고 "당신 진짜 경제학자냐?"고 핀잔 준다. 그런데, 경제학 공부를 오래 해 보니 이만큼 중요한 질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 경제학자로 되고자 한다면 바로 이 질문부터 시작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경제학! 이게 나의 경제학 주제다. 이번에 쓰고 있는 통계학 제목도 이렇게 달고자 한다. 경제학이 모든 인문학적 주제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다. 경제학 연구를 통해 적어도 내.......추천 -
[비공개] 불가피성의 시대
남존여비문화 때문에 초등학교도 중단해야 했던나의 모친은 농사를 지으시면서도 책을 좋아하셨다. 시골의 어두운 등잔불 아래 엎드려 책을 읽으시던 어머님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부산으로 이사 온 후 공사판에서 국수를 끓여 파는 와중에도 그 습관은 유지되셨다. 어디서 구하셨는지 을 읽으시곤 내게 반강제로(?) 권하였다. 4학년 쯤이었으니 초등학교 2학년 때 도서관에서 를 빌려 뜻도 모르면서 읽은 후 도시에서 처음으로 접한 서양 이야기였던 것 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은빅또르 위고의 을 아동용 도서로 발간하면서 붙힌 이름이었다. .......추천 -
[비공개] 생각에 관한 생각
"나는 이성적이야" 말하는 당신…머리에선 직관이 은밀히 조정한다 동전던지기 게임 피하는 건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두려움 때문 대니얼 카너먼 지음 / 이진원 옮김/ 556쪽 / 2만2000원'손실 회피 특성'은 ‘전망이론’의 뼈대를 이루는 세 가지 인지적 특징 중 하나다. 전망이론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하는 연구로,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대니얼 카너먼이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1979년 발표했다. 카너먼 교수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융합한 이 연구로 ‘행동경제학’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최근 출간된《생각에 관한 생각(THINK.......추천 -
[비공개] 역사가 중요하다!
나는 경제학을 인문학과 접목시켜야 한다고 자주 주장한다. 나의 책이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도 나의 평소 경제학 방법론을 반영한다. 인문학은 인간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데, 거기에는문사철, 곧, 문학, 철학, 역사가 대표적으로 포함된다. 문학에는 별 자신이 없으니 평소 나는 경제학의 철학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목놓아 주장하는 편이다. 그런데, 경제학을 이해할 때철학만큼 역사(history)도중요하다. 역사는 인간의 과거행적을 기록한 결과다. 과거를 되돌아 봄으로써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역사에서 옳은 것으로 드러난 일들을 찾아 현재의 생활.......추천 -
[비공개] 참아야 하는 존재의 가벼움
매번 무언가에 매달려 있으니 블로그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제 변명할 말도 없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해내야 할 연구작업 때문에 혼이 빠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해야 할 다른 일도 종종 잊기도 하고 요리할 때 나도 모르게 설탕 대신 소금을 치기도 한다. 그것도많이! ㅋㅋ 그 땐, 방금 쓰고 있던 글에 골치를 썩이고 있을 때다. 그 생각에 빠져 있으니, 실수가 일어나는 것이다. 치매증상이 아닐까 걱정도 해 보지만 아직 그걸 염려할 나이는 아닌 것 같기도하거니와 잠을 푹 자고 나면 정상으로 되돌아 온다. 아! 인생을 왜이리무겁게 살아야 하는가? 언젠가 어떤 분이 진보적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나.......추천 -
[비공개] 극단주의의 비극
자연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현재 인식범위를 넘어설 정도로그 규모와 범위가 광대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 광대한 자연에 압도되어 종종 절망하거나 경탄한다. 거기서문학과 예술이 창조되는 반면 종교도 형성된다. 종교는 대부분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를 설정한다. 그 때문에 절대주의적 시각으로부터 인간세상을 조명한다. 일원론적 방법론으로 모든 것을 해석한다는 것이다. 상대주의적이거나 다원론적 관점을 취하는 문학 및 예술과 다른 점이다. 절대주의는 하나의 진리, 하나의 세계, 하나의 해법, 곧 정답을 신봉한다. 극단주의(extremism)는 여기서 싹튼다. 여기엔 타협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끝.......추천 -
[비공개] 사랑을 증오하는 사람들
1970년대인가 유행했던 노래가 있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 사랑만큼 인간에게 아름다운 감정도 없으리라. 그래선지 인간은 항상 사랑 받기를 원하며 사랑을 주고 싶어한다. 성서는 사랑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