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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

우리의 이론은 언제나 논증 가능하다. 삶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휠씬 경이롭다. 삶과 이론 사이에서 우리는 항상 삶의 편을 들어야 한다. 공부공동체 감이당에서 인도, 철학, 불교, 과학을 공부하고 있다.
블로그"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에 대한 검색결과504건
  • [비공개] 숨결 속의 우주 - 우파니샤드(5)

    브라만 우파니샤드에서 가장 중심에 자리 잡은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브라만(Brahman)이다. 브라만은 철학적 명제가 아니라, 모든 생명의 근원적 원리이자 우주의 본질로 이해된다. 이는 인간 내면의 깊은 자아와 우주의 전체성을 동시에 포괄하며, 형이상학적 개념에 그치지 않고, 삶의 실천적 지침으로 작용한다. 이번 글에서는 브라만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를 이해하는 여러 철학적 방식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브라만의 어원을 살펴보자. 산스크리트어에서 브라만은 '브리마(Brihma)'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부풀어 오르다', '증가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순수 존재와 절대자를 포함하는.......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6 07: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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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괴로움을 알기 - 사마타와 위빠사나(2)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 전현수 저 사정제 사성제는 불교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자 필수적인 가르침이다. 부처님께서는 사성제를 통해 삶의 본질과 이를 벗어나는 길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이를 이해하기 전, 수많은 윤회 속에서 우리는 끝없는 괴로움을 반복하며 살았지만, 이 가르침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리불 존자가 말했다. 그는 마찌마 니카야의 "코끼리 발자국의 긴 경"에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었다. "모든 동물의 발자국은 코끼리 발자국 안에 들어간다. 이처럼 모든 유익한 법은 사성제 안.......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5 08: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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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0원 살이

    0원으로 사는 삶 박정미 저 영원살이의 시작점 돈.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인생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돈 걱정 없는 삶, 모두가 꿈꾸는 이상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인플레이션, 식량, 교육비, 노후 준비—이 모든 걱정이 우리의 일상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렇다면, 돈 없이 사는 삶은 과연 가능할까? ‘0원으로 사는 삶’의 저자 박정미 작가가 이 질문에 답하는 삶을 책으로 보여준다. 박 작가의 이야기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그녀는 지리산 숲속 오두막에서 보일러 없이 화목난로와 지하수로 살아가고 있었다. 전기세는 농업용 전기의 기본료 포함 약 1만 원 남짓. 그녀의 삶은 최소한의.......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5 05: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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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수행의 기본 배움 - 보살의 37 수행

    달라이 라마 / 보살의 37 수행법 / 2020 03 영적성장 법문을 시작한 지 3일째 되는 날이다. 수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법을 먼저 설명하고, 그 뒤에 보살계를 함께 수지하기로 했다. 이 법회에 참여한 이들은, 앞에 불보살님이 계시든 계시지 않든 상관없이, 부처님과 날란다의 17 논사, 그리고 보살들이 내 앞에 계신다고 관상하며 보살계를 독송하는 것이다. 오늘은 특별히 인도네시아 신도들이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그 시작을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독특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나라다. 이슬람교가 대다수이지만, 한편으로는 보로부두르 사원과 같은 불교 유산이 공존하는 곳이다. 과거 불교가 크게 번성했던 흔적이 현재에도 여전히.......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5 03: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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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부자의 조건 - 자본의 재생산(7)

    부자의 조건 부자란 무엇인가? 우리는 부자를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과연 충분할까?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부자"라는 단어가 경제적 여유를 넘어서 특정한 삶의 방식을 암시한다. 하지만 부자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복잡성과 모순이 존재한다. 영화 ‘기생충’에서 보여준 장면처럼, 소고기의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는 행위는 부유함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부자의 삶은 이러한 소비 이상의 무언가를 포함한다. ‘자는 동안에도 재산이 불어나는’ 삶, 또는 일을 하지 않아도 수년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자유는 많은.......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5 03: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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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주 만원경 - 사마타와 위빠사나(1)

    우주 만원경 사마타와 위빠사나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 불교 수행의 핵심을 두 가지로 축약한다면, 바로 사마타와 위빠사나일 것이다. 이는 경전 곳곳에서 부처님이 강조하신 바와 같다. 그렇다면 이 두 수행법은 각각 무엇을 뜻하며, 왜 함께 닦아야 하는가? 사마타란, 마음을 하나의 대상으로 고정시키는 수행이다. 우리의 의식은 대개 흩어져 있다. 눈으로는 한 곳을 보고 있지만,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오간다. 이를 모아 하나의 대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마타의 본질이다. 이는 마치 광학 현미경을 통해 미세한 세포를 관찰하는 것과 같다. 현미경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사마타를 닦지 않으면 마음의 정밀한 움직임을 포.......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5 08: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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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에토스의 생산 - 자기배려(5-1)

    남산강학원 / 『주체의 해석학』 푸코저 / 2020 세계와 연결 자기 배려와 자기 인식의 관계를 논하면서 미셸 푸코는 철학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아는 것, 즉 자기 인식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배려라는 보다 근본적이고 실천적인 개념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논의는 헬레니즘 시대의 ‘자기로의 회귀’ 개념과 현대적 자기 인식 중심 사고를 비교하며 더욱 깊어졌다. 푸코는 헬레니즘 철학에서 말하는 자기 배려가 자기 탐구나 내면으로의 회귀를 넘어, 인간 존재의 전체적 성찰과 실천적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가 현대에서 무의식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내면과 외부의 이분법을 비.......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5 07:4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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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스승과 제자의 조건 - 티벳불교(2)

    나란다불교학술원 / 박은정 / 2024 환생자 제도 환생자 제도라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티베트 불교를 떠올린다. 왜냐하면 이 제도는 다른 불교 전통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관습이기 때문이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환생자를 '뚤꾸' 혹은 '양시(yang srid)로 부르며, 이는 전생의 유명한 고승의 후신이라는 것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특히 뚤꾸는 "다시 태어난 자"라는 뜻으로, 전생에 쌓은 공덕과 수행의 결과로 나타난 특별한 존재를 가리킨다. 환생자 제도는 단순한 신화나 전설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티베트 불교의 철학적 깊이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뿌리를 내린 실천적 제도로 이해해야 한다. 윤회의 관.......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4 07:3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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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종교는 자유로운 탐구 - 읽기 축의 시대(2)

    축의 시대 서문 / 2024 축의 시대 서문 읽기 캐런 암스트롱 저 왜 지금 축의 시대인가? 인간은 의미를 찾는 존재이다. 이는 생물학적 본능을 넘어선, 깊고 근본적인 탐구의 여정이다. 우리는 단지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궤적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묻는다. 인간이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선택이 아니라 본질에 있다. 의미와 가치를 상실한 삶은 곧 절망으로 이어지고, 이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문화적 위기를 야기한다. 교육 제도나 종교 제도가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할 때, 인간 존재의 근본적 욕구와 바람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단지 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인.......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4 03: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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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자아를 내려놓는 법 - 나 없는 세상(3-3)

    공성 사상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그 경계. 마치 안개 속에 가려진 풍경처럼, 우리의 인식은 항상 한계를 맞닥뜨린다. 그러나 이 한계는 결핍이나 제약을 넘어, 끝없는 가능성을 품은 출발점이다. 무지(無知)란 알지 못함이 아니라, 무한한 탐구와 성찰의 문을 여는 열쇠다. 빛을 한 방향으로 비추는 순간, 그 영역은 밝아지지만 다른 영역은 어둠에 잠긴다. 이는 물리적 현상의 설명이 아니다. 이 상호작용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가르쳐 준다. 위치를 정확히 알면 속도가 흐릿해지고, 속도를 측정하면 위치가 흐려진다. 물리학의 불확정성 원리는 과학적 사실을 넘어, 우리의 인식 구조와 이해의 본질을 드러낸다. 인간의 지식.......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5-01-04 10: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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