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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

우리의 이론은 언제나 논증 가능하다. 삶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휠씬 경이롭다. 삶과 이론 사이에서 우리는 항상 삶의 편을 들어야 한다.
블로그"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에 대한 검색결과404건
  • [비공개] 생명의 조화와 충돌 - 창조적 진화(4)

    지성의 한계와 목적론의 오류 우리가 사유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인과 관계에 의존한다. "왜?"라는 질문이 떠오를 때마다 우리는 원인과 결과의 사슬을 더듬어가며, 마치 하나의 거대한 퍼즐을 풀듯이 생각을 전개한다. 모든 현상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반드시 의미를 지니며, 그 의미는 결국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는 신념. 이것이 바로 목적론의 기본 전제다.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결국에는 어떤 커다란 이유나 목적을 지닌다고 믿는 것은 일종의 위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베르그손은 이런 목적론이 지성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잘못된 확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지성은 본래 매우 제한적인.......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9 04: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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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티끌보다도 겸손해져야 한다 - 간디 자서전(1)

    평범한 청년, 간디 간디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우리는 그가 이미 완성된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마하트마였을까요? 사실 그의 청년 시절은 우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평범했고, 종종 부족했으며, 때로는 길을 잃고 방황하기도 했죠. 그가 걸어온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갔지만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자퇴했고, 가족의 반대와 끊임없는 토론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했어요. 그의 여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구자라트에서 “물 한 잔이 밥 한 상이 되고, 따뜻한 인사가 마음을 채운다”는 시구절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간디가 작은 섬.......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7 03: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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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생명은 기계인가? - 창조적진화(3)

    생명의 탄생과 물질의 조직화 생명의 탄생! 이거, 그야말로 경이롭지 않나요? 과학자들이 어쩌고저쩌고 설명하긴 하지만, 사실 생명이 어떻게 처음 탄생했는지 우리는 아직도 명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는 확실합니다. 생명은 어느 날, 아무것도 없는 우주의 한 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물체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이 물체들이 생명을 받아들여 유기적인 조직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죠. 마치 멋진 무대에서 배우가 등장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물질은 생명이 깃들길 기다렸습니다. 물체들은 그저 ‘있기’만 했습니다. 그렇죠? 그냥 고요하고 조용하게 존재했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생명의 흐름이 시작되었어요. 그 흐.......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7 08: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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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빛은 왜 질량이 없을까? - 아인슈타인 14

    아인슈타인의 가장 행복한 생각 과학이란 발견의 연속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의 인식에 대한 본질적 변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바뀌는 사건이다. 아인슈타인은 과학자로서 그런 거대한 변혁의 장면에 서 있었다. 그가 일컫는 '가장 행복한 생각'은 1907년에 찾아왔고, 이로부터 1915년까지 이어진 여정은 인류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선사했다. 그것이 바로 '일반 상대성 이론'이다. 아인슈타인은 인류의 관념 속에서 존재했던 절대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무너뜨렸다. 그 이전까지 물리학은 뉴턴의 절대적 시간과 공간을 기반으로 모든 법칙을 세웠다. 이 절대적 기준은 마치 세상의 모든 운동이 어딘가 절대적인 시점에서.......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6 08: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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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목적 없는 만남의 힘 - 인간의 조건(2)

    글공방나루 / 읽기학교 가을 / 『인간의 조건』 / 202410 행위의 본질: 목적을 넘어서, 그 자체로 살아있는 만남 행위란 무엇일까? 흔히 우리는 ‘행위’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를 하기 위한 수단, 즉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곤 한다. 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한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수단적 행위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한다. 그의 행위론은 한마디로 목적을 넘어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행위다. “프락시스(Praxis)”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결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일’이 결과지.......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6 05: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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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존재, 우연적 만남의 결과 - 싸톡s2-1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 까를로 로벨리.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과학, 특히 물리학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로벨리의 책을 읽으면, 그가 과학만을 설명하는 학자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는 물리학자이면서도 동시에 철학자이며, 그의 글 속에는 과학의 냉철함과 철학의 깊이가 함께 담겨 있다. 로벨리의 책은 과학서적만은 아니다. 그것은 과학적 사실을 넘어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유의 장이다. 우리가 그의 책에서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제목이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이 제목에서부터 이미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발음하기도 어렵고.......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5 07: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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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인도의 실험 부처의 가르침 - 인도 역사 이야기 6

    불교 발생의 역사적 배경: 혼돈 속에서의 새벽 고대 인도는 격동의 시기였다. 그때 인도는 왕국들이 생겨나며 도시가 성장하고, 경제 체제가 복잡해지며, 권력이 중앙집권화되는 과정을 겪었다. 사회는 변화했고, 이 변화는 사람들에게 낯설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게 했다. 새로운 경제 구조가 출현하며 화폐 경제가 만연했고, 브라만 제사장들은 여전히 그들의 권력을 굳건히 하고 있었다. 이때 부처는 새로운 길을 열어 보였다. 모든 것이 고통임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벗어날 길을 찾고자 하는 그 마음속엔 당시의 사회적 모순과 인간적 갈등이 응축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브라만 계급의 권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제사장들은 권력을.......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4 04: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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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잘못된 인식'은 오해를 쌓고 부정을 만든다 - 인도인의 논리학(1)

    1. 인도의 철학적 전통과 육파 철학 개요 인도의 철학적 전통은 방대하고 다채롭습니다. 그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은 바라문교의 엄격한 틀과 그 틀을 넘어 자유롭게 사고한 사문 슈라마나의 사상입니다. 이 두 흐름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도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바라문교는 육파 철학이라는 주요한 학파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쌍키아, 바이세시카, 미망사, 니아야, 요가, 베단타로 이루어진 이 육파는 세상의 원리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베다 성전을 기반으로 한 체계를 고수했습니다. 슈라마나 전통은 자이나교와 불교의 아비달마 철학으로 대표됩니다. 슈라마나 전통은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각자의 삶에서 진리를 찾.......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4 09:0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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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생명은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 - 창조적 진화(2)

    수영스쿨 / 베르그송 / 『창조적 진화』 1. 생명과 시간의 관계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종종 생명을 하나의 고립된 개체로, 마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이해한다. 하지만 베르그송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진실을 일깨운다. 생명은 그 자체로 시간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즉, 생명은 단순한 개체의 합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지속되는 유기적 흐름이다. 이 흐름 속에서 생명은 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은 마치 거대한 리듬을 타고 흘러가는 음악과 같다. 우주와 생명은 시간의 장단 속에서 춤을 추고, 그 춤은 끝없이 이어진다. 생명체는 그 자체로 우주와 동일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 베르그송은 생명.......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2 08: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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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진리는 길이 없다 - 신지학(2)

    강이당 화요대중지성 / 고미숙 강론 / 신지학 / 202410 1.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넘어 숲은 무한하다. 이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숲에 들어서면 우리는 그 공간의 크기나 경계 따위를 잊는다. 나무들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발밑에선 이끼와 낙엽이 스며든다. 바람은 느리게 불며, 나뭇잎을 흔들고, 새들은 저마다의 노래를 부른다.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 작아짐은 결코 초라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아질수록 커진다. '나'라는 경계가 흐려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과 연결된다. 자연과, 바람과, 나무와, 땅과. 사찰은 그런 숲 속에.......
    논 피니토 - 지성과 영성|2024-10-02 12: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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