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수행과 자기 변화의 의미 간디는 "수행"이라는 단어를 마치 생활의 매 순간에 녹여냈다. 그의 삶을 보면 큰 인생의 목표보다는 아주 작은 일상 속의 훈련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대단한 결단력과 거창한 계획을 앞세우지만, 간디는 그 반대였다. “하루의 순서를 바꾸는 것, 그것이 수행이다”라고 말했던 그는,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 곧 평생을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믿었다. 그 믿음은 그의 생활 속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어느 날, 간디는 자신이 평생을 채식주의자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종교적 서약 때문에 육식을 피했지만, 채식 식당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 한.......

Curt Jaimungal의 유튜브 채널 'Theories of Everything'에서 데니스 노블 박사와 신다윈주의의 종말을 주제로 한 인터뷰의 내용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다윈주의의 붕괴: 유전자 이론의 한계 생명은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한다. 생명 현상은 결코 기계적 원리나 과학적 공식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동안 ‘진리’라고 믿어왔던 많은 이론들이 깨지는 순간들을 목도했다. 신다윈주의도 그 중 하나다. 신다윈주의는 유전자 중심의 진화론으로, 모든 생명 현상을 유전자와 그것의 복제, 변이에 의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이론은 과학적 ‘진리’로 받아들여졌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기반 위에서 연구와 논의.......

망명 철학자의 여정 한나 아렌트, 그녀는 철학자라기보다는, 삶 그 자체를 사고하고 실천하는 이였다. 전체주의와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그녀는 그저 머리로 사유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삶을 걸고 행동하며, 자신의 철학을 세상에 던졌다. 아렌트의 망명은 도피가 아니었다. 그것은 시대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 스스로의 철학적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하나의 몸부림이었다. 발터 베냐민의 원고를 손에 쥐고, 그녀는 프랑스로 향했다. 여기서 우리는 책이나 원고라는 물질적인 형태에 주목해서는 안 된다. 베냐민의 글은 시대의 증언이었고, 그 글에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 사유의 정수가 담겨 있었다. 그 글은 사상과 철학,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노벨상 담당자 제니 랜과 한강 작가의 전화 인터뷰 내용 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강 씨 맞나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노벨상에서 제니 랜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네,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먼저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정말 놀랍고, 영광입니다. 이 상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누군가 저에게 전화해 이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그래서 물론 놀랐습니다. 저녁을 아들과 함께 마친 직후였고, 한국은 지금 저녁 8시입니다. 아주 평화로운 저녁이었어요. 지금 서울에 계시나요? 네, 서울에 있는 집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

스웨덴 아카데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 이름은 마트 스몰이고, 저는 아카데미의 영구 비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가 소집되었으며, 이제 2024년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노벨 문학상은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됩니다. 그녀의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도전하고 인간 생명의 취약함을 드러냅니다. 저는 한강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막 아들과 저녁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이 수상 소식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우리는 12월 준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노벨 위원.......

솔트(Henry Salt)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변명》을 보았다. 1실링에 그 책을 사서 식당으로 바로 갔다. 그날 영국에 와서 처음으로 실컷 먹었다. 신이 나를 도운 것이다. - , 마하트마K.간디 지음 채식주의를 위한 변명 나는 이 수필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채식주의자이며 채식주의 원칙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좋은 말을 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이는 다소 두려운 고백이다. 왜냐하면 일반 사회에서는 채식주의자가 여전히 미친 사람과 다름없다고 여겨지며, 인도주의자, 감상주의자, 괴짜, 광신자 등의 별칭을 듣지 않는다면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식을 중단한 사람은 곧 친구들과 지인들이.......

글공방나루 / 읽기학교 가을 /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읽기는 곧 자립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정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단순히 활자를 눈으로 따라가는 것이 읽기일까? 아니면, 그 속에서 나만의 해석과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읽기일까?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그 지식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다. 하지만, 읽기를 의존적으로 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 지식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고전적 교육방식은 책을 통해 답을 찾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책을 통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철학자 니체는 ‘스승에게.......

모나드와 영적 진화의 여정 신지학은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주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학문은 단순히 우리가 매일 접하는 물질 세계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영적 세계와 그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철학적 여정이다. 신지학의 핵심은 모든 존재가 우주의 일부분이며, 각자의 삶이 거대한 진화 과정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우선, 인간을 '우주의 거울'로 묘사하는 이론이 흥미롭다. 이 표현은 우리가 단순히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우주라는 거대한 존재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각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우주의 특성을 반영하며, 그 안에는 지적 능력과 자의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