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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개인화 서비스,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
스마트폰 시대가 소비자에게 가져다 준 혜택에는 어떤 흐름이 있을까? 걸어다니면서 이메일을 보내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이동성, 많은 친구들을 하나로 묶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소통,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접속성 등 많은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꼽을 것이 있다. 소비자 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개인화의 흐름이다. 20여년 전만해도 컴퓨터는 단지 빠른 계산도구에 불과했다. 마치 자전거나 냉장고처럼 그속에는 어떤 개성도 없었다. 단지 사용자는 과학계산이나 업무처리를 위해 잠시 빌려쓸 수 있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추천 -
[비공개] 전문가용 카메라, 방수기능은 왜 없을까?
한국은 흔히 기술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라고 한다. 사람들이 첨단기술과 기기를 받아들이고 쓰는 것에 거부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게임의 확산속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 등을 보면 분명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이런 경향은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에서 매우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일안반사식 카메라라고 하는 DSLR은 본래 사진을 정말 좋아하는 전문가들이 가지고 다니는 비싸고 커다란 카메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제 여자들도 쉽게 가지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사진에 대한 욕심도 많고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그런데 문득 보면 이 전문가용 카메라의 기능 가운데 재미있는 것이 있다. 바로 방진방적이란 것이다. 흔히 중급 이상의 고급 카메라로서 백만원이 넘는 ..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의 무선충전기술, 아쉬운 점은?
요즘 스마트폰 업계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빠져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무엇인가 획기적인 기능을 선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하다. 아마도 늘 혁신으로 주목받는 애플과 비교당하다보니 그런 듯 싶다. 옆집의 1등하는 아이와 계속 비교당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도 한번 1등을 해보고 싶은 그런 심정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새로 나온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기술이 도입되었다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기능이었고 전기면도기 등의 소형 가전에서는 벌써 양산제품이 나와있기도 하다.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접목한다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약간의 어색함을 느낀다. 내가 어릴 적 SF책에서 보았던 무선전력 전송기술은 이런 곳에 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추천 -
[비공개] 블로거와 평론가는 어떻게 다를까?
일전에 내가 말한 것 가운데 '언어의 인플레이션' 이란 게 있다. 좋은 동기를 가지고 상대를 치켜올려주기 위해서 상위 명칭을 자꾸 써주다보면 어느새 그 단어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장님을 뜻하는 '봉사' 란 말은 본래 조선시대에 주어지던 관직명이었다. 장님에게 봉사벼슬이 주어지는 일은 있었지만 모든 장님이 봉사벼슬을 했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높여주는 의미에서 봉사란 말을 썼는데 어느새 존경의 의미는 사라지고 장님이란 뜻만 남아버렸다. 나는 요새 스스로를 다른 곳에서 소개할 때 '소설가' 란 직업 외에 'IT 평론가'란 직함을 사용한다. 단순히 블로거라고 칭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나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거라는 명칭이 워낙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파워블로거' 라는 명칭이 쓰..추천 -
[비공개] 갤럭시S3, 일부모델 2GB의 의미는?
무어의 법칙이란 게 있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또한 이것을 뛰어넘은 황의 법칙도 있다. 12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우리는 1년마다 두배 용량의 램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한때는 PC에서 일반적으로 통했던 이것이 이제는 모바일에도 적용될까? 안드로이드 진영 각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3를, 팬택은 베가레이서2, 엘지는 옵티머스LTE2 를 발표했다. 각 회사의 기술력을 모두 쏟아넣은 이들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사양 가운데 특별히 재미있는 비교가 된 것이 바로 내장 메모리(램)이었다. 전작들이 대부분 1GB였기에 이번에 대부분 사람들은 두배인 2GB를 기대했다. 모바일 램이 일반적인 PC램보다 좀 비싸긴 해..추천 -
[비공개] 일본의 전자연합, 한국 추격에 성공할까?
한때 한국은 일본에 많은 경쟁의식을 가진 적이 있었다.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난 지도 얼마되지 않은 데다가 양국의 경제, 사회적인 격차가 뚜렷할 때는 특히 심했다. 축구를 비롯해서 한일전만 벌어지면 이상할 정도로 불타올라서 일본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심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반일을 넘어 극일로 가자는 문구가 선명하게 모두에게 자리잡았다. 그런데 2012년 현재, 한국은 상당한 부분에서 일본을 따라잡았다. 또한 분야에 따라서는 압도하는 분야도 생겼다. 일본의 자존심이던 공업부문 - 그 가운데서도 전자분야에서 한국의 추월은 그래서 한국사람에게는 기쁨이었다. 그렇지만 반대로 일본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위협론이 제기될 때마다 '한국은 아직 경쟁상대가 아니다.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라고 말하던 것이 ..추천 -
[비공개] IT기술이 만들어낸 허구의 경제를 보자.
5년 전에 나는 자본주의 꽃이라는 주식투자를 배웠다. 도시의 보통 아줌마부터 시골에서 소 판 돈을 쥔 할아버지까지 전부 한다는 걸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 주위에서 주식으로 인생 망쳤다는 말과 대박 횡재했다는 말을 동시에 들었다. 과연 이 주식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기에 그런 마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호기심이 강했다. 당연하게도 나는 온라인 주식투자 시스템을 이용했다. 네모진 박스 창이 여러개 나타나는 컴퓨터 속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실시간 시스템으로 엄청난 규모의 돈이 이동했다. 하루에도 수백 개 종목이 붉고 푸른 색으로 점멸되며 가치를 높이고 낮췄다. 마치 그것은 거대한 해류같았다. 그 속에서 나는 한 마리의 작은 치어마냥 벌벌 떨면서도 조금씩 돈을 투자하면서 따고 잃었다. 도박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경제동..추천 -
[비공개] 우리는 왜 게임에 빠지면 안되는 걸까?
오래된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기억하는가? 사실 나는 멜깁슨이 나온다는 것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단 한가지는 뚜렷이 기억한다. 바로 멜깁슨이 죽기 직전 외친 '자유!' 라는 외침이다.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로부터 독립하려는 그 외침은 대체로 무엇인가 억압된 사람들의 공통된 호소이다. 제발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책임은 스스로 질 테니까. 하는 것이다. 한국은 사회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보호를 명목으로 지나치게 자유를 빼앗는 사회다. 그것도 모자라서 성인들에게도 무언의 분위기를 통해 자유를 빼앗고 행동을 제약하려 한다. 전통적인 유교와 동양적인 사회였다면 그것도 나름의 정당성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런 사회체제에서 자유를 ..추천 -
[비공개] 비싼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일까?
SF소설 등에서 묘사된 인간의 뿌리깊은 공포 가운데 하나는 ‘기계’다. 무엇이든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로봇이나 기계가 조만간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거란 예상이 있다. 어떤 사람에 그것은 힘든 가사일이나 노동을 기계에게 시키고 사람은 편하게 놀거나 생산적인 일에 전념할 거란 축복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빼앗기거나 보다 열악한 조건에서 일해야 한다는 저주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아예 인간이 조만간 기계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고 역사에서 사라질 거란 공포이다. 사실 이 모든 예측에는 과장이 숨어있다. 세탁기나 청소기가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이 완전히 편히 놀고 가사일을 전부 기계가 해주는 세상은 오지 않았다. 설령 아무리 정교한 기계라도 아이 돌보기를 온전히 로봇에게 맡길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추천 -
[비공개] 3차 산업혁명, 제러미 리프킨을 만나다.
사실 언제나 미래는 예고되어 있는데 우리가 모른 척하는 것일 수도 있다. 초등학교때 나는 이미 지구에 심각한 에너지 위기가 올 것이라는 점을 배웠다.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는 고갈되고 원자력은 위험성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인지 그 대체 에너지에 대해서도 배웠다. 태양광 에너지나 핵융합, 우주공간에서의 발전시설 등 다양한 SF적 상상까지 함께 했기에 꿈을 키울 수도 있었다. 그런데 2012년 현재, 에너지 위기는 목전에 다가왔지만 막상 꿈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 석유생산량 감소와 군사적 위기, 일본 원전유출 사태로 인해 점차 에너지가 부족해질 거란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얼마전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건로 인해서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