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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스마트한 영상 큐레이터, 티스푼의 미래는?
지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시대다. 또한 페이스북과 블로그로 대표되는 SNS의 시대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멀리 떨어진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취미를 공유한다. 업무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친목과 재미까지도 이런 모바일 기기와 소셜 서비스에서 찾는다. 동영상- 그러니까 보통 바보상자라고 불리는 텔레비전에서 나온 영상은 소셜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분명 인터넷과 컴퓨터가 없던 옛날이라면 그럴 수 있다. 하루종일 소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텔레비전 영상에만 몰두하는 사람에게 어떤 사회성을 기대할 수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21세기는 이런 동영상을 함께 공유해서 즐기는 요소로 바꿨다. 사람들은 유튜브와 각종 영상 서비스에 소개된 영상을 짧게 보고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함께 그 영상에 대..추천 -
[비공개] LG 옵티머스G, 최고 경쟁력은 디스플레이?
누구나 자기가 잘하는 것을 남에게 더 강조하고 싶다. 또한 잘 못하는 것은 언급하지 않거나 축소하고 싶을 것이다. 그냥 개인만 봐도 이 점은 확실하다. 운동을 잘 못하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운동선수가 될 거 아니라면 운동 잘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결국은 공부 잘해야 착실한 사회인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 반대편에서 운동 잘하는 사람은 '공부 같은 거 잘해봐야 그저 고리타분한 직장인이 될 뿐이겠죠. 운동을 잘해서 억대 프로선수가 되겠습니다.' 라고 말할 것이다. 스마트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애플 아이폰이 멀티태스킹과 듀얼코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폰4 행사장에 나온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멀티태스킹이 된다고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이 더 나아졌냐?' 고 말이다. 이 말..추천 -
[비공개] 보안기술의 발달,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몇 년전 한 가지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영국에서 공공장소마다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보안카메라는 일정한 장소에 설치되어 항상 정해진 장소를 찍는다. 그만큼 범죄예방과 검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서 엄청난 속도로 설치가 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진다. 어디를 가도 카메라 촬영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서울 시내 어디를 보아도 카메라가 노골적으로 렌즈를 들이대고 있다. 덕분에 경찰들은 이제 범죄가 발생하면 다른 것보다 최우선으로 영상확보에 나선다고 한다. 특별히 무슨 현장감식을 하고 지문을 대조하고 추리를 할 필요도 없다. 그냥 화면에 당시 장면이 찍혀서 나오니까 말이다. 애초에 검사와 변호사가 법정에서 치..추천 -
[비공개] 아이폰5가 보여준 애플의 스마트폰 전략은?
지금 애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제품은 무엇일까?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자식이 없듯이 전부 애플에게 애착이 가는 제품이겠지만 딱 한가지를 꼽으라면 아이폰이 될 것이다. PC와 경쟁하고 있지만 점유율에서 압도적으로 뒤지는 맥이나, 태블릿 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시장규모가 작은 아이패드는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뒤진다. 수익구조로 본 지금의 애플은 휴대폰 회사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5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얼마나 매력적인 모습일지 발표되기 전부터 기대하는 마음이 상당했다. 애플이 이전 모델은 일부러 아이폰4에서 아이폰4S라고 부르며 완전한 업그레이드..추천 -
[비공개] 공공기관의 PDF전환, 아래한글의 위기?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마치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로 느껴지는 시간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를 호령하고는 윈도우를 새로 내놓으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입하던 시절이다. 컴퓨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운영체제가 완전히 독점에 가깝게 되고, 오피스 프로그램 역시 한 회사의 표준이 곧 세계표준이나 나름없이 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세계의 업무와 개인용 컴퓨터가 몽땅 MS에 종속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라는 우려였다. 한편으로는 불법복사자가 많은 윈도우 개인사용자에게서도 목소리가 나왔다. 윈도우의 가격정책에 문제가 있어서 정품을 구입하고 싶어도 너무 비싼 가격 혹은 너무 까다로운 라이센스 조건 때문에 불법 복사자가 된다는 것이다.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아무런 권리 주장도 못하는 사용자가 되기를 좋아하는 ..추천 -
[비공개] 진짜 악기로 게임을 즐긴다! 라이브밴드 쌩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 그저 밥먹고 일하는 게 인생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 말고도 보다 많은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 잔을 즐기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런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음악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 매년 슈퍼스타K에 수십만명이 지원하고 전국민이 노래방에만 가면 가수로 변하는 곳이 한국이다. 나 역시도 한창 때에는 리듬게임에 빠져서 펌프잇업과 댄스댄스레볼루션을 날마다 즐겼던 적이 있다. 집에서 장판패드로 열심히 연습해서는 밖에서 어설픈 퍼포먼스까지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체험형 게임 가운데 악기를 직..추천 -
[비공개] 아마존이 보여준 애플을 막아내는 방법은?
세계사를 보면 폭풍처럼 세계를 정복했던 세력이 있다.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투르크 세력까지도 박살내며 진출한 몽고는 결국 징기스칸의 사망으로 인해 정복 전쟁의 진격을 멈췄다. 또 한가지 예로 이슬람 세력이 있다. 중동지역에서 시작해서 엄청난 속도로 유럽까지 뻗어왔던 이슬람 세력은 한때 스페인 지역 일부까지 장악하면서 공포를 주었지만 결국 유럽은 결정적 전투를 통해 이슬람 세력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오늘날 스페인에는 이슬람식 건물인 모스크가 있는 알람브라 궁전이 있다. 이런 세계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IT를 역사적으로 보자면 지금의 애플이 마치 그런 거침없는 세력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때는 파산의 위기까지 몰렸던 애플이었다. 하지만 위대한 정복왕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더와도 비슷한 리더의 복귀..추천 -
[비공개] 컨텐츠와 범죄에 얽힌 불편한 진실은?
IT평론가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그저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에 대한 해설? 제품이나 업체의 움직임에 대한 짧은 예상? 아니면 머나먼 미래의 IT기술에 대한 예상? 이런 것들만 충실히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IT에 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과감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 이것이 보다 긍정적이고 높은 가치라고 나는 믿는다. 근래에 들어서 IT분야는 뚜렷한 이중성을 가지게 되었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발표되고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열광한다. 사람들은 편리한 IT기술을 쓸 때마다 미래가 우리를 보다 희망적으로 만들 거란 사실을 믿는다. 하지만 반대로 보자. 사람들은 한쪽에서 IT기술이 낳은 부작용을 너무도 확대해석한다. 게임에 대한 편견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다. 청소년 폭력 사건이 터질 ..추천 -
[비공개] 삼성과 MS 를 넘나드는 애플의 선택은?
비즈니스의 세상에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건 비즈니스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사를 둘러보면 외교에서도 그렇고 정치에서도 그렇다. 아무리 한때 격렬히 증오하고 싸웠던 상대라도 지금 내가 다급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대라면 태연히 또 손을 잡게 된다. 물론 그렇게 위기를 넘긴 후에는 다시 적이 될지, 아니면 아군으로 남게 될 지는 모른다. 애플을 중심으로 놓고 보았을 때 적과 아군은 상당히 자주 바뀌는 편이다. 그것은 애플이 IT의 역사를 여는 선구자였다는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다지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제품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이 그나마 동맹이라고 칭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가 있을 지를 꼽아보면 문제는 간단하다. 얼마전까지는 구글이었지만 이제 구글..추천 -
[비공개] 음악과 함께 피자를 맛보다, 도셰프
요즘 나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로 바쁜 일들이 많다. 사실 작가가 아닌 평론가 생활을 하면서 일과가 생겼다. 언제 몇 시에는 누구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고, 언제까지는 어떤 내용의 원고를 써줘야 한다. 각 이벤트 에 참석도 해야하고 중간에 책도 읽어야 한다. 이렇게 여유없는 삶을 살다보면 가장 원하는 게 되는 것은 편안한 휴식,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다. 휴일에는 특히 그런 욕심이 많이 생긴다. 논현동에 있는 도셰프 도치피자를 다시 찾게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맛있는 음식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토요일 저녁시간에 이미 손님들이 많이 와 있었다. 나는 친한 지인인 주작군과 함께 테라스 좌석에 앉았다. 마침 이 날은 도치피자에서 정기적으로 작은 음악 공연을 여는 날이었다. 화덕에서 만드는 담백한 피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