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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저가형 아이폰, 애플은 왜 변해야 하는가?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우리는 쓰레기 같은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고.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만 만들 것이라고. 이 말은 오랫동안 애플의 제품전략과 철학을 상징하는 문구로 쓰였다. 넷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에도 애플은 그런 저가붐에 동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애플은 맥북에어를 내놓아서는 쓸만하고 가벼운 노트북의 개념을 만들고 넷북에서 관심을 빼앗아오기까지 했다. 2년전 저가형 아이폰에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애플은 그런 루머를 부정했다. 나 역시 애플이 그 시점에서 저가형 아이폰을 따로 만들 수는 있어도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 바탕에는 애플이 이익률을 희생하면서 일부러 저가 제품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추측이 깔려 있었다. 저가 아이폰, 애플제품군의 문제점은? ..추천 -
[비공개] 한국 IT소비자가 까다로운 이유는?
일본을 한번 예로 들어보자.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특이한 시장이다. 가전제품에서 일본 브랜드가 아닌 제품은 성공하기 힘들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도 일본제품이 아닌 외국 브랜드가 정착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을 두고 일부에서는 일본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탓하기도 한다. 일본 소비자들이 자국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서 그렇다고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삼성이나 엘지 같이 세계 가전시장을 석권하는 기업도 일본에 들어가서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원인을 찾았고 나오는 결론 가운데 많은 부분은 일본 소비자의 의식을 탓하는 내용이 있었다. 외국산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것이다.얼마전 철수한 야후코리아의 임원이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업에 실패해서 한국철수를 결정한 야후의 결정에 대해 한국 소비자를 탓하는 ..추천 -
[비공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우려되는 문제점은?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전에는 도저히 바뀔 기미조차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도 바꾸고 있다. 답답한 규제를 완화시키고, 제한을 없앴으며, 시장을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시켰다. 이런 많은 효과는 소비자의 이익과 함께 이동통신사의 이익증가를 가져왔기에 서로 이익을 본 좋은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다. 이런 서로가 만족하는 상황이 어떤 제도에 의해서든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은 이익을 보지만 어느 쪽은 손해를 감내해야 한다. 한쪽의 불만이 쌓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뀐다면 스마트폰 혁명이라고 불린 이런 변화는 그 평가마저 달라질 수 있다.한국의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데이터 요금제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필연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추천 -
[비공개] 마이리틀히어로, 다문화를 예술로 극복하다.
한국도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입니다. 예전에 보릿고개가 있고, 굶어서 우는 아이들이 넘쳐났던 가난한 나라가 아닙니다. OECD에 가입했고, 세계가 우리의 문화인 한류에 열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많은 저개발국에서 이런 우리나라를 동경하고 들어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나라를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힘들게 일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국인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기도 합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어엿한 한국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문화’ 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단어는 매우 호의적인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배워왔던 단일문화, 단일민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여기에는 ‘너..추천 -
[비공개] 아이폰5를 접하며 느낀 애플의 감성은?
한가지 고백하겠다. 나는 작년에 깨알같은 정도로 운이 좋았다. 나는 인터넷에 집중하면서 무엇인가를 꼭 사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른바 XX대란 이라고 하는 구입 열풍을 운좋게도 잘 탔던 것니다. 우연히 주말에 집에 있다가 자주 가는 게시판에 뜬 글 하나로 인해 히트텍 돌풍에 참가해서 구입했다. 그냥 마침 내복이 필요해서 산 것 뿐이었는데 다음날 보니 다들 그걸 사느라 오프라인에서 줄까지 섰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삼성의 갤럭시S3 17만원 대란도 마찬가지다. 그때까지 써오던 SK텔레시스의 스마트폰 윈이 점점 낡아가면서 갑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설령 이보다 싼 조건이 나오더라도 할 수 없지 라고 생각하며 구입신청을 하고 개통했는데 어느새 그게 최저가가 되었고 다음날부터 전국이 난리가 났다. 이런..추천 -
[비공개] 블로그를 미디어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해가 밝았다.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왔다는 것은 그저 숫자가 바뀐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바뀌는 숫자를 계기로 시간을 돌이켜보고 삶을 점검한다. 나 역시 '공상제작소'란 블로그를 연 후로 그렇게 해왔다. 2012년 마지막날 집에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 CJ에서 보내준 원박스다. 예쁜 상자안에 CJ 에서 만든 문화혜택과 각종 제품들이 들어있다. 이런 연말 선물을 받게 되자 새삼 지난 한 해동안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2012년의 내 목표는 블로그를 미디어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었다. 2010년에 '니자드'란 필명으로 IT평론 블로그를 연 후에 나는 과분하게도 많은 호응과 많은 영광을 차지했다. IT관련 글을 올린지 한달 반만에 다음뷰 IT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약간의 기복은 있어..추천 -
[비공개] 아이폰에서 거부당한 조인, 소비자의 이익은?
플랫폼 전쟁이란 말이 요즘의 IT업계를 지배하는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한 마디로 판을 만들어 깔아주고는 거기서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이익을 노리는 것이 보다 현명한 길이란 뜻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플랫폼을 가진 사업자가 특별히 공정하고 차별이 없이 사업자를 대해야 한다는 말이 없다.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다면 그 안에 무엇을 하든 자유이고 다만 어느 쪽이 이익이 될지만 잘 생각해서 행동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소비자의 의견이나 국가의 법률 따위는 끼어들 틈이 없다.국가 간에는 배타적 경제수역이라는 것이 있다. 주로 접점이 없다면 200해리 정도가 선포되는 이 배타적 경제수역의 특징이 플랫폼과 비슷하다. 다른 나라의 어선에게서 입어료를 받고 고기를 잡게 해줘도 상관없지만, 필요하다면 오로지 자국 어선만 조..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 대책, 청소년에게는 차단이 최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았을 때 한국에서 그동안 가장 잘못했던 교육 정책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내 학창시절이 이뤄졌던 '오락실 출입 금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른 정책이 어느 정도는 청소년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정할 수 있지만 게임에 대해서는 그 악영향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그 시점에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컴퓨터와 게임 열풍이 수많은 IT인재를 길러냈다.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고 프로그래밍을 실습하는 마당에 그 가운데 한 장르인 게임만 딱 꼬집어 금지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게임에 대한 흥미란 면에서 본다면 컴퓨터 게임보다는 오락실 게임이 훨씬 수준높았다. 솔직히 오락실이 무슨 술 마시고 탈선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게임이 불법과 폭력의 원동력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공부를 안하고..추천 -
[비공개] 안드로이드, 모바일 표준이 되는 길은?
대체로 어떤 것이든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서 나와있는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빛과 그림자처럼 어떤 뛰어난 물건에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단점이 전혀 없는 제품을 만든다는 건 장점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든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이다.사람들이 PC에서 왜 그렇게 욕하면서도 윈도우란 운영체제를 쓸까? 심지어는 사람들이 역대 최악의 운영체제라고 꼽던 윈도우 ME(밀레니엄에디션) 이라든가, 윈도우 비스타조차도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구입해서 썼다. 엄청난 버그와 느린 실행속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윈도우란 운영체제를 잇는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운영체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첫번째로는 그동안 구축해놓은 방대한 소프트웨어 때문이다. 아무리 우수한 하드웨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쓸 ..추천 -
[비공개] 애플과 인텔, PC의 혁명을 가져올 방법은?
이전에 나온 뉴스 가운데 애플과 인텔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바 있다. 애플과 인텔 연합, 미래를 바꿀 것인가? 라는 글이었다. 애플과 인텔의 연합, 미래를 바꿀 것인가?여기서 가장 재미있었던 반응은 이 글에 달린 첫 리플이었다. 악플이라고도 볼 수 있는 리플은 이 뉴스에 따른 내 분석을 다른 블로거의 것과 똑같으며 오히려 더 떨어진다고 평가했다.물론 현재 파워블로거를 포함한 한국 IT블로거의 수준으로 본다면 그 악플도 맞는 부분이 있다. 대체로 진영논리에 따라 해석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뉴스인 애플과 삼성 비교 같은 것을 제외하면 뉴스를 소개하고 거기서 이끌어내는 결론이란 대충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수준의 악플이 달린 것이다.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완전히 비슷한 결론과 해석을 내린 뉴스라면 처음부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