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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소셜 네트워크,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흔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세상에 가만히 있는 것은 없다.예전에 내가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옛동네에 가본 적이 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 그곳에 가보면 땅과 하늘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그곳의 건물은 그 윤곽만 살아있는 채로 모두 변했다. 추억속에 있는 영상은 흐르는 시간속에서 온전히 그 모습을 보존하지 못했다. 건물은 자꾸 높아지고 현대화된다. 기술은 발달하고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변한다.소셜 네트워크는 그런 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이란 하드웨어 속에 담긴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은 우리를 24시간 친구들과 이어주고 있다. 비록 직접 얼굴은 보지 못하더라도 그 속에서 우리는 관심사를 공유하고 삶을 이야기하며, 유..추천 -
[비공개] 애플 앱스토어 명칭 패소가 상징하는 것은?
이름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실속을 중시하는 사람은 흔히 명칭 같은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한다. 예컨대 실제로 달걀 하나를 살 수 있는 가치의 화폐에 대고 '10원' 이라고 하든 '1천만원' 이라고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재가치이며 사람들은 언제든 현명하게 내재가치만을 본다는 주장이다.물론 반대되는 현실론자(?)도 있다. 사람들은 의외로 외형과 명칭에 집착한다는 주장이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유명 브랜드를 붙여놓았을때 사람들이 어떤 것을 선호할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하긴 예전에 본 일본 방송에서 허영을 좋아하는 여자에게 한 병에 천만원 짜리라면서 만원도 안되는 싸구려 와인을 먹였을 때 보여준 반응은 참으로 재미있었다.IT업계에 있어서도 명칭은 중요하다. 스티브잡스가 애플(App..추천 -
[비공개] 애플 위기론,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예언자가 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틀릴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날마다 하나 이상의 추측과 전망을 해보자. 그러다보면 어차피 모든 예언의 본질은 단 두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흥하느냐, 망하느냐 이다. 그 중간은 보통 예언이라고 하지 않는다.우리가 기억하는 세기의 예언은 대부분 그렇다. 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대부분 유럽 국가의 몰락, 어떤 왕조의 부흥, 그리고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어떤 것도 적당히 잘되다가 적당히 불황을 맞는다는 그런 예언은 없다. 그렇다. 예언은 본래 극단적인 것이다.언론은 사실보도와 사실분석 뿐만이 아니라 예언을 하고 싶어한다. 이미 일어난 사건보다는 일어날 사건을 알리고 싶어한다. 전쟁이 이미 벌어져 선전포고를 했다는 내용보다는 전쟁이 일주..추천 -
[비공개] 삼성 vs 퀄컴, 엑시노스5를 둘러싼 논란은?
기술이 발전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군사기술 등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만 빼놓는다면 기술은 대체로 인간을 보다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쪽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IT기술, 그 가운데서 반도체 기술을 놓고 본다면 항상 더 빠르게, 더 풍부하게, 더 낮은 전력소모를 향해서 움직인다.하지만 그런 기술발전 과정에서도 방법의 차이는 존재한다. 누군가는 보다 많은 전력소모를 통해 고성능을 제공하려고 한다면, 누군가는 낮은 전력 대비 높은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에 고심한다. 누군가는 더 많은 명령어를 통해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려고 한다면, 누군가는 반대로 명령어를 줄이는 대신 명령어 처리 하나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서 속도를 높이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어느 것이 정답이라기 보다는 결국 최종적으로 시장에..추천 -
[비공개] 애플과 구글의 결제정책, 무엇이 문제일까?
어릴 때 읽은 창작동화 하나가 기억난다. 꽃신을 만드는 원숭이가 이것을 팔려고 하는데 아무도 사지 않았다. 동물들은 어차피 맨발로 걸어다니는 데 익숙해서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숭이는 웃는 얼굴로 꽃신을 홍보하면서 이것을 무료로 나눠준다. 공짜니까 한번 신어본 동물들은 발도 편하고 좋으니 일단 신는다. 그런데 신을수록 익숙해진 발에서 굳은 살이 줄어든다. 이제는 꽃신을 신지 않으면 발이 좀 아프다. 그러자 원숭이는 웃으면서 꽃신을 아주 싸게 판다. 돈을 내고 사야하니 약간 화가 나지만 가격이 싸니 그냥 사서 신는다. 그러자 완전히 굳은 살이 없어진 동물들의 발은 이제 꽃신을 신지 않으면 아파서 견디지 못하게 변한다. 원숭이는 그제야 꽃신을 비싼 가격에 팔고 이제는 어쩔 수 없게된 동물들은 ..추천 -
[비공개] 프로게이머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외국에서 한국을 가장 신기하게 여기는 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e스포츠의 존재이다. 외국에서는 아직 게임을 스포츠라고 생각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되지 않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그것은 무슨 철학적 논란이나 도덕적 논의 때문이 아니다. 외국에서는 남이 하는 게임을 열광하고 봐줄 팬이 없고, 게임을 하는 게이머에게 많은 돈을 투자해가며 선수로 키워줄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은 그것이 있다. 주로 스타크래프트에 편중되긴 했지만 그것이 있었기에 한국은 e스포츠를 제대로 탄생시킨 강국이었다. 바둑이 스포츠로 분류된 지도 오래되었다. 바둑이나 장기가 스포츠라면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바둑과 e스포츠는 그 특성까지도 상당히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역사적 전통이 있느냐 하..추천 -
[비공개] 노키아의 스마트폰, 과연 부활하는 것일까?
한때 텔레비전에서 노키아의 이야기는 단골 메뉴였다. 작지만 복지가 잘 되고 튼튼한 경제를 가진 나라 핀란드에서 나온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 세계에서 경쟁하는 삼성이 유일하게 넘기 힘든 벽이었던 업체로서 선망과 배움의 대상이었다. 그때 주로 보여주던 것이 노키아가 연구개발에 들이는 돈과 시설의 규모였다. 그러나 이런 기반에도 불구하고 기업전략이 실패하면 모든 게 부질없는 것이 되는가 보다. 지난 2년 동안 노키아는 정신없이 추락할 뿐, 어디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독자 운영체제인 심비안은 이미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 애플이 노키아에 운영체제를 줄 리도 없고, 안드로이드 진영에 너무 늦게 합류해봤자 독자성을 내세울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윈도폰7이었는데 이것은 사용자들의 반응이 너무 안좋았다. 노키..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으로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까?
우리는 일상적으로 컴퓨터를 쓴다. 하지만 컴퓨터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매일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게임이 중요하고, 매일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는 업무처리용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컴퓨터란 각자 필요한 일을 해주는 도구로서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보통 전자식 컴퓨터의 원조라고 말하는 애니악은 대륙간 탄도탄의 탄도계산을 위해서 생겨났다. 군사용 목적이었던 셈이다. 사실 엄청난 돈과 공간, 인력이 투입되어야 했던 초기 컴퓨터를 만들 엄두를 내려면 군사용 외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요구되지만 막상 쓰임새는 제한되고, 제작에 실패할 위험까지 있으니 말이다. 결국 컴퓨터는 사람들의 생활을 위해 만..추천 -
[비공개] 롤러코스터3, 힐링 드라마를 시작하다.
롤러코스터 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유원지에서 타는 놀이기구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은 '남녀탐구생활'을 떠올릴 것입니다.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몰라요. 라고 말하던 그 대사는 장안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롤러코스터는 대표적인 방송이름입니다. 그런 유명한 롤러코스터가 이제 시즌3를 맞았습니다. 새롭게 변신한 롤러코스터3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부푼 기대를 안고 1월6일에 방영된 첫방송을 시청해보았습니다. 롤러코스터3의 첫 파트는 '힐링 대통령 더 리더' 라는 코너입니다. 리더라면 모두를 이끄는 그런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영어가 아닌 한글로만 표기된 말이기에 어떤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시작되자마자 바로 진정한 의미를 알수 있었습니다. 읽는다는 의미를 가진 리더 였습니다. 더 리더..추천 -
[비공개] 아이리버는 왜 스마트폰에 뛰어들었을까?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책장에 꽂혀있는 책이 한권 눈에 들어왔다. '거인과 싸우는 법' 이란 제목이었다. 마치 판타지 소설의 제목과도 비슷한 이 책을 꺼내들었다. 이것은 아이리버란 MP3 플레이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인콤의 이야기였다. 애플의 아이팟에 밀려서 입지가 작아지기 전까지는 전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했던 한국기업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소니가 워크맨을 통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처럼, MP3플레이어를 통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레인콤의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 과정에서는 성공담과 실패담이 교차한다. IT업계에서 한순간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 지 증명해주기도 한다. 아이리버는 비록 MP3플레이어에서 실패했지만 망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들은 새롭고 재미있는 제품을 만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