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매거진 인터뷰는 페이가 따로 없어서 좀처럼 하지 않았었는데 틈틈히 집안의 사진을 멋지게 남길 수 있는데다가 와잎과 저의 추억도 만들고, 결정적으로 그 당시 집에 대한 저의 관점과 생각을 텍스트로 남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과거 , , , 그리고 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와 작업을 하게되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사는 공간>이라는 주제의 글인데 저 말고도 다양한 직종의 멋진 집들이 소개되었더라고요. 특히 4월호에는 양태오씨의 온양민속박물관 이야기와 함께 마크테토의 김선형 작가 작업실 방문 인터뷰도.......

예전부터 살면서 보아온 루프스케이프가 이런 느낌의 연속적인 선들이었습니다. 지붕과 처마, 그리고 그 주변으로 불규칙하게 오가는 전선과 빌라의 지붕들. 북촌과 서촌에서 쉽게 보아온 풍경인데 문득 이걸 수묵화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핀터레스트를 찾아보니 중국과 일본에 비슷한 풍의 그림들이 많더라고요. 레퍼런스를 조금 더 찾아보고 시작할까하는데 그러고보면 정말 한중일의 건축이라는게 정말 비슷하지않나 싶네요.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24시간만에 휘발하는게 아쉬워서 가끔씩 이 공간에 모아볼까 합니다. 뭔가 나름대로 그때 저는 이런걸 보고 이런걸 느꼈구나 하는 기록도 되지만 동시에 가끔 보면 또 어떤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게시한 시점이 보여지지 않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업이 이쪽 계통이라 저도 나름 안테나를 세우고 트렌드를 쫒고 있어요. 그런데 이 일이라는게 결국은 너무 빠르게 돌고 돌아 트렌드를 스터디하고 결과물을 만들고나면 그 트렌드는 이미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떤 맛집이 유명하고, 어떤 브랜드가 뜨고,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이 대세라서 그걸 잘 하는 곳들을 벤치마킹하고 또 사례들을 비교분석하고, 업체를 찾고, 뚝딱 뚝딱 만들면 이미 그것은 저희가 쫒던 그것이 아니었던것이 되죠. 이런 악순환을 몇 차례하고나면 허무하고 허탈하면서 종국에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트렌드를 쫒는게 맞는가?' 돈까스집에서 돈까스가 안 팔리니 냉면도 팔고, 이익이 좋다는 만.......

요즘 와잎님과 같이 이사를 갈까, 하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래 저래 생각해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렌트주고 아파트로 잠시 가서 살면 월세의 차액(?)으로 재테크가 가능한데 이거라도 벌어야 시드를 만들어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행이 와잎님도 ok해주시고 게다가 그 집도 이제 수선이 한번 필요한 상황이니 저와 와앞님이 잠깐의 시간을 투자해서 설비와 레이아웃을 조금 조정하면 나중에 집의 가치를 훨씬 올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사진 레퍼런스들도 찾고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트렌드와 비용 등을 알아가는 중 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진행하다가 한 다섯까지 정도의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볼.......

얼마전 와잎님께서 과천 미술관에 백남준의 이 모니터 교체후 시험전시중이니 한번 다녀오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그것만 보려 했는데 이것 저것 흥미로운 것들이 보여 돌다보니 관람 시간만 세시간이되더라고요. 오랫만에 다리가 아플 정도로 걸으며 그림을 보고 왔어요. 특히 3층 6전시장의 그림들이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곳에서만 거의 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일 놀라웠던 것은 바로 입구에 200호쯤 되어보이는 -제 키 정도로 큽니다- 근대회화의 두 거장 월전 장우성과 운보 김기창이었어요. 월전과 운보의 거 대한 두 그림이 입구에서 각각 좌우를 반기고 있었는데 연대를 찾아보니 월전의 &l.......

주말에 휴식겸 #아난티펜트하우스 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멋진 풍경을 좋은 친구네 부부와 즐기고 돌아왔어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평온한 휴식을 즐기고 오니 정말 좋네요. 예전에 동부산 기장의 힐튼 아난티 코브를 다녀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시사이드 느낌의 부산이 여름 피서철 휴양지의 느낌이 강했다면 이곳 가평은 산에 둘러싸여 좀 더 유유자적하고 느긋한 곳이었어요. 실제로 이곳에는 멋진 클럽하우스와 27홀 회원제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합니다. 주변에 뭐가 없어서 나가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서점과 식당, 수영장, 산책로, 그리고 방에서 지.......

윤석열과 이재명의 TV토론을 보고 참 두 사람 말빨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재명의 압도적인 논리력과 화법은 사실 예전에 계곡 자영업자와 일대다로 진행했던 타운홀 미팅에서도 빛을 발한적이 있었죠. 삼프로TV 두 후보가 출연했을때에는 말재주 뿐만 아니아 경제와 주식을 보는 식견의 차이가 너무 컸어요. 그래서 저는 부동산과 주식에 대부분의 중산층들이 혈안이 되어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윤석열이 당선되기란 어렵겠다고 생각했죠.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 국방 그 모든 이슈에 있어서 논리와 지식의 양이 압도적 열세였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대선에서의 당선자는 윤석열이었어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건대 결국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