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동네 빵집, 마이크로의 눈으로 부활하다 (1)] 에 이은 글입니다. 1편을 읽으시면 더욱 수월하게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1편에서 동네 빵집이 처해있는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생존 전략 중 하나인 ‘Only One’ 을 소개하였다.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에 맞설 수 있는 ‘Only One’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가리키며, 특히 컨셉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 한 입 크기만 파는 morels bakery, 남자를 위한 특별한 컵 케이크 Butch Bakery, 공동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운 서구 맛빵, 전혀 다른 산업군과의 새로운 협업 Wash & Coffee은 모두 특별한 아이디어를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이룬 성공적인 사례들이었다.     동네 빵집의 생..

동네 빵집을 초토화시킨 프랜차이즈 가슴 설레이는 첫 소개팅, 당신이라면 어디에서 첫 만남을 가지겠는가? 개성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스타벅스 혹은 까페베네와 같은 커피 전문점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부모님이 학생 시절을 보냈던 80년대에는 동네 빵집이 곧 미팅 장소였다. 단팥빵과 크림빵, 소보로빵을 앞에 두고, 수줍게 서로의 마음을 고백했던 동네 빵집. 하지만 이제 이러한 동네 빵집을 더 이상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한 블록만 건너면 넘쳐나는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의해 우리의 동네 빵집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실제, 국내 조사자료에 의하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뚜레쥬르(CJ푸드빌), 크라운베이커리, 신라명과 등과 같은 국내 상위 베이커리 프랜차이..

  슬로우 라이프 무비 ‘안경’  지도에도 없는 외딴 섬에 내린 여주인공 타에코, 그녀는 ‘잘못 온 것 같다 싶을 때쯤 80m 더 가서 우회전 하라’는 이상한 약도를 따라 하나다 씨의 민박집에 도착한다. 아침마다 정체모를 ‘메르시 체조’를 하는 마을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하도록 손바닥만하게 만든 민박집 간판, 관광거리는 없고 ‘젖어들기’만 할 수 있는 이 섬마을의 모든 것이 타에코에게는 낯설다. 하지만 타에코는 한적한 바닷가, 조용한 이웃들의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이 풍경에 젖어든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 지쳐 무작정 ‘휴대폰이 안터지는 곳’을 찾아 온 타에코에게 이 곳의 한가로운 정경이 위로가 된 것이다. 그리고 타에코에게 이 지도에도 없는 섬은 특별한 휴양지가 된다. 타에코 그녀를 위한 또다른 공간이 된다.   투..

Birthday PARTY 가 두렵다? 버스데이 파티가 두렵다고? 이게 무슨말이냐며 의아할 것이다. 단어만 듣더라도 마음이 총총거리는 이 설레이는 생일파티가 뭐가 두렵다는 걸까. 하지만 분명 생일파티가 두렵고 부담되는 이들이 있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말이다. 아이에 관한 일이라면 작은 물건을 살 때도 스무고개를 거쳐야 하는 지극정성의 우리네 부모들에게 자녀의 친구들을 초대하는 생일 파티는 몇일 밤을 고민을 해야하는 문제다. 일년에 한번, 그것도 아이의 친구 앞에서 집안의 위세 아닌 위세까지 보여야 하기에 부모들에게는 생일파티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담은 비단 생일파티 준비에서 나아가 파티 중에도 이어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천사같은 자신의 자녀도 어린 나이라는 특수한 부잡함 때문에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

새해가 밝은 이 때,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글은 바로 새해 트렌드 예측 기사다. 관련 기관들이 저마다의 관점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자신들만의 키워드로 중요 이슈를 간추려 발표하는데, 올해 트렌드 관련 분석 자료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누가 뭐라해도 모빌리티(Mobility)와 소셜(Social)이다.   모빌리티는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전 세계의 시장 판도를 바꾸어 놓은 무시무시한 패러다임으로 손 안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세계를 열었다. 소셜 역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에 스며들면서 온오프라인은 물론 전 세계를 휴먼 네트워크화 시키는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 이제는 어떤 사업을 하던지 이 모빌리티와 소셜이 붙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언제 ..

쉬운 통제, 쉬운 지시 일상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든 것에 지시하고 지시 받으며 통제하고 통제 받는 삶을 살고 있다. 길을 찾더라도 화살표를 따라가야 하고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하여 적해진 버튼을 눌러야 한다. 모든 것이 발전하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하나의 물건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때도 생기고 여러 물건을 동시에 사용해야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비슷비슷하게 생긴 버튼들 사이에서 애매한 화살표 방향에서, 곤란스러웠던 적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언제나 안내문구와 함께 사용방법이 제시되며 지시에 따르게 되어있지만 그냥 무시하거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로인해 불편까지는 아니지만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기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다. 사무실에는 이제 막 한글 공부를 시작한 아이의 집처럼 물건을 구분지..

몸살, 그것은 고통이었다 최근 2일 동안의 몸살은 아픔의 고통을 새삼 더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정말 한번 몸이 아프면 모든 걸 할 수 없고 이것이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힘든 일과 평소 몸 관리를 하지 않았던 습관 덕에 일어난 일이지만 무엇보다 미리 예방의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렇게 고통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건강이 나빠져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그 고통은 점점 그들을 나락으로 떨어트린다. 하지만 병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병을 치료하는 약? 새로운 수술방법? 타고난 내성? 모두 병을 이겨내는 방법이지만 오늘은 다른 새로운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간이 사는데 가장 필요한 3가지 의, 식, 주. 그중 가장 가깝고 생..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마케팅 방법이 바로 ‘디스플레이’ 를 활용하는 것이다. 매장의 쇼윈도우에서부터 영화관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는 그 형식과 포함하는 컨텐츠의 범위도 매우 다양하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금까지 디스플레이는 근본적으로 정보의 전달, 즉 ‘보여주기’ 가 주된 메커니즘이었다. 하지만 뉴미디어와 관련된 기술 발전에 기인하여, 디스플레이 마케팅 분야에서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되는 ‘Interactive Display’ 가 미래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Interactive Display 고객에게 ‘경험’을 제시하다! < Interactive Display 구조도 >  Interactive Display 는 단순한 정보의 제공을 넘어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 을 근간으로 하는 디스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