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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전번을 검색하다가
전번을 검색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이 1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20년 넘게 대외업무를 해오다 보니 자연스런 일이다. 카톡도 검색해보니 비슷하다. 문득 든 생각은 20년동안 모든 유형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일하고 잘 지내왔고 잘 살아왔는데, 좀 많이 힘든 사람들의 유형이 있다. 권위적이고 화내고 머리 나쁘고 게으르고 등등 이런 모든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1.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들, 남들이 잘 되는 꼴을 못본다. 어떤 식으로든 교묘하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유형 2. 술 먹고 욕하고 폭력적이 되는 사람들, 술 먹으면 폭력과 욕으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유형 3. 일상이 조직과 남들 디스하는 사.......추천 -
[비공개] 영화 '마녀'를 보고
< 영화 '마녀'를 보고 > 우리는 종종 역사와 환경과 상황과 마음을 스토리와 스크린에 접목하고 이입한다. 약자가 강자가 되는 순간이 그렇고, 권력자가 무참히 무너지는 순간이 그렇고, 선이 악이 되는 순간이 그렇고, 가족이나 사람에게 애틋한 순간이 그렇다. 무던히 살아오던 나는, 어느 순간 통쾌함을 느끼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재미를 느낀다. '마녀'는 그런 영화일지도 모른다. 약자에게는 자신을 괴롭히는 강자를 제거해 버리는 순간이 얼마나 시원할까. 약하다는 이유로 누구에겐가 억압과 폭력과 제압을 당한다면 누구나 저항을 할 것이다. 그게 촛불이든, 폭력이든, 또다른 무엇이든 그 저항은 내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추천 -
[비공개] 버닝을 보고
삶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 메타포와 심벌이, 우연과 필연으로 섞여 흘러가는 줄도 모른다. 문학이나 영화가 보여주는 삶은 그래서 그만의 예술적 툴과 문법으로 집약된 의식과 가치를 보여주려 한다. 버닝. 70대 노장이 바라보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한 단면이라면 조금 아쉽다. 희망도 분노도 시각도 오롯이 같은 시대를 사는 어른의 느낌이다. 이창동의 영화적 문법도 그리 새로울 거 없이 단편적이었다. 서정 대신 미스터리를 끌어와도 시대의 낮은 계층적 시각이 낯설지 않았다. 재밌게 보았고 크레디트 동안 손뼉을 쳐 보았지만, 그의 위로나 배려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히려 절망과 분노를 상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