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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득의양양과 득의담담
득의得意는 자기 뜻대로 뭔가를 이룬 상태이다. 득의를 하면 자연스럽게 揚揚하게 된다. 어깨를 으쓱하고 기고만장하게 된다.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한다. 경주 최씨의 육연 중 하나는 득의담담이다. 득의를 했지만 그럴수록 담담하란 말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중심을 잡으란 충고이다. 난 득의양양보다는 득의담담에 마음이 간다.추천 -
[비공개] 체념을 통한 문제해결
기원 전후 중국 농민은 결실의 계절을 싫어했다. 그 무렵 흉노 같은 북방의 기마민족이 어김없이 집단으로 나타나 곡물을 약탈하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만리장성이다. 고대와 중세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굶주림에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금욕주의가 발달했다. 체념을 통한 문제 해결이다. 체념은 포기하는 게 아니다. 체諦(살필)는 진리의 체이다. 불교의 네 가지 진리인 고집멸도를 뜻하는 사성제 (四聖諦)의 제가 체념의 제와 같은 글자이다. 국어사전에는 희망을 버리고 단념함과 더불어, 도리를 깨닫는 마음이란 뜻이 나와 있다. 대화에서도 체념은 중요한 덕목이다. 주관을 단념하고 다른 사람을 받아.......추천 -
[비공개] 같은 일을 해도 이렇게 다를 수가
난 책을 읽는 것 못지 않게 책을 읽은 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요 부분은 필사할 것을 권한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조 회장 역시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줄을 치고 여기저기 접으면서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자신이 줄 친 부분을 비서에게 필사를 시키곤 했다. 근데 일년 반쯤 지나자 그 비서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자 책을 필사하면서 배우는 게 너무 많았고 좀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책을 읽은 사람보다 읽은 책을 필사한 사람이 더 변한 것이다. 이게 필사의 힘이다. 다음에 온 비서에게도 같은 일을 시켰다. 근데 그 친구 역시 6개월만에 그만두겠다는 것이다. 자기가 이런 사소한 일이나 하.......추천 -
[비공개] 이별을 위한 질문
얼마 전 대기업 임원을 하던 사람이 회사를 그만둔 후 나를 찾아왔다. 첫눈에도 멘붕에 빠진 것 같았다. 대충 이런 내용의 말을 했다. “전 다른 곳에 있다 이곳으로 스카우트 되어 왔습니다. 단시간에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 임무였고 지난 5년간 정말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짧은 시간에 그렇게 빨리 확장하는 건 아무나 못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짤릴걸로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올 초에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갑작스럽게 얘기를 할 수 있나요? 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나이도 젊고 좋은 성과를 냈는데 왜 제가 별다른 이유 없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합니까? 전 정말 억울합니다.” 듣고 보니 분할만했다. 비.......추천 -
[비공개] 아이와 조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일본 영화가 있다. 병원의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는데 몇 년이 지난 후 알게 된 두 집 부모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잔잔하게 잘 그린 영화이다. 두 아버지 중한 명인 유다이는 돈은 없지만 애들과 잘 놀아주는 따뜻한 성격이고, 또 다른 아버지 료타는 돈은 잘 벌지만 애들과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는 까칠한 아버지이다. 둘의 대화를 들어보자. 유다이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해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료타는 “그건 그렇지만 회사에서 제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유다이는 "아버지라는 일도 다른 사람은 못하는 일입니다." 라고 말한다. 맞다. 많은 아버지들이 처자식을 위.......추천 -
[비공개] 외국어 전파담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글로벌기업에서 한국에 파견된 임원 중 한국말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니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려는 사람도 드뭅니다. 근데 동남아시아에서 일하러 온 외국인은 일년만 지나면 한국말을 제법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필요성의 차이 때문일 겁니다. 필요성을 절감한 사람은 외국어를 배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배우지 않는 겁니다. 여러분은 우리 말 외에 어떤 외국어를 할 줄 아시나요? 어떤 외국어를 배우고 있나요? 도대체 외국어란 무얼까요? 언제부터 외국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했을까요? 오늘은 그런 것에 관한 책 “외국어전파담”을 소개합니다. 외국어의 시작은 종교경전.......추천 -
[비공개] 실천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셀러의 정의는 많이는 팔렸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들이다. 유명한 책이고 사람들에게 회자가 많이 되는 책이다. 돈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니다. 재테크책을 많이 읽었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 그저 부자들에 관한 얘기를 많이 아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 덕분에 부자가 된 사람은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뿐이란 우스개 소리가 그래서 있는 것이다. 이유는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하나라도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중요성을 아는 대신 매일 걷고 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천이 제일 중요하다. 밥을 먹어야 산다는 사.......추천 -
[비공개] 도쿄법대와 서울법대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의 석학이다. 그는 일본의 관료주의가 심각해진 이유 중 하나로 도쿄대 법대 출신을 꼽고 있다. 그의 말이다. “대장성 관료를 비롯해 스캔들을 일으키고 있는 정부 고관대부분이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생이다. 중학생이 나쁜 사건을 저지르면 즉시 학교에 문제가 있다, 교육이 잘못되고 있다는 식으로 비판하는데 어째서 대장성 스캔들에 대해 ‘도쿄대학 법학부는 도대체 교육을 시키는가’ 하고 비판하지 않는가? 도대체 왜 그럴까? 어떤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도쿄대학 법학부는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다. 무엇 하나 그릇된 것이 없다’라는 사고방식이 도쿄대학 법학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들은 항상 백 퍼센트 옳다.......추천 -
[비공개] 대인관계의 열쇠인 질문
오랫동안 행복하게 장수한 사람들의 특성을 들어본 적이 있다. 바로 대인관계가 넓고 깊다는 것이다. 폭넓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행복과 장수의 비결이다. 당연한 얘기이다. 인간은 관계 때문에 행복하고 관계 때문에 불행하다. 근데 관계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관계의 한자는 關係이다. 열쇠 관 플러스 이을 계이다. 열쇠를 따고 들어가야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는 걸로 나는 해석하다. 누가 내 문을 따고 들어오기 전에 내가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관계를 끝내는 것도 비슷한 과정일 것이다. 내가 열쇠로 문을 잠그면 그 관계는 끝이다. 이을 계는 부모자식 관계처럼.......추천 -
[비공개] 직장생활과 고도리
직장생활은 사람공부를 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이다. 사람들과 몇 년 같이 생활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훤히 알 수 밖에 없다. 나도 그렇고 상대도 자신의 본색이 다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선, 광 파는 걸 목표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 광을 판다는 건 그 판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 손에 있는 광을 팔고 게임만 구경하면 된다. 아무 리스크가 없다. 절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은 하지 않는다. 선수가 아닌 관중으로만 머물고 늘 한 발을 빼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 사람의 주 업무는 평론가 혹은 훈수를 두는 것이다. 천하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다. 둘째, 면피를 목적으로 치는 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