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할 때는 단 것과 짠 것을 조심하라는 메세지를 머리 속으로 의식한다. 반면 글을 쓸 때는 어느 정도 원칙은 숙지할 때도 있지만 손가락이 가는대로, 프리라이팅으로 마음껏 써도 무방하다. 그렇게 써진 글이 좋진, 나쁜지 그 후의 문제다. 다이어트와 다르게 글쓰기는 부작용이 없다.

워킹 데드 3 출연 앤드류 링컨, 사라 웨인 콜리스, 로리 홀든, 스티븐 연, 캔들러 릭스, 노만 리더스, 레니 제임스, 아이언E 싱글턴, ... 방송 2012 미국 AMC 상세보기 이젠 좀비라곤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제 워킹 데드는 저에겐 볼 때마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추리해야 하는 드라마로 밖에 안보입니다. 미숀이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일본 카타나로 가끔 좀비 목살을 잘라냈기에 망정이지 그런 장면도 없었으면 이게 좀비물이었다는 걸 잊을 뻔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안타까운 딕슨 형제...)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작가 나쓰이 마코토 출판 청림Life 발매 2014.04.05. 리뷰보기 식이요법 책은 흔히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그냥 이해에 필요한 배경지식 없이 귀에 단 말만 나열한 책 2. 식이요법 카테고리를 넘어서 인체, 인류학, 진화론까지 나아가는 책 이 책은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네, 카테고리를 보신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이 책은 후자입니다. 식이요법 책이라고 훅 해서 산 사람이 있다면 당장 덮는 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읽는 도중 영양학과 전과한 줄 알았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다이어트'라고 해도 나름 읽을만한 책입니다. 난 식이요법을 알고 싶은 데 뜬금없이 왜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소화.......

그릿 작가 앤절라 더크워스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6.10.28. 리뷰보기 글래드웰 형님이 추천해서 읽었더니 반응이 영...결론은 이겁니다. 노오오오오오력이 재능을 이긴다고, 끈기가 재능보다 더 중요하다고...우리나라 계발서와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같은 메세지라도 '그릿'이라는 단어로 다르게 전달하려는 노력면에선 이 책은 나름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히 말할게요. 재미없어요. 읽다 말았어요. 172쪽까지 읽었습니다. 추천사 의리로 읽은 겁니다. 하여튼 그놈의 추천사만 없었으면 진작에 다른 여자로 갈아탔을 겁니다.(그래도 혹시 몰라서 쪽수는 기억했습니다.) 다 읽지도 않고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

작가의 시작 작가 바버라 애버크롬비 출판 책읽는수요일 발매 2016.03.28. 리뷰보기 이 책은 아마 이렇게 출간됬을 것 같다. 1. 작가는 매일 한 편씩 짬을 내서 글을 쓴다. 2. 거의 1년을 반복한다. 3. 책을 출간할만큼 분량이 된다. 목차는 아주 많고, 글의 깊이도 별로 어렵지 않다. 이런 서술은 많은 사람들의 작가을 꿈꿀 수 있게 북돋아준다. 제목이 제 값한다. 을 읽고,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많아지길...

워킹데드 시즌 6 마지막화 후반부를 보면 네간이 릭 일행 중 한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면서 카메라 1인칭 시점으로 릭 일행 중 한 명을 방망이로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화면이 네간이 때릴 때마다 피로 범벅되고, 피튀기는 소리와 함께 공포심을 조성한다. 워킹데드의 이런 연출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다음화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글쓰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히는 글, 다음 문장을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이 이 가장 좋은 글이다.

혈당 수치가 높은 음식을 제한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당빠 체지방이 줄어든다. 2. 피부가 젊어진다. 3. 당뇨병을 예방한다. 4. 인슐린이 혈당 수치를 내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점심에 쌀밥이나 단 것을 먹지 않으면 몸이 나른해지지 않는다. 우리 인류 주식은 옛부터 쌀이었고, 반찬은 들러리 취급했다. 이젠 전세계 모든 식생활 상식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

습관의 경제학 작가 밥 니스 출판 라이팅하우스 발매 2016.08.30. 리뷰보기 인류의 오랜 문제를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이다. 아놀드 슈왈츠제너거같이 체지방이 0%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 반면, 내장 지방만 쌓여 있고, 하루에 3000칼로리도 넘는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다. 둘의 차이는 당빠 '운동하는 습관'이다. 하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 히트치는 자기계발서들은 습관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반면 어떤 원리로 습관이 생겨나는지, 습관 설계는 어떻게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을 아주 귀찮아 하거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은 우리나라의 베스트셀러 계발서와는 다르게 여름에 수박을 파고, 밀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