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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독일의 갤럭시탭 수입금지, 애플의 승리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학교에서는 흔히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면 성공할 것이고 꾀를 쓰거나 편법을 일삼으면 실패할 것이라 배운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상당히 다르다. 요령을 부리고 적당히 편법을 쓰는 사람이 주로 성공하고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당장 우리가 국사 교과서에서 배우는 서동요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백제의 무왕은 근거없는 소문을 노래를 통해 퍼뜨렸다. 그리고 억울하게 쫓겨나 갈곳이 없어진 선화공주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옛날 이야기니까 미담이지 현대라면 무고죄에 사기결혼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그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이렇듯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나누어 일도양단하며 살 수는 없다. 바쁘니까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무단..추천 -
[비공개]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가지지 못한 것은?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혹은 역사소설을 쓰는 소설가 사이에서 종종 결론을 내지 못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영웅이 시대를 만드는가, 아니면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하는 질문이다. 영웅이 시대를 만드는 것이라면, 반대로 영웅이 출현해서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혹은 제대로 돌려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영웅은 시대에 저항할 수는 있어도 시대를 막지 못했다. 반대로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것 뿐이라면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사람은 영웅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종종 영웅은 흐름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태어나고 활약한다. 애플을 만든 창업자는 세 명이지만 그 시작은 두 명이고 그 가운데 진정한 영웅은 스티브 잡스 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잡스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는 스스로 그것을 선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애플2를 통해 ..추천 -
[비공개] 애플은 과연 부품업체에게 좋은 기업일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는 없지만 미국에 있는 재미있는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로 대표되는 농담이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이 표현은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정의의 주인공이 악당을 몰아넣고는 농담을 던진다. 좋은 뉴스 먼저? 아니면 나쁜 뉴스 먼저? 라고 말한다. 얼떨결에 좋은 뉴스를 선택한 악당에게 ‘좋은 뉴스는 네가 오늘 여기서 죽지 않을 거란 사실이지.’ 라고 말한다. 안심하는 악당에게 주인공은 ‘그럼 이번에는 나쁜 뉴스를 말해주지. 바로 오늘이 만우절이란 사실이야!’ 라며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반전을 이끌어내는 유쾌함이 재미있다. 이런 농담이 발달해서 그럴까? 미국과 관련된 뉴스 가운데 개그에 가까운 반전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주로 한 가지 뉴스에서가 ..추천 -
[비공개] 도서관의 전자책 대여, 더 좋아질 수 없을까?
엄밀히 말해보자. 세상에 공짜란 없다. 눈에 보이는 돈을 주고 받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세상 모든 것에는 대가가 오가기 마련이다. 물론 그 대가가 나에게는 바로 느껴지지 않는 어떤 것이기에 공짜라고 볼 수도 있다. 흔히 사회적인 공공재라고 하는 도서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같은 책이나 잡지를 동네 대여점에서는 오백원에서 천원 정도의 돈을 받고 빌려준다. 반대로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면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것을 빌려올 수 있다. 이것을 공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정말로 공짜인가? 반대로 생각해보자. 우리는 도서관에 신간서적이 늦게 들어오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또한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에 보관장서도 적고 흥미위주의 장르소설, 만화책 등이 신청해도 들어오지 않는 것을 당..추천 -
[비공개]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에서 배울 점은?
항상 서점에서 불황없이 잘 팔리는 책은 이른바 ‘자기개발서’ 다. 시크릿이라든가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일들 같은 책들은 출판계가 아무리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고 말해도 항상 팔린다. 사람은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런 자기개발서를 불법복제하거나 대여점에서 빌려 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건 마치 경건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성경을 대여점에서 5백원에 빌려보겠다고 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어쨌든 사람의 이런 욕구야말로 모든 것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에 나쁘다고 탓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런 면은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누구나 최고의 스마트폰을 원하고 최신 기능을 다 갖춘 최신 운영..추천 -
[비공개] 화덕이 있는 나폴리 피자 - 도셰프에 가다.
나는 비교적 미각이 까다롭지 않다. 못먹는 것도 별로 없고 왠만해서는 맛없다고 느끼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피자를 상당히 좋아한다. 향긋한 밀가루에 갖가지 재료를 얹은 다음 치즈와 함께 구워낸 피자의 맛은 설령 저렴한 피자라고 할지라도 늘 먹고 싶게 만들었다. 내 친한 친구 가운데는 미각이 상당히 까다로운 블로거인 '주작'군이 있다.(존칭 안쓰는 사이다. 내가 형이라서.) 그 주작이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고 가자고 했을때, 나는 조금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본래 피자 자체를 좋아하는 데다가 주작군이 먹자고 할 정도의 맛집이면 언제나 나에게는 최저한의 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도셰프.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맛을 선보인다는 가게 이름으로서 상당히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적당히 아늑하면서도 너무 어둡지 않은 곳이라고 ..추천 -
[비공개] 애플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혁신의 비밀은?
2차대전에서 영국과 미국은 연합군 진영으로서 독일에 대항해 싸웠다. 하지만 같은 영어를 쓰는 나라이면서도 두 나라는 이미 유럽과 신대륙의 거리만큼이나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었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독일에 대한 공중 폭격방식이었다. 당시의 폭격기는 프로펠러 방식이었고 정밀 유도기기나 전자장치 같은 건 없었다. 그러기에 영국은 철저히 합리적으로 나왔다. 어차피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기 어렵기에 그저 많은 양의 폭탄을 싣고 목표 위에 뿌려버리자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차피 그 가운데 상당수는 맞을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른바 융단폭격의 논리다. 반면 ‘양키’라 불리는 미국은 정밀 유도폭격을 주장했다. 미국 군인들은 영국의 논리는 단지 실력부족일 뿐이며 확신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충분히 목표물만을 면도..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 시장, 화려한 잔치는 끝났는가?
어떤 혁신적인 유행이 등장하면 사람들은 기묘한 심리에 휩싸인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것이 실제로 자기에게 필요한지, 얼만큼의 가치를 가져다 줄 지를 냉정하게 비교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시장에서 콩나물 값 백원을 깎으려던 주부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보면 무조건 사려는 것이나 비슷하다. 한때 한국에서 랩음악이 유행했을 때, 사람들이 음악성에 상관없이 랩음악이라면 무조건 음반을 사던 시절이 있었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제대로 된 스마트폰 시장을 만든 후 시장에는 아이폰 대항마를 자처하는 스마트폰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기존에 있었던 심비안, 윈도우모바일, 림의 블랙베리는 놓아두자. 안드로이드, 웹OS, 리눅스, 다시 만든 윈도폰7 등 독..추천 -
[비공개]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누가 보안에 강한가?
어렸을 적에 친구들이 자주 하던 입씨름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유치하고 의미없는 것이지만 당시에는 나름대로 심각했다. ‘태권브이와 마징가 제트 가운데 누가 더 셀까?’ 이런 거였다. 좀더 발전되면 ‘슈퍼맨과 배트맨 가운데 누가 더 셀까?’ 이런 것도 있었다. 각자 나오는 작품도 다르고 개성과 세계관도 모두 다르건만, 어렸을 때는 어떻게 하든 이 둘을 비교해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게 재미있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하지만 또한 지금 어른이 된 우리가 과연 저 때에 비해서 얼마나 달라졌을까? 비교대상이 바뀐 것 뿐이지, 여전히 비슷한 레벨의 비교가 판을 친다. ‘김태희와 송혜교 가운데 누가 더 예쁠까?’ 라든가 ‘배용준과 장동건 가운데 누가 더 잘 생겼는가?’ 이렇게 대상만 바뀔 뿐 우리는 아직도 어린 애에 불과한지 ..추천 -
[비공개] 애플이 아이팟을 살려낼 두 가지 방법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듣기 좋은 말은 무엇일까? 아마도 ‘너라면 할 수 있어.’ 라는 말이 그 가운데 속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기대할 수 없지만 나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니 이처럼 높이 평가해주는 말이 어디 있겠는가? 그럼 이번엔 살아가면서 가장 무서운 말은 무엇일까? 아마도 ‘자네라면 할 수 있네.’ 라는 말이 그 가운데 속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전혀 불가능한 일을 태연하게 요구하면서 내뱉는 말로 이처럼 부담을 주는 말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같은 말이라도 사람과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의미가 되기도 하는 게 참 재미있다. 그럼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요즘 IT계에서 마치 마이더스의 손처럼 가는 곳마다 성공하는 업체가 애플이다. 사람들은 요새 애플의 제품 하나하나, 순간순간마다 집중해서 관찰하고 평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