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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삼성 VS 애플 재판, 아이폰5 판매금지될까?
근래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이다. 하루가 머다하고 새로운 분쟁거리와 뉴스가 나온다. 그래서 비교적 손쉽게 IT관련 글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한동안 이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전체적인 국면을 보지 않고 자꾸만 미시적인 시각의 뉴스를 위주로 쓰다보면 좋은 평론을 할 수 없을까 염려해서였다. 그래도 이번에는 한번 다루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네덜란드 헤이그 법정에서 아주 재미있는 법정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재판은 이전에 애플이 디자인과 UI특허를 침범당했다며 독일에서 삼성의 갤럭시탭 제품 일부를 판매금지시킨 후 삼성의 역공 차원에서 나온 소송이다. 반대로 애플이 삼성의 3G통신 관련 특허를 침범했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 법정이 방청..추천 -
[비공개] 윈도8, 진짜 승부수는 어디에 있는가?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요 프로그램 가운데 ‘나는 가수다.’를 보자. 이 프로그램의 다소 독특한 점은 한 곡을 가지고 이른바 중간평가를 한다는 점이다. 일단 원곡을 가지고 와서는 한번 가수들 앞에서 선보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수정하거나 편곡을 전면적으로 다시 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전혀 다른 충격적이고도 훌륭한 곡이 태어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을 놓고 벌써부터 IT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윈도 시리즈의 점유율을 놓고 볼때 분명 어떤 형태로든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미 개발자용 버전이 나와있어 다운로드만 받으면 직접 써볼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해서 윈도8은 아직 완성되어 출시된 제품이 아니다. 마치 나가수에서 1차편곡을 마치고 나..추천 -
[비공개] 도봉역에서 참장어 하모요리를 맛보다.
계절이 흘러 어느새 가을이다. 무더웠다기 보다는 비가 줄곧 내려서 습했던 여름 이후 다가온 가을이 되자 어쩐지 기력이 좀 빠지는 기분이다. 늘 환절기에는 감기가 잘 걸리고 몸이 허해지는 게 내 일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선수를 쳐서 뭔가 맛있고도 몸에 좋은 것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대체로 보양식이라는 게 취향을 많이 탄다. 일단 나는 이른바 혐오음식에 속하는 것을 먹으면서까지 몸을 위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삼계탕은 잘 못먹는 편이고, 산낙지같은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선택의 여지는 적어진다. 그런데 이때 눈에 번뜩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장어- 그것도 자연산 장어인 '하모'다. 본래 비싸고 양도 적게 나오는 것이 생선회인데다가 장어는 그 가운데서도 보양에 좋다고해서 돈 없이는 많이 먹을 수 없..추천 -
[비공개] 또다시 인터넷 종량제, 끝내 실시하려는가?
한국 근현대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공통점이 있다. 정책이 잘못되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걸 막아낸 것은 혜택받던 상류층이 아니란 점이다. 피와 땀을 흘리며 싸운 것은 국가에서 잘해주지 않은 백성들이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언제나 탄압받았을 뿐, 한번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권력의 편에서 아첨하던 사람들이 끝내 잘먹고 살았다.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국가를 위해 장렬히 희생하는 우국지사가 되기 싫다. 한순간이라도 한국에서 내가 너무 잘먹고 살았다면 모를까,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한 상류층은 되어본 적도 없다. 그럼에도 요즘 나는 개인적으로 아무 이득도 인기도 얻지 못할 이슈를 목놓아 외쳐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설마 IT평론가로 와서 이런 애국자가 되어야할 지 몰랐다. ‘독..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속 소셜미디어, 왜 필요한가?
저번에 나는 정부에서 소셜 미디어와 앱을 심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것에 대해 스마트폰이 방통위 심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라는포스팅을 통해 반박한 바 있다.그래서 이번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내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하기 위해 작성한 글을 기초로 내 생각을 담아 블로그글로 써보겠다. 평상시의 유머있는 내 평론과는 달리 다소 딱딱하지만 매우 진지한 의견을 담고 있다.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첫번째로 일명 SNS라고 부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해 먼저 다뤄보자. 모든 것을 이야기함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이유다. 요즘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SNS를 화제로 삼으면서 먼저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추천 -
[비공개] 닌텐도의 몰락, 과연 폐쇄성 때문일까?
요즘 가장 유행하는 오락 프로그램은 오디션을 주제로 한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1등에게 상금과 명예를 걸고는 참가하는 사람을 극한 상황에 몰아넣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한순간마다 탈락의 공포와 싸우면서 고민하고, 처절하게 노력한다. 지켜보는 시청자는 그 순간을 보고 비난한다. 때로는 진솔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격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격려든 비난이든 본질은 같다. 오락거리의 일부로서 소비하는 것이다. 참가자의 입장이 객관적이지 못하듯이 시청자의 입장도 객관적일 수 없다. 참가자는 인생을 건 도박인데 시청자에게는 그저 한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구경거리니까 말이다. 하물며 심사위원조차도 프로그램 컨셉이나 지향점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으로 심사하지 못한다. 서두가 좀 길었..추천 -
[비공개] 아마존의 정액제 서비스,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본래 독점을 싫어하는 것일까? IT에서도 사람들은 항상 라이벌을 원하고 대결을 바란다. 때로는 어떤 기업이 독주할 때, 없는 맞수도 만들어내려고 한다. 해당 분야에 힘있는 기업이 없다면 다른 분야에서 끌어와서라도 말이다.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주할 때, 사람들은 라이벌로서 IBM과 애플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컴퓨터 운영체제에 관해서 그 지배권은 너무도 굳건했다.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구글의 검색시장의 위치나 아마존의 전자책에서의 위치는 다른 도전자가 힘을 쓰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렇게 정적인 시장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부활한 애플이 끼어들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애플은 본래 5프로 정도인 매킨토시의 점유율이 자기 영역이었다. 하지만 아이팟의 성공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에 만족하지..추천 -
[비공개] 스타리그 결승전, 나에게 감동을 전해주다.
일전에 어떤 블로거가 나에게 물었다. 소설가와 IT 평론가를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말이다.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 나는 간단히 ‘힘들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질문이 돌아왔다. 소설가로서 자유롭고 감성적인 상상력을 펼치는 글을 쓰다가, 다시 어느 순간 차가운 이성과 격식을 지켜야하는 평론글을 쓰는게 쉽게 가능하느냐? 라고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상대가 무엇을 묻고자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단지 어렵다, 쉽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간단하게는 정체성의 문제이고 더 깊게 들어가면 추구하는 꿈의 문제다. 같은 문학계열의 예술이지만 소설은 창작으로서 꿈이 들어있는 반면, 평론은 응용분야료서 꿈보다는 철학에 가깝다. 하긴 그래서 그럴까. 요즘 나는 평론글을 쓰는 ..추천 -
[비공개] 스타리그 결승전, 나에게 감동을 전해주다.
일전에 어떤 블로거가 나에게 물었다. 소설가와 IT 평론가를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말이다.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 나는 간단히 ‘힘들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질문이 돌아왔다. 소설가로서 자유롭고 감성적인 상상력을 펼치는 글을 쓰다가, 다시 어느 순간 차가운 이성과 격식을 지켜야하는 평론글을 쓰는게 쉽게 가능하느냐? 라고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상대가 무엇을 묻고자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단지 어렵다, 쉽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간단하게는 정체성의 문제이고 더 깊게 들어가면 추구하는 꿈의 문제다. 같은 문학계열의 예술이지만 소설은 창작으로서 꿈이 들어있는 반면, 평론은 응용분야료서 꿈보다는 철학에 가깝다. 하긴 그래서 그럴까. 요즘 나는 평론글을 쓰는 ..추천 -
[비공개] 코미디 빅리그, 개그는 부활할 수 있을까?
지금 국민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된 슈퍼스타K의 첫방송을 기억하는가? 그 방송 앞부분에 나온 멘트들은 매우 의미심장하고도 비장했다. ‘한국 가요는 죽었다.’ 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댄스와 립싱크, 비주얼에만 의지한 나머지 기본인 가창력이 실종된 현 가요계의 현실을 먼저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현실에 대해 도전하겠다는 의미로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이고 가창력과 실력 위주의 가수 선발과 육성이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빌리자면 지금 오히려 더 비장하게 경고음을 울려야 할 것은 한국의 개그계이다. 지금 '한국 개그는 죽어가고 있다.' 지상파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차차 없어지거나 시청율이 나오기 힘든 시간대로 옮겨지고 있다. 나올 곳을 잃어버린 개그맨들이 생활고를 호소하는 가운데, 그 빈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