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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명상이 일으킨 나비효과 : 경영자와 수행자의 줄다리기
삶은 유기적이다. 하나의 변화는 그 전체에 작은 파장을 일으킨다.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서로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있다. 일상으로 들어온 명상은 내 하루 전체에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하루 종일 경영자 모드여야 하는 내게 수행자 모드라는 새로운 선택권을 줬다. 수행자 모드의 시작은 특별히 뭔가를 하는 게 아니었다. 뭘 안하는 걸 하기 시작했다. 당시 내 일상은 단순했다. 일어나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일을 하다 잠들었다. 밥 먹고 살자고 일을 하는 건지, 일을 하기 위해 밥 먹고 살고 있는거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내가 선택한 일이었기에, 내가 의미를 느끼는 일이었기에, 내가 대표이기에 당.......추천 -
[비공개] 2018년에 읽은 독서리스트 71권과 특별한 2권의 책
한 해가 지나면 어김없이 하고 있는 일이죠. 올해 역시 지난 1년 동안 읽은 책과 남긴 도서 리뷰를 정리합니다. 총 71권의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책을 펼치는 일도, 책을 덮고 끄적이는 일도 그냥 자연스런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어느덧 10년이 흘렀네요. 제가 2009년에 지금의 블로그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읽은 책을 끄적였으니까요. 프롤로그를 채우는 책의 사진들을 바라보면 기분이 뿌듯합니다. 한 권 한 권을 읽을 때는 몰라도, 이렇게 쌓인 기록들을 보면 그 독서의 과정들을 결국 다 내 자산이 되었음을 알게 되거든요. 독서를 하며 얻는 정보, 아이디어, 감정, 느낌. 이 모든 것들이 제가 사업을 하고 컨.......추천 -
[비공개] 생각 중독자, 한계를 느끼는 순간 명상을 시작했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 어릴 적, 종종 밤을 지새웠다. 옛 여인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이나 먼훗날 이루고픈 설레는 꿈 때문은 아니었다. 생각하느라. 그냥 생각하느라 가만히 누워 새벽녘을 맞이했다. 그 생각은 주로 영화 의 주인공 고니가 외치는 대사처럼 시나리오 쓰는 일이었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다음에 저런 일이 있을 땐 이렇게 하면 어떨까.' 좋게 보면 과거에 대한 성찰이자 미래를 그리는 상상이요, 나쁘게 보면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XX가"의 '미친 XX.......추천 -
[비공개] 프롤로그. 이제 제멋대로 살아볼까?
"이제 그만 항복하시지" 내 삶에 나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항복하라고. 두 손이 하얗게 질릴 만큼 꼭 잡고 있는 무언가를 내려 놓으라고. 뭘 내려놓으라는거지? 그건 돈도 명예도 무기도 아니었다. 삶이 내게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는 건 기존 내 삶의 방식이었다. 당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업, 인간 관계, 건강, 돈, 계약, 여가 활동... 누가 주동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각 영역은 서로 합심해 각자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그 끝이 어딜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미끄러져가고 있는 느낌, 미끄러져 갈수록 분명 가속도가 더 붙을 것 같은 느낌. 그 느낌은 꼭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도.......추천 -
[비공개] 《중심》 #611
611번째 책리뷰《중심》 분량이 아닌 내용의 특성상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자가 '가이드'라고 부르는 일종의 멘토같은 분을 만나 의식 성장의 과정을 겪은 앞부분과 에너지로 의식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심 훈련'을 소개하는 뒷부분으로 말이다. 책은 얇고 가볍다. 저자가 말하는 '중심 훈련'이 뭘까 궁금해 구입했던 책이지만, 막상 다 읽고 나니 앞부분을 좀 더 풍성하게 채우고 다듬었다면 책이 더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배우면서 성장해가는 제자와, 시행착오를 겪는 제자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의 대화 구조는 어느 분야의 초심자인 독자에게 공감대와 호기심을 일으키.......추천 -
[비공개] 톰 피터스의 《와우 프로젝트》 #610
610번째 책리뷰톰 피터스의《와우 프로젝트》 평범한 개인을 브랜드유로, 일상 업무를 와우 프로젝트로, 평범한 부서에서 프로페셔널 팀으로! 이런 슬로건을 외치는 책이다. 경영 구루라고 불리는 톰 피터스의 책으로, 원래 3권으로 나뉘어져 있는 걸 통합했다. 내 경우 꽤 오래전에 구입해 보관하고 있어 몰랐는데 지금은 품절된 책이다. 꽤 기대하고 샀던 책인데 생각만큼 판매가 많이 되지는 않은 듯하다. 저자, 컨셉, 출판사 등을 봤을 때 차라리 많이 다듬어서 최근에 나왔다면 좀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내용은 단순하면서도 많다. 개인을 브랜드로, 일상 업무로 프로젝트로, 평범한 팀을 프로페셔널 팀.......추천 -
[비공개] 최근 몇 년간 본 영화 목록 정리 + 기억에 남는 영화 선정
읽은 책을 다시 떠올릴 때가 많다. 블로그에 수시로 남겨 놓은 북리뷰도 있고 당장 눈에 들어 오는 책장이 있으니 강제로라도 회상하게 된다. 반면 영화는 나에게 그렇지 않다. 딱히 떠오르게 할 매개체가 없다. 연말을 맞아 지난 과정들을 돌아보며, 한 번쯤 내가 봤던 영화들을 목록이라도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난 김에 바로 실천. 최근 2~3년 정도, 내가 봤던 영화 목록이다. 누락된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날 때마다 추가해야겠다. 1987, A-특공대, 강철비, 강철중, 고지전, 공범자들, 공작, 군함도, 굿 윌 헌팅, 그레이트월, 글로리 로드, 내부자들, 네고시에이터, 노무현입니다, 대장 김창수, 더킹, 데드풀, 데.......추천 -
[비공개] 2019년, 함께 도약하시지요. 포텐업!!! (기획중)
2018년을 정리하며,2019년을 위한 몇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2018년 제게 내적,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2019년은 그 흐름이 더 커져 더 많은 틀을 깨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될겁니다.다만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도약하길 바랍니다.그 방편 중 하나로 매 월마다 성장을 위한 특강을 열 예정입니다.조만간 자세한 일정과 내용 알려드리겠습니다.모두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새해 신나게 그리시길 바랍니다.다들 포텐업!! 합시다.추천 -
[비공개] 씨네21의 영화 칼럼을 묶은 책 《대책없이 해피엔딩》 #609
609번째 책리뷰씨네21의 영화 칼럼을 묶은 책《대책없이 해피엔딩》 김연수, 김중혁 두 작가가 영화전문매체 에 매주 한 편씩 연재한 영화 칼럼을 묶은 에세이이다. 그런데 부제를 보면 '대꾸 에세이'란 표현이 있다. 영화 에세이도 아니고 왜 굳이 대꾸 에세이일까. 책을 읽어보니 알겠다. 그냥 상호 독립적인 영화 칼럼을 쓴 게 아니라, 상대방의 칼럼에 대꾸하듯이 칼럼을 썼다. 같은 자리에서 대화를 하는 건 아니지만 칼럼을 통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한다. 이게 가능했던 건 두 분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친구였기 때문이 아닐까. 그 시절 친구가 이렇게 함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참 묘한 일이다........추천 -
[비공개]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608
608번째 책리뷰걷기 예찬론자,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걷는 사람, 하정우》 나도 참 잘 걸어다녔다. 청소년 시절 불켜진 저녁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마음을 달래길 좋아했고, 대학생 시절 대중교통으로 다니던 길을 종종 걸으며 고민을 풀기도 했다. 두꺼운 노트북과 아답터에 전공 서적까지 담은 가방을 매고도 몇 시간식 걸어다녔고, 전국 여행을 할 땐 6.5kg 가방을 매고 평균 8~9시간을 걸어다녔다. 꼭 걸어야할 이유는 없지만, 걸으면서 피곤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그냥 걸어 다녔다. 정확히 뭐 때문에 걸었다고 콕 찝어 말하기엔 애매하지만, 아마도 돈 안 들이고 내면을 돌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내게는 걷기였지 않을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