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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라이프: 느낌으로 흐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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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플로우라이프: 느낌으로 흐르는 삶"에 대한 검색결과2305건
  • [비공개] 자기 취향이 있다면 남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

    올림픽 특수로 인해 많은 숙박 업체들이 이미 만실이었다. 그 와중에 합리적인 가격의 모텔을 예약할 수 있었던 건 역시 내 법칙 덕분이었을까. 끌림을 행동으로 옮기면 일이 잘 풀린다. 시원하게 물 한 모금 마신 뒤 가볍게 기지개를 켜 온 세상에 내가 깨어났음을 당당히 알렸다. 여행 온 기분을 좀 내볼까. 욕조에 따뜻한 물을 담았다. 고급진 호텔의 스파는 아니지만 어차피 몸 따신 건 똑같다. '아, 근데 좀 좁네.' 욕조 크기도 합리적이었다. 다리를 쭉 뻗자니 짧고 어디 걸터 앉을 공간은 없고. 무릎 꿇고 앉아 있기는 영 기분이 나지 않는다. 결국 세로로 긴 욕조 모양에 맞게 자세를 90도 돌려 양반다리로 앉았다. 다리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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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끌림을 따르라! 개똥철학을 만들어 준 평창 동계올림픽

    초등학생 시절 방학 숙제로 '올림픽 스크랩'이 있었다. 올림픽을 주제로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오려 붙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떤 학습 효과를 얻기를 기대했는지를 모르겠지만 당시 나에겐 참으로 고역이었다. 미룰 만큼 미뤘다가 한 번에 몰아서 마무리하거나, 아니면 아예 미리 확 끝내버릴 수 없는 그런 형태의 숙제였기 때문이다. 역사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정리해야만 했다. 초등학생 나에겐 내가 가진 일말의 계획성과 꾸준함을 방학 숙제에 할애할 마음이 없었다. 그저 우리나라 선수들의 드라마틱한 승리를 응원할 뿐. 부모님께서 모아주신 신문 기사가 없었더라면 개학 첫날 가벼운 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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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할 말은 하는 연습, 배려라는 이름의 호구는 이제 그만.

    퇴근 후 오랜만에 전 직장 동기들과 만났다. 늦은 밤이었지만 헤어짐이 아쉬워 가볍게 맥주 한 잔 더 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주머니에 진동이 울렸다. 메신저 알람이었다. '누구지. 이 시간에 딱히 연락이 올 일이 없는데.' 3 개월 전쯤 진행했던 외부 강연이 있었고 이를 연결해준 중개 업체의 담당자였다. 비용 지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그 메시지는 순간적으로 내 혈압을 상승시켰다. 단순히 늦은 시간의 연락 때문이 아니었다. 보통 강연이나 강의를 나가면 강사료 지급을 위한 몇 가지 서류 절차가 진행된다. 가장 단순하게는 강연 전이나 후에 제출하는 서류 한 번으로 모든 일이 끝난다. 강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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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이코드라마는 내게 말했다. 감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내면 세계에 대한 관심은 현실 세계의 나를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끌었다. 사이코드라마. 싸이코가 나오는 스릴러 드라마가 아니다. 간단히 말해 심리극으로, 개인의 갈등 상황을 연기로 표현하며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심리 요법이다. 이 이름도 스릴 넘치는 사이코드라마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그냥 드라마도 연극도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는 내가 발걸음을 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지만, 어차피 삶 자체가 다 그렇지 않은가. 언제 내가 예상한 일만 벌어졌는가. 이렇게 말하면서도 내 호기심은 기꺼이 다리 근육을 움직이게 했다. 오늘 행사가 열릴 룸은 자주빛 커튼이 창문을 가리고 있었고 그 앞에는 둥그런 의자가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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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때로는 힐링보다 뛰는 게 필요하다 : 셀프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속마음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고, 한 여름의 열기와 에어컨 바람의 냉기는 서로 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홀로 앉아 커다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영화 내내 잔뜩 졸다가 잔잔히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 눈을 떴을 때처럼, 뭔가 바라보기는 하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다. 한 손은 키보드에, 한 손은 마우스에 두고 인터넷 창을 키우고 서류 파일을 끄적이고 있지만 그건 마지못해 치는 영혼없는 박수와 다를 바 없었다. 만약 상사가 있었다면 그런 나를 보며 "왜? 일하기 싫어?" 라고 묻지 않았을까. 종이 뭉텅이에서 A4용지 몇 장을 꺼냈다. 셀프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다. 사업을 하며 많은 의사결정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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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야박했던 나에게 5성급 호텔을 선물한다

    마음에 결핍이 많은 아이었다. 갖지 못한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모으려 했고, 내가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아끼고 감추고 보호하는 데 익숙했다. 마음이 인색했다. 그런데 인색함의 화살은 오히려 남보다도 나 자신을 향했다. 누군가 아무 대가 없이 주는 선물에도 '내가 받아도 되나'며 스스로의 자격을 의심했고, 충분히 즐기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내가 이래도 되나'며 불안함을 느꼈다. 심지어 일종의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내 입으로 '행복하다'라는 말을 쓰는데 수치심을 내려놓을 용기를 얻은 것도 민증이 나온지 몇 년이 지나서였다. '행복해'라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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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가? 터닝 포인트?

    자기계발 모임 도중 '터닝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터닝 포인트. 어떠한 현상이 달라지는 전환점, 스포츠에서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분기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터닝 포인트를 만나길 기대한다. 드라마틱한 사건이든, 극적인 계기든, 우연히 만난 귀인이든 그게 뭐가 되었든 터닝 포인트를 만나 지금 삶에 큰 변화가 있기를 꿈꾼다. 그만큼 현재 내 상황과 내가 바라는 상황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요일 오후.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책상에 앉았다. 창가로 들어오는 빛으로 방 안이 환했고,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휴일을 더욱 여유있게 만들었다. 읽고 싶던 책들을 꺼내 한 장 한 장 넘겼다.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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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내면을 공부하며 직감한 내 인생의 새로운 미션

    직장인, 스타트업, 1인기업의 삶을 경험하며 공통으로 느낀 점이 있다.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요소, 사회적 요소, 그리고 운이 맞물려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성공을 꿈꾼다면 우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고,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그 발전에 기여하며, 운을 벌 짓을 해야 한다. 한 사람의 노력이 모든 성공을 완전히 좌지우지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시작점은 여기에 있다. 변화의 시작은 우선 자신부터다. 개인을 둘러싼 사회 역시 결국엔 그런 개인들이 모여 이뤄진 생태계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그만큼 사회도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럼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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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세상은 나의 마음을 반영한다 : 수제버거집에서의 착각

    점심을 먹고자 사무실 근처 수제 버거집으로 들어갔다. 맛도 가격도 마음에 들어 종종 이용했던 곳이다. 우리 외에도 몇몇 사람이 맛있게 점심을 즐기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았다. 오늘은 다른 메뉴를 먹어볼까. 메뉴판을 가져다주길 기다렸다. 카운터를 향해 '주문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도 홀을 담당하시는 분은 우리에게 메뉴판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심지어 근처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도 우리 쪽 테이블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메뉴판도, 물도, 식기도, 원래 가져다줘야 할 그 무엇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테이블 3분의 2는 비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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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에게 치킨이란 무엇인가 : 치킨에 대한 관계론적 고찰

    무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달리기에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달리기 대회에서 수시로 입상을 했다. 그래 봤자 동네 안에서였지만 초등학생에겐 그 동네만 해도 장대한 세계다. 동네는 커녕 골목에서 대장만 해도 '골목 대장'이라는 명예를 갖지 않는가. 그게 무슨 명예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난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빠른 아이로 통했다. 간혹 나에게 묻는 아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잘 달리냐고. 그 비결은 뭐냐고. 혹시 '닭다리'를 많이 먹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과학자는 하나의 가설을 던진 뒤 이를 수많은 관측과 검증을 통해 이론으로 발전시킨다. 가설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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