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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감정 알아차리기와 허용하기의 작용: 참고용 실제 저의 사례
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감정에 관한 작업을 필수적으로 하게 됩니다. 무의식 정화, 감정 정화, 알아차리기... 흘려보내기, 놓아버림, 허용하기...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애매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감정이 올라오면 억압하지 않고 알아차리면서 있는 그대로 허용하면 흘려보내진다는데 저는 영 안 되는데요???' 라며 오히려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질 때도 있고요. 이미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해나가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아직 처음이라 영 감이 안 잡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실제로 겪은 현상을 사례로 말씀드릴게요. 꽤 큰 금액을 내고 이용 중인 서비스가 있는데 이에 걸맞은 기능을 제공받지 못하고.......추천 -
[비공개] 사랑이란 뭘까?
언젠가 꿈을 꿨는데, 한 사람이 내게 찾아와 물었다. "사랑이 뭘까? 사랑이 뭐야?" 나한테 이런 걸 물을 사람이 아닌데 그 사람이 나한테 물을 게 이런 게 아닌데 꿈은 꿈이었나 보다. 하지만 꿈 속 나는 꿈 속이라는 자각을 하지 못한 채 반갑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다. "온전한 허용" 그 말을 들은 상대는 "???" 이라는 반응과 함께 "그게 뭐야?" 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대해 덤덤히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대답을 이어가던 찰나, 나는 꿈을 깼다.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의 작용을 바라봄으로써, 역으로 나를 사랑하는 자기사랑의 진짜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추천 -
[비공개] 내가 심리상담을 배우는 이유: 대학원 2학기가 시작됐다
동네에 스타벅스가 있어 좋은 건 제가 커피를 좋아한다거나 혹은 유독 여기 커피가 맛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까운 곳에 아침 7시에 문 여는 카페가 스타벅스 여기밖에 없거든요 ㅎㅎ 가끔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할 일 좀 하다가 분위기 전환도 할 겸 나가서 작업을 하고 싶은데 그때 문 여는 곳이 없어요. 동네 도서관은 9시에야 문을 열고요. 마음 같아서는 바로 앞에 24시간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만, 7시에라도 문 여는 곳이 있어 좋습니다. 이것만 해도 저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새 대학원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도 수업을 듣고 왔습니다. 이번 학기는 "연구방법론" 관련 수업 하나와 "심리상담.......추천 -
[비공개] New 자기창조 워크샵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9월 멤버 모집)
'내 노력이 과연 의미 있는 노력일까?' '무작정이 아닌 방향이 있는 노력이 필요하진 않을까?' '그리고 결국엔 이 노력에서조차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제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장"을 추구하는 집단에서 만난 수많은 분들 역시 결국엔 한 번쯤 던지게 되는 질문이었습니다. 이건 그냥 던진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자기계발을 주제로 시작해 15년째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한때 1년에 60회 이상씩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고, 반대로 아예 관련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커뮤니티를 운영했고 성장 모임, 워크샵을 주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처음엔 다들.......추천 -
[비공개] 저항 내려놓기, 놓아버림의 실제 사례: 데이비드 호킨스 중에서
마음공부 과정에서 많이 접하고 그만큼 중요하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고 혼란스런 개념들이 있습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기, 올라오는 감정에 대한 저항 내려놓기, 놓아버림 등이 그렇습니다. 다음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 중 하나인 에 나오는 글입니다. 감정에 대한 저항을 내려놓고 온전히 허용한다는 게 어떤건지 감을 잡으시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TIP. 참고로, 감정을 느낀다는 게 어떤건지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은 그냥 몸의 감각에 집중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때 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진다. "몸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있지요?" 그러면 환자들은 이렇게 보고한다. "입이.......추천 -
[비공개] 잠재의식 속 감정이 드러날 때 나타나는 현상
전주에 갔을 때입니다. 한옥마을에 갔는데 마침 축제 기간인 거예요. 시간이 되자 메인 거리에서 공연이 열렸습니다. 지나가다가 뭔가 싶어서 봤는데 주제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었어요. 대사는 없었지만, 핍박받는 와중에도 독립을 위해 애쓴 분들의 이야기를 퍼포먼스로 보여줬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 그렇게 그냥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슴을 중심으로 묘한 떨림이 있는 겁니다. 그러더니 눈물이 나기 시작하고, 명치부터 식도까지 근육이 강하게 조여오면서 기침이 났어요. 기침으로 시작했지만 기침으로 끝나지 않고 헛구역질이 났습니다. 감동적인 장면을 보고 감상에 빠져 분위기 있게 조용히 눈물을 머금거나 양옆으로 슬쩍 흘리는.......추천 -
[비공개] 로또 되면 뭐 할까 상상하다가 얻은 깨달음
우리 동네에는 유독 장사가 잘 되는 복권 집이 있다. 특히 토요일 오후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동네 다른 복권 집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지하철역과 아파트 단지, 주거 지역 사이에 위치한 게 영향이라고 본다. 어쨌든, 이번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혼자 상상해 봤다. 로또에 당첨되면 무얼 할까. 일단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나름 시나리오를 그려봤는데, 기껏 돈을 쓰는 장면으로 넘어가기도 전에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로또에 당첨됐어. 그런데 며칠 뒤 죽는다면?' 느낌이 왔다. '살아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구나.' '꼭 로또에 당첨되지 않더.......추천 -
[비공개] 영적 감수성이 높은 사람들을 보며 (마음공부의 길에서 중요한 것)
정답은 아니다. 경험과 관찰에서 나온 생각이다. 확실히 타고나길 영적 감수성이 높은 사람이 있다. 그냥 멘탈이 예민한 것과는 다르다. 세상을 감각, 인지하는 게, 연결감을 느끼는 범위가, 이 영역과 관련된 것들에 공명하는 정도가, 사회에서 일반적이라고 부르는 어느 수준과 차이가 있다. (여담이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 꽤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사람들은 의식 성장의 측면에서 어느 정도 유리한 면이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유물론적 사고에 갇혀 있는 것도 리스크가 있지만, 영적 감수성이 높은 것 역시 안타깝게도 리스크가 있다. 대충 비유하자면 전자는 길을 나서지 않는 리스크라면, 후.......추천 -
[비공개] (지루해서 쓴 글) 지루함이라는 감정의 작용과 긍정적인 측면
어느 강의를 들었다. 내용과 스타일에서 느릿하게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루했다. 안 들으면 그만이긴 한데, 그렇다고 피하기도 애매한 상황. 지루한 김에 지루함이라는 감정을 탐구하기로 했다. 이때 끄적인 내용들을 기록한다. 지루함이란? 우선 지루함이란 무엇일까. 현재 처한 상황에서 충분한 연결감, 몰입감,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다른 상황을 추구하는 심리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지루함을 느끼는 이유 그렇다면 인간이 이런 지루함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충 서로 주파수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내적 갈등, 저항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는 넓은 관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까. 몰입의 관점에서는 과제의 난.......추천 -
[비공개] 줌 단체 강의에서 겪는 패턴
종종 줌(ZOOM)으로 단체 강의를 듣는다. 그 횟수가 쌓이다 보니 몇몇 유사하게 느껴지는 경험이 있다 ㅎㅎ 혹시나 싶어 몇 번은 나서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봤다. 신기하다. 생각보다 반복된다. 심리 패턴인가. 프로그램마다 다른 데 몇몇 단체 강의에선 소규모 회의실 기능을 활용한다. 일정 시간 동안 참가자 몇 명씩 그룹을 짓는 것이다. 이땐 해당 그룹원들하고만 대화가 가능하다. 보통 이 기능을 활용할 땐 강사, 호스트가 일정한 주제를 건네준 뒤 그룹을 만들며 서로 대화를 나눠보라고 한다. 그럼 그 시간 동안은 화면이 바뀌면서 단체 강의가 아니라 조별 회의 같이 되는데, 보통 첫 시작은 침묵이다. 그러다 누군가의 용기로 간단.......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