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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95건
  • [비공개] 낳은정, 기른정, 그리고 '정의'

    1. 산부인과 간호사의 실수로 문씨와 이씨의 아기가 뒤바뀌어 버렸다. 그후 3년간 문씨는 민아를, 이씨는 향미를 자신의 아이인 줄 알고, 몸과 마음을 다해 잘 길렀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문씨는 딸이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었다. 3년의 '기른정'을 뿌리치고 최초의 '낳은정'으로 되돌아 가야하나? 두 부모는 고민에 빠진다. 알고보면 우리는 수없이 자주 이런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다. 이와 함께 사회도 고민한다. '낳은정'과 '기른정' 둘 중 어떤 방식으로 자식을 분배(?)하는 것이 정의의 원칙에 부합되는가? 2. 나는 역사와 문화를 중시하는 편이다. 함께 살아 온 삶은 태어난 피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7-11 06: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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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별로 남는 게 없다

    여름의 텃밭은 실로 풍성하다. 오이, 가지, 고추, 호박, 정구지, 깻잎, 방아, 파, 근대, 머위. 음. 빠뜨린 거 없지요? 상추와 배추, 열무는 철수했다. 풍성하면, 남는게 많을 것 같아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 텃밭에서 많이 열리는 계절이면, 다른 집 밭에서도 마찬가지로 엄청 산출된다. 이 계절에 마트에 가면 농산물이 다 저렴하다. 대신 겨울에는 우리도 비싼 값으로 사먹어야 한다. 유기농비료, 수도료 들어가고, 우리 둘 노동력가치도 들어가니 이리저리 따져보면 똔똔이다. 단지 무농약으로 마음껏 먹는다는 것말곤 경제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딱히 배아프거나 부러워하실 필요까진 없다. 그러나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게 분명히 있.......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7-03 08: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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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후쿠시마 생선

    암에 걸린 후쿠시마 생선 1. 한때 일본은 '경제동물'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적이 있다. 돈만 밝히는 수전노일 뿐 아니라, 철학적으로 말하면 돈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리주의자'란 의미다. 벤담이 설파한 이 공리주의가 당시 계몽시대의 개인주의와 결합해 '이기주의'로 진화한다. 이기주의는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태도다. 아담 스미스는 이기주의를 얼씨구나 덥썩 물고 을 쓸 때 이용했다. 저술 순서는 물론 다르지만 시대정신으로 상상하고 멋대로 재구성해 보았으니 용서하시길 바란다. 2. 이후 도덕철학자 칸트.......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29 05: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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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대외비

    1. 세상에는 수만가지의 직업이 있지만, 대다수 직업은 소망스럽거나 최소한 중립적인 평가를 받는다. 가령, 의사와 교수는 대표적인 선망의 직업이다. 사실은 '노가다'로 비하되고 말지만, 노동자는 예로부터 적어도 이념적으로 중히 여김을 받았다. 성서에서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조선은 '농자천하지대본야'로, 마르크스는 '노동가치설'로, 노동을 부추기지 않았는가? 2. 이와 달리 일방적으로 비하의 대상인 직업도 있다. 직업이라고 부르기에 좀 거시기하지만, 건달을 직업으로 삼아 밥을 벌어 먹는 사람들도 제법 된다. '장군의 아들'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26 05: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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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목디스크의 고통

    옆지기가 수개월을 목디스크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엄청난 정보와 지식에 힘입어 옆지기는 거의 전문가급으로 발전했다. 모두 현직 의사들과 교수들이 내놓은 진단과 처방들이다. 그런데 제각각 다르다. 더욱이 서로 대립된다. 어떤 이는 이런 운동을 하라고 하지만, 다른 의사는 절대 금물이며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호통을 친다. 어떤 교수는 수술하라고 하는데, 다른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술은 절대 하지말라고도 한다. 이 주사가 제일 좋다고 하는데, 다른 의사는 그거 망가지는 지름길이라고 펄쩍 뛴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병원을 방문해야할지 모르겠단다. 병원을 방문하면, 엑스레이를 무려 스무팡을 찍어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22 03: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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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학은 실험으로 완성된다

    1. 오늘 지나면 열무가 질겨진다며 빨리 수확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시발시발하면서 밭으로 나갔다. 어제 방송에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암에 쉽게 걸린다고 엄포를 놓기에 몸을 감쌌다. 땡볕이라도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모기가 얼굴에 붙어, 모기 모자도 덮어썼다. 실제로 해보니 이 정도까지는 필요없는데, 어제 방송으로 겁을 너무 먹은 듯하다. 덕분에 페친들께선 나의 용안을 볼 기회를 잃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내겐 다행이다. 노안은 더 이상 용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양이 얼마 되지 않아 단숨에 수확해 계수대로 옮겼다. 텃밭 바로 옆에 설치해 두었는데, 채소 씻은 물을 하수구로 바로 흘려 보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19 02: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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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차라리 같이 기권합시다

    질이 아주 나쁜 아이들이다. 유전된 것인가? 가족문화로 학습된 것인가? 유전이든 문화든 이놈들의 자식들은 모조리 왜 이 모양인가?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다 국짐당의 기둥들이다. 아무리 진보의 내로남불에 실망했더라고 이 야만적인 무리들을 좋아라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수차례 지적했듯이 나도 진보의 내로남불에 대해 가차없이 비판의 메스를 가한다. 뼈아픈 일이요, 통렬한 성찰이 필요하다. 같은 진보로서 원망스럽고 야속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저 정도는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양과 질을 따져 가며 평가하고 판단할 일이다. 그게 상식이며 합리다. 못되고 막돼먹어도 유분수지 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17 11: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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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세월이 약이다

    손을 잡으면 뿌리치고, 안아 보려면 밀쳐 버린다. 혈육은 자동적으로 알아보고 가까워진다더니 다 헛말이었던가? 아니면 내가 천성적으로 다정하지 못한가? 녀석이 좀 까탈스런가? 만나도 항상 데면데면하니, 별로 정이 안 갔다. 그런데 손도 못대게 하던 녀석이 이번엔 손을 허락하고 마주 보며 깔깔대며 웃기도 한다. 한이틀 지나자 드디어 안겼다. 평소 화상통화로 얼굴과 목소리를 익히고, 감정을 공유하면서 친해지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리라. 아무하고나 친해질 수 있겠나? 자기도 상대를 세밀히 파악하면서 알아 본 후, 곧 심사숙고 후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사람이란 남의 도움과 관심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존재며, 서로.......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15 09:3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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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마이클 샌델과 이재명의 만남

    1. 마이클 샌델은 그의 저서에서 존 듀이의 철학을 강력히 변호한다. 존 듀이의 철학은 프래그머티즘(pragmatism), 곧 실용주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존 듀이의 실용주의사상은 임시방편주의, 편의주의, '흑묘백묘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의 실용주의는 지식과 과학은 진리 탐구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일 뿐이다. 2. 이런 정신이 올바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확립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 스스로가 '좋은삶이 무엇인가', 곧 '도덕적 질문'에 깊이 관여해야 한다고 보았다. 곧, 자유주의자로서 듀이는 개인의 권.......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13 05: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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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폴리스'의 혁신

    1. 둘 다 손님을 무척 반기며, 객을 소중히 대접하라는 가정문화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많이 들락거렸다. 이곳에 이사 오고나선 지원자가 더 많아졌다. 항상 극진히 대접했었다. 하는 일은 이런 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옆지기는 이런 걸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그래서 '식'은 물론 '숙(宿)'도 제공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손님을 맞는게 무척 힘들게 느껴졌다. 숙박 제공하는 걸 그만 두었다. 그러다 식사제공도 포기했다. 자주 오던 사람들은 섭섭했을 것이다. 급기야는 초대 자체를 안하게 되었다. 2. 매번 초대받아 얻어 먹기만 하는 사람은 잘 모르고 있지만, 호스트는 그 초대를 위해 정말 많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06-12 11: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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