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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마피아적 도덕시대의 개막

    모든 지방사립대가 다 그렇진 않지만지방사립대에 근무하면 월급이 변변찮다. 같은 지역의 교수라도 나보다 젊은 내 동서는 나보다 월급을 거의 두배 더 많이 받는다. 그가 많이 받는 건지 내가적게 받는 건지이웃님들께서추측할 일이겠지만, 약간의 부족분은 다른 노동을 통해 벌초해 줘야 집에서 체면이 선다. 물론 와이프가 상당부분 벌초해 주니 나의 상황은 그나마 다행이다.그렇지 못한 분들은집에서나 밖에서나 체면 구긴다.나도 체면 치레하느라 별도의 앵벌이 작업에필사적으로 매달린다.확률이 높지 않지만국가가 지원하는 소액의 학술연구과제에 응모한다. 체면 세우느라 요즘 그 일 땜에 바빴다. 잘 안 될 걸 알면서도 노력하고 있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2-26 08: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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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와 시장경제

    만능인간은 없고 독불장군 없다. 이 말을 경제학적으로 번역하면 인간의 삶에 필요한 모든 재화를 한 인간이 혼자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부인 내가 고기를 잡으면 농부인 타인이 곡식을 재배하여 서로 교환한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선물경제’(gift economy)에서 교환은 계산 없이 이루어지거나 적어도 ‘장기적 호혜성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지만 시장경제(market economy)에서 그것은 철저한 계산이나 단기적 이윤원리에 따른다. 아무튼 선물경제든, 시장경제든 생존하고 생활하기 위해 인간은 교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장교환에서는 뭔가를 사는 행위와 파는 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욕망하는 것을 사기 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2-22 07: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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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주님 안에서 소통하는 우리 ㅋㅋ

    요즘 우리사회에서 "소통"이란 단어만큼 널리 애용되는 단어도 없다. 남녀노소는 말할 것도 없고 지식인이나 주정뱅이도 이 단어를 쉽게 사용한다. 그리고그것만큼 시민들로부터 자발적인 권위를 인정받아 본 단어도 없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이소통이란 단어를 경외할 뿐 아니라 보호하고자 한다.그리고 그 단어를 사용하는 자의 인격을 높이 사준다. 더 나아가 그 단어가 지니는 위력도 대단하다. 소통이란 단어는 여타 언어를 제압해 버린다. '소통'이라는 단어는 실로 이 시대에서 사랑받는 단어며, 인격과 권위를 인정받는 단어이다. 이명박 정권아래서우리 사회는 소통부재, 곧 불통의 5년을 너무 확실하게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불통=부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2-18 07: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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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세뱃돈 논쟁

    마르셀 모스(Marcel Mauss)는 그의 저서 『증여론』(1925)에서 원시부족들의 생활이 물건을 서로 주고받는 선물체계에 기반해 있음을 발견하였다. 농경부족과 어로부족 사이에 교환이 이루어지긴 하나 그것은 선물주고받기의 모양을 띠고 있었다. 곧 재화의 교환이 등가교환이나 시장경제의 원칙을 벗어나 있었다.예컨대 그들은 쌀 1kg을 받았으니 거기에 상응하는 동일한 가치로 오징어 20마리를 주지 않았다. 소비하고 남은 쌀을 10kg를 주면 상대편은 어떻게 할까?오징어가 5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으면 그것만 주고, 100마리가 남아있으면 그냥 다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등가교환이다! 부등가교환의 특징은 한쪽이 손해를.......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2-13 04: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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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마마 고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지 않은 수의 인간들은 진리와 참다운 행복을 갈구한다. 그것을 찾아 어떤 이는 책 속에 파묻히고, 다른 이는 먼길을 떠난다. 그렇지 않으면 칩거 후 명상을 통해 온전한 진리와 행복에 젖어 보고자 하며, 심지어는 고행을 수행하기도 한다.예컨대, 어떤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찾아 연구실을 방문한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방법 그 자체는 의외로 쉽다. 덤벙대지 말고 기초에 충실하면 된다. 이리저리 싸돌아 다니거나 흘려 듣지 말고 차분히 정독하며, 남의 얘기를 잘 들으면서 가능한 잘 적어두면 된다. 물론 나도이런 걸 잘 못하니 공부에는 그리 재능을 보여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이 말은 진리임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2-07 09: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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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스털린의 역설

    요즘 대학가에서 게오르규 맨큐(G. Mankiw)라는 미국학자의 이 경제학교과서로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다. 옛날 우리가 배우던 교과서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쉬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내심 놀랍기도 했다. 요즘 학생들은 우리 시대에 비해 공부를 더 많이 한다던데 내용은 왜 이리 쉬울까? 이해가 잘 안 되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 책도 주류인 신고전학파경제학의 입문서이니 경제학의 연구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전제 혹은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곧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고 자원은 희소하다'는 가정이다. 신고전학파경제학에서 욕망은 ‘물질에 대한 소유’를 향한다. 신고전학파경제학자들에 의해 절.......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2-04 05: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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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일상사'로 본 한교수의 삶

    우리가 사물을새롭고도 통찰력있는시각으로 이해했다고생각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곤하지만 사실은 편견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눈과 생각은 이 시대와 이 지역, 이 가족이 우리에게덮어씌운 해석프레임의 산물이기 때문이다.예컨대 신고전학파 주류경제학의 프레임을 열심히 습득한 사람의 눈엔 세상의 모든 일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 놈의 경제학은 우리에게 현실의 자본주의가 조화와 균형을 선물해 준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을최대의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반대로케인지언이나 진화경제학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면 불균등, 불평등, 부조화, 불일치로 가득 차 있다. 이 놈의 경제학은 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1-30 11: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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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경제학 족보마저 없는 민주당

    오늘부터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의 의 필진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내 글의 스타일이 개인매체인 블로그에 적합하게 진화되어 온 지라, 좀 더 공적 담론의 장에 글을 쓰게 되면 항상 걱정이 앞선다.블로그글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경제사회적 문제를 짚어보면서 쓰기 때문에'사적인 성격'을 풍긴다. 또 내 글의 스타일은 원래 자유롭다. 자유롭다는 건 형식없이 막 지르는 글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보다도 학술적 글쓰기를 고집하는 편이다. 다만 '좀 더 솔직하고,감성을 더 원색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런 글쓰기는 블로그에 적합하지만, 원래 나의 성격에 맞다. 이런 글쓰기를 의도적으로 추구할 뿐 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1-21 02: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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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은혜(!)받은 한교수

    매번 물건을 놓아 둔 장소를 잊어버려 곤욕을 치를 정도로 정신이 나가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휴대폰을 어디에 둔 지를 몰라3일간 통신이 두절되었고, 지갑 둔 장소를 두번이나 잃어버려 와이프카드를 들고 다녔다. 안경 둔 곳을 잊어버리면 스스로 찾지 못하는 궁지에 빠진다. 여러번 이런 일이 있어 와이프의 구원의 손길에 의지했었다. 시계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일에 몰두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인지, 벌써 치매가 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당해 보니 정말 난감하다. 전자의 경우이기를 바랄 뿐이다 ㅋㅋ어제까지 부과된 과제를 대충 마무리 짓고 비로소 블로그를 펼치는 여유를 얻게 되었다.블로그 이웃님들, 안녕하신지요! 저 1주일 만에 돌.......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1-19 01: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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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자갈치 미학

    매번 그렇지만 최근 바쁜 일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나지 않는다. 언론사원고, 초청특강, 강의촬영, 집필 등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쁘니 일에 집중해야 한다. 집중할 때 내가 가장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 있다. 신문읽기다. 경제학자가 사회현상에 주목해야 마땅하지만 이 놈의 경제학자는 가능한 한 사회로부터탈출하고자 한다. 이러니 제대로 된 경제학자가 될 수 없다.신문을 외면하니 사회의식이 형성되지 않는다. 사회의 문제에 무관심하게 되어 결국 "순수" 경제학자로 남게 된다. 이들은 내가 가장 비판하고 있는 경제학자들이다. 이런 자성에도 불구하고 내 성격과 취향은 잘 변하지 않아, 나의 사회적 무관심.......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3-01-11 09: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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