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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이상한 지옥, 헬조선

    동물이 미래를 얼마나 예측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어느 정도 이미지화할 수 있는 지 잘 알 수 없으나 '상상'의 측면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상상’(imagination)에 대해서는 다양한 생각들이 제시되겠지만 나는 그것을 경험과 사유, 감성과 지성의 앙상블로서의 인간이 이 모든 것을 활용하여 그려낸 고유한 예상도, 곧 미래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용광로와 같은 감성(emotion)이 개입되었으니 현실적 판단과 멀어졌을 것이며, 거기에 자유로운 사유(thought)가 보태졌으니 막장으로 치달을 수 있겠다. 하지만 현실적 경험(experience)을 바탕으로 그렸으니 완전히 근거 없는 허상이나 망상만은 아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1-12 08: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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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거리에서

    교수란 '말은 많지만 정작 행동해야 할 곳에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곧잘 정의된다. 특히 사회 비판에 열을 올리는 진보적 교수들을 비꼴 때 이런 정의가 적용된다. 영판 날 보고 하는 말이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가 그런 욕을 먹어도 싸다고 자인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날더러 요즘처럼 지도자가 저처럼 이성을 잃고 맘대로 나라를 주무르고, 절반에 가까운 백성들이 그 반계몽적 행동을 지지하는 광란의 상황에서도 제 할일에만 바쁜 '침묵하는 다수'의 교수들보다 못하다고 비난하면 나는 그들에게 귀싸대기를 올려 줄 것이다.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이고, 할 말이 없는 이유는 무지하기 때문이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1-08 08: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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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근현대사와 통계자료

    경제학은 의외로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이 경제학의 연구방향과 경제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나의 글에 온통 도배되어 있다. 하지만 ‘과학철학’의 논쟁도 그것 못지않게 경제학에 쓰나미를 몰고 온다. 통계자료나 만지고 수학함수식이나 전개하며 자신을 차별화, 성역화 시키는 얼치기 경제학자들은 뭔소리냐고 눈알을 굴리겠지만 철학자들의 논쟁에 직격탄을 맞아 경제학은 정말로 ‘패러다임적 변화’를 겪게 된다. 이때 우리 같은 잔챙이들은 죽을 맛이다. 나 같은 잔챙이들은 따라잡지는 못해도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산 얼치기들은 그.......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1-06 10: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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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 새정치민주연합

    영화는 재밌다. 그리고 좋은 영화도 많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한다고 스스로 규정하는 일들이 아직까진 많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드물게 보는 영화 몇 편 중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몇 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뤽 베송 감독의 프랑스 영화 이다. 주인공역을 맡은 장 르노의 독특한 캐릭터는 영화문외한인 나로 하여금 영화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로 영화배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주는 것 같다. 그 양반이 나오는 영화는 참 좋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가 한번만 등장해도 그 영화 전체는 장 르노의 색깔을 입게 된다. 배우 장 르노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레옹의 역할을 맡는다. 레옹은 일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1-02 01: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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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 한겨레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광고

    내가 이란 인물을 안 것은 초등학교 5학년쯤 이모님댁에 놀러갔을 때다. 자식들을 위해 소년소녀세계명작동화전집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반짝거리는 색과 예쁜 서양아이들로 그려진 표지에 반해 몇 권을 빌려 보았다. 그 중 하나가 이다. 시골벽촌 3학년 때 도서관에서 를 빌려 뜻도 모르면서 읽은 후(당시 여포의 적토마 얘기가 가장 신났다) 도시에서 처음으로 접한 서양 이야기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은 빅또르 위고의 을 아동용 도서로 발간하면서 붙인 이름이었다. 장발장과 자베르경감 사이의 쫒고 쫒기는 흥미진진한 과정 때문에 재미로 읽고 말았지만 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0-28 03: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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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겨레신문에 실린 교육부 역사교과서 광고

    초등학교시절 우리는 ‘국민교육헌장’을 누가 빠른 속도로 암송할 수 있느냐를 두고 시합하곤 했다. 빨리 외느라 막판엔 혀가 얼얼하고 숨이 차 오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박정희 유신독재아래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니 영롱하신 그 분의 존엄성과 영도력만 배웠다. 그리고 독재가 가장 효율적이며 적절한 정치체제라고도 배웠다. 나아가 경제성장과 조국근대화의 역사적 사명 앞에서 무력과 폭력은 항상 정당화되었다. '평등’과 ‘사회’는 가장 불온한 언어였고, ‘민주주의’란 배부른 놈들이나 하는 몽환적 언어일 뿐이었다. 학교는 물론 대중매체마저 그러하니 온 사회가 보수꼴통이 안 될 수가 없었다. 아무도 ‘진보’를 말할 수 없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0-23 08: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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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돛단배'를 탄 국정 역사교과서

    요즘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는 박근혜! 제가 10년 전에 썼던 상황과 너무 비슷하군요.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는 한 돛단배는 반드시 패배할 것입니다. < '돛단배'와 한나라당> 사회의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에는 실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기술’, 그 가운데에서 ‘동력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다. 예컨대 1780년대와 1840년대의 산업혁명기에 수력이 섬유산업의 주요 동력기술로 이용되었다면, 그후 1840년대와 1890년대 기간에는 증기력이 새로운 동력기술로 등장하여 철도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동력기술의 변화는 인간의 경제적 조건은 말할 것도 없고 문화적 양식과 제도마.......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0-21 12: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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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도세자'의 경제학

    대다수 학생들이 강의된 이론의 ‘결론’을 중시하며 그것을 암기하는데 바쁘다. 하지만 그 결론은 사실 특정한 가정(assumption)으로부터 도출된 결과일 뿐이다. 결론은 가정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인간이 영혼을 갖는 영적 존재라고 가정하면,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결론이 도출되지만, 인간이 영혼 없는 물질적 존재일 뿐이라고 가정하면 사후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결론이 도출된다. 상이한 결론이 도출된 이유는 상이한 가정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론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가정이다. 따라서 뭔가를 판단하기 위해 무엇보다 가정을 들춰내 공론의 광장으로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결론을 무조건 믿고 암기하지 말자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0-17 01: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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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벨경제학상수상자, 엥거스 디턴의 이념평가

    엥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가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탔다. 언젠가 내가 한겨레 칼럼을 통해 지적한 바 있듯이 엄밀하게 말해 그건 ‘노벨경제학상’이 아니다. 노벨상이 제정된 한참 후 1968년 스웨덴은행이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은행의 경제학상’을 만들었는데, 그게 노벨경제학상으로 변한 것이다. 따라서 ‘노벨경제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이상과 전혀 관계없다. 그러니 그 상의 수상자들 중 90%이상이 보수적인 경제학자들이다.( 중 ‘상 대신 벌주는 노벨경제학상’ 참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519949 : 제 책 소개 좀 합시다^^) 그의 수상을 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0-14 08: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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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국정 역사교과서? 큰 질문 앞에 선 대한민국

    우리가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었더라면 도저히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 많다. 인간이기 때문에 학살과 전쟁 등 나쁜 일이 일어나지만 치유와 평화 등 좋은 일도 일어난다. 인간이기 때문에 생각도 많다. 그 중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생각이 있다. 인간자신에 대한 생각, 곧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온 게 인문학이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물어 볼 수 있는 성찰능력은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리라. 인문학을 조롱하는 주류경제학자와 ‘극단적 노동자주의자’들은 이 점 새겨들어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사는 곳이라면 이런 질문들.......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5-10-12 01: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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