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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나는 사랑이다!

    봄이 되면 우리 집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겨우내 잠자던 대지가 기지개를 펴면서, 전자제품과 발광체활자로 막힌 우리의 오감에 생명의 기운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으로 이사 온지 2년 차에 접어들었다. 밭이랑을 고르고 모종심기를 어제 마쳤다. 몇십년간 안하던 육체노동에 종사해보니 몸이 제법 힘들다. 중요한 준비는 끝냈으니 휴식이 필요했다. 어제 지나간 영화를 TV에서 한 편 감상했다. 1000원짜린데, 2백원이 할인되는 덕분에 8백원만 지불했다. 앗싸! AIDS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주인공 앤디(톰 행커스)와 변호사 조가 법정투쟁을 벌이는 '필라델피아'라는 영화(1993년 제작)다. AIDS 환자라는 사실로 인해 앤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24 07: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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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지난 토요일은 세월호의 날이었습니다

    풍요로우면 선택(choice)이 불필요하다. 이것저것 다해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이 지니고 있는데 굳이 하나를 고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나 능력이 제한되어 있으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곧, 제약조건이 많고 자원이 희소할 경우 우리는 불가피하게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곧, 자원의 희소성(scarcity) 아래서는 선택이 불가피하다! 이건 앞글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주류경제학의 이 기본전제만 마음으로 이해해도 그들의 교과서는 단번에 이해가능하기 때문에 이 얘기는 앞으로도 자주 서두부분에 출몰할 것이다. 주류경제학(신고전학파경제학)의 이 가정이 가장 잘 들어맞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18 01: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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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상식이 그리운 국민들

    토머스 페인의 '상식'(1776)은 정치팸플릿으로 작은 책이다. 하지만 쬐끄만한 책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면 작다고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 당시 영국의 헌정질서가 얼마나 상식에 어긋나있는지를 보여주는 페인의 사례는 사뭇 흥미롭다. 프랑스에서 의원수는 납세자수에 비례해 할당된 데 비해 영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예컨대, 올드세럼 지방에는 주민이 거의 살지 않았지만 두 명의 의원이 선출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는 반면, 주민수가 6만명 이상이던 맨체스터에는 한 명의 의원도 선출되지 않았던 것이다. 또, 루트랜드와 같은 아주 작은 선거구와 인구수가 훨씬 많은 요크셔 선거구가 똑같이 2석을 갖고 있는 등 상.......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14 06: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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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안철수당을 찍을 수 없는 내 마음

    나는 좋은 세상을 꿈꾸는 영원한 로맨티스트지만, 그 꿈을 실현시키는 방법에 대해선 냉혹한 현실주의자다. 때문에 나는 그럴 위인이 못되지만 정치인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약간의 굴곡을 시도하며 책략을 활용하는 걸 굳이 문제 삼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사람 좋기 만한 문재인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그래선 좋은 세상, 사람 사는 세상 꿈 실현 못한다. 하지만 그 굴곡과 책략이 좋은 세상의 목적과 심각히 갈등을 겪거나, 그렇지 않으면 좋은 세상이라는 모두의 꿈보다 ‘자신만’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라면, 그건 안 하느니만 못하다. 나는 애초에 문재인과 안철수가 손잡고 좋은 세상을 앞당겨줄 것을 기대하였다. 그런데 결국 둘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12 09:0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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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그놈이 그놈 아니다!

    경제학자이지만 나는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신문을 읽지 않는다. 왜 그런가? 온통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수출, 수입, 기업매출, 이자 등 나와 무관한 기사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그건 경제가 아니다. 그건 시장이며 도박이다! 이런 걸 경제라고 착각하며, 자신이 경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서글프다. 경제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유무형재화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활동과 그것을 관리하는 행위다. 주식, 펀드, 부동산투기, 이자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아니다. 그것은 경제활동이라기보다 투기활동이다! 물론 ‘시.......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10 10:2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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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그놈이 그놈 아니다!

    경제학자이지만 나는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신문을 읽지 않는다. 왜 그런가? 온통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수출, 수입, 기업매출, 이자 등 나와 무관한 기사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그건 경제가 아니다. 그건 시장이며 도박이다! 이런 걸 경제라고 착각하며, 자신이 경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서글프다. 경제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유무형재화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활동과 그것을 관리하는 행위다. 주식, 펀드, 부동산투기, 이자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아니다. 그것은 경제활동이라기보다 투기활동이다! 물론 ‘시.......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10 10: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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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4.13 총선, 부산의 한성안 벨트!

    19세기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갖가지 명언으로 유명하다. “인도를 잃더라도 우리는 세익스피어를 잃을 수 없다”는 그의 명언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경제학을 서술한 그의 명언도 경제학자들 사이에 자주 인용되고 있다. 곧, 경제학은 “우울한 학문”(dismal science)이다. 칼라일이 이 말을 할 때와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인용되고 있지만, 아무튼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에 대한 자신의 회한을 보여줄 때 이 말을 아전인수 격으로 자주 인용한다. 나는 경제학을 그처럼 우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우울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럼 나도 그런 경제학자들과 함께 우울증을 시도해 보자. 이 명언을 즐겨 인용.......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4-05 01: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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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더민주의 정체성, 김종인의 정체성

    호모사피엔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다. 물론 동물도 생각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양과 질의 측면에서 인간의 사유능력은 동물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다. ‘아무 생각이 없’었더라면 인간은 수렵과 채취로 연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으로 세상은 난장판이 되거나 강자의 폭력 아래 놓여있었을 것이다. 정의는 물론이고 자유와 평등이란 관념도 모른 채 대부분의 생은 종결되었을 것이다. 물론, 인간은 생각 때문에 축적하며, 생각 때문에 과시하며, 생각 때문에 권력을 휘두른다. 따라서 생각이 반드시 순기능만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순기능을 하든, 역기능을 하든, ‘생각’이 인간에게 고유한 것만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3-24 02:4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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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무현의 친구

    세상(世上)은 본래 천상(天上)의 반대말로 지상(地上)을 의미한다. 살아 있는 존재들은 지상에서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순전히 종교의 언어를 빌리면) 삶이 끝나면 천상으로 가는 것이다. 천상은 죽은 자들의 거처요, 세상은 살아있는 자들의 공간이다. 곧, 세상은 본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살아가는 장소다. 그런데 세상에는 다양한 종들이 살고 있다. 식물과 동물이 살지만 특히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국어사전은 세상을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정의한다. 예컨대, 세상은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地球) 위”다. 우리가 보통 세상이라고 말할 때, 사람이 존재해야 그.......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3-17 01: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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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알파고의 정치경제학

    인간의 좋은 삶에 필요한 유형 및 무형재화를 생산, 분배, 소비하며 관리하는 활동을 경제라고 한다. 단순한 언명 같지만 여기에는 중대한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 그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이 인간에게 고유한 활동이라는 점이다. 곧, 경제는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활동이다, '인간적'임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활동은 생산 활동이다. 생산은 자연의 산물을 그대로 거두는 수렵과 채취활동과 다르다. 그런 활동은 동물도 한다, 생산 활동은 자연의 산물에 인간적 요소를 가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활동이다. 거기에는 인간의 경험과 통찰력이 집약된 도구(instrument)가 사용된다. 원시시대의 석기와 같은 도구는 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3-10 04: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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