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왜 키스하려고 했을까
27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6회에서, 문희선(정은지)이 오영(송혜교)에게 폭로했다. 오수는 둘이다. 너를 찾아온 오수(조인성)는 사기꾼이다. 78억원이 필요해서 너를 찾아왔고, 착한 오빠인척 쇼를 하고 있다. 오영은 믿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수에게 물었다. 희선의 말이 사실이냐고. 오수는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영은 희선의 말도, 오수의 말도 온전히 믿지 못한 채, 눈물을 쏟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오영이 오수에게 실망한 이유는, 약혼자 이명호(김영훈)와 영혼없는 첫 데이트를 하면서 뚜렷해진다. 술에 취한 오영은 오수에게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다. 그리고 오수와 함께 차를 타고 오며, 오영은 술주정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 오수가 78억이 필요하다면, 지금 핸들을 꺽어 교통사고를 내라고. 우..추천 -
[비공개] 야왕, 망가진 복수vs불타는 멜로
‘복수’를 다룬 드라마의 정석은 무엇일까. 권투에 비유하면, 복수의 대상은 세계챔피언이고 복수하고자 하는 주인공은 무명복서로, 피할 수 없는 사각의 링에서 목숨 걸고 펼치는 승부가 떠오른다. 관중 누구도 무명복서가 세계챔피언을 때려눕힐 거라 예상하지 못했으나, 매 라운드 얻어터지고 수차례 다운을 당하고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는 무명복서의 끈질긴 투혼에 세계챔피언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관중은 무명복서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렇다. 복수드라마를 간단하게 비유하면, ‘세계챔피언vs무명복서'의 대결이다. 복수를 다룬 월화드라마 ’야왕‘의 시청자가 바라는 큰 틀에서의 전개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악녀 세계챔피언 주다해(수애)에 맞서,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하류(권상우)라는 평..추천 -
[비공개] 야왕, 긴장감대신 대폭소를 낳은 장면들
복수가 귀찮아졌다? 25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야왕’ 13회는 극전개가 상당히 허술하고 긴장감이 떨어졌다. 특히 주인공 하류(권상우)가 전처이자 악녀 주다해(수애)에게 제대로 복수하고픈 마음이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 그동안 엄삼도(성지루)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차근차근 치밀하게 준비해오던 독한 남자 하류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매우 지쳐 보이는 하류의 모습에서,빨리 상황을 종료하고 싶다는 인상이 강하게 풍겼다. 하류가 힘이 없어 보이는 건지, 하류를 연기하는 권상우가 힘이 떨어진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드라마 ‘야왕’속 주인공 하류는 이전과 달라 보였다. 왜 일까. 주다해의 바람대로 백도훈(정윤호)과 결혼하고, 백학그룹 며느리가 되는 걸 막지 못해서 일까. 그래서 하류 스스로 악녀 주다해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추천 -
[비공개] 내 딸 서영이, 완벽한 결말 조건 3가지?
우리는 건강한 가족드라마를 추구한다.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진의 입장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한 목소리로. 그렇다면 ‘건강한’ 가족드라마는 무엇인가. 도대체 뭐가 건강한 가족상이고, 건강한 드라마일까. 늘 하하호호하는 가족을 보여줘야 건강한 건가. 그건 아닐 것이다. 갈등과 위기가 없는 드라마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건강한 드라마란? 그 해답을 KBS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찾을 수 있다. 건강하다는 건 숨기지 않는 것이다. 솔직한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 숨기고픈 가족이란 이름의 솔직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 그 얼굴이 살아가는 인생에 또 하나의 거울이 될 수 있는 것. 한마디로 시청자가 ‘공감’하는 것이다. ‘건강=솔직=공감’이란 사실을 국민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보여주고 있다. 주말드라마 ‘내 딸 서..추천 -
[비공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베드신 ‘조인성-송혜교’ 미묘한 심리
한 겨울에 어느 바닷가 백사장에서 해돋이를 맞는 남녀가 있다. 여자는 먼저 달리고, 남자는 잡히면 죽일 듯이 따라잡는다. 죽이지 말라며 여자는 웃는다. 아침은 네가 사라며 남자도 웃는다. 눈밭위에서 눈싸움도 하고, 작대기를 가져와 서로의 이름을 새겨놓고 하트모양의 마무리도 잊지 않는다. 뛰고 들고 업고 웃고, 손발이 녹아 없어질 정도로 유치하지만 그것도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감정을 쏟아 붓고야 만족하는 남녀. 멜로드라마가 거치는 필수코스이자, 현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닭살. 21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도 이러한 장면들이 등장했다. 오수(조인성)와 오영(송혜교)이 바닷가를 찾았고, 새벽녘에 해돋이를 맞으며 연인들이 누릴 수 있는 온갖 애정행각을 보여줬다. 감히 누가 ..추천 -
[비공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vs와타베아츠로 누가 더 매력있나
오영(송혜교)이 낸 문제를 오수(조인성)가 풀어냈다. 20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4회에서, 세상 그리고 사람과 단절된 생활을 해왔던 오영을 오수는 세상밖으로 끌어내고 있었다. 그것이 PL그룹 상속녀 오영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전략이든, 죽고 싶어하는 한 시각장애인에게 느낀 연민이든, 자신과 닮은 여자를 치유하고픈 본능이든, 이유가 무엇이든 오영에게 오수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다른 사람이고, 남자고, 세상이었다. 동창회 가는 길. 오수는 오영을 동생이 아닌 여자로 대했다. 오영에겐 특별한 시간이었다. 약혼자 이명호(김영훈)조차 오영과 데이트 한번 해주지 않았다. 그동안 그가 오영에게 보여준 관심이란, 철저히 PL그룹 사위가 되고픈 비즈니스차원에 불과했다. 당연히 오영의 마음을 얻을 리 만무하다. 그런..추천 -
[비공개] 야왕, LTE급 '빠름' 에피소드 3가지
월화드라마 '야왕'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2013’이 종영한 이후, 시청률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야왕이 18일 방송된 11회를 통해,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하던 ‘마의’와의 격차를 0.8%차이로 추격한 상황이다. 과연 야왕이 언제쯤 마의를 누르고 1위 고지를 탈환할 수 있을지, 드라마 외적으로도 무척 흥미롭다. 그렇다면 드라마 야왕이 시청자를 빠르게 흡수하며 승승장구하게 된 비결을 무엇일까. 주인공 하류(권상우)가 억울하게 살해된 쌍둥이형 차재웅으로 변신하고, 엄삼도(성지루)의 도움속에 전처 주다해(수애)를 향한 복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악녀의 끝판왕 주다해의 내공까진 이르지 못한 모양새다. 그래서 더 시청자를 자극한다. 하류의 복수에 탄력을 받을수록, 주다해도 2배로 힘을 낸다. 주..추천 -
[비공개] 나는 악녀다, 영화 속 매력적인 대표악녀들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가 흡인력을 가지려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고 끌어가는 힘은 결국 캐릭터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최근 안방극장은 드라마 ‘야왕’의 주다해(수애)를 필두로 악녀캐릭터들이 주목받고 있다.‘악녀’만큼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드물다. 또한 악녀캐릭터를 구현하는 방법에 따라, 장르와 내용도 저마다 다른 색깔을 빚는다. 그렇다면 수많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매력적인 악녀 그리고 영화는? 1.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75년 작) 밀드레드 래취드 역 - 루이스 플레처 범죄자 맥머피(잭 니콜슨)은 교도소에서 정신병원으로 후송된다. 맥머피는 정신병원이 감옥보다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추천 -
[비공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송혜교가 조인성에게 올인한 이유
14일 방송된 SBS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3회에서, 오영(송혜교)은 자신이 읽던 책 속의 구절을 읽는 오수(조인성)의 목소리에서, 1년 전 오수 오빠의 편지를 읽어주던 또 다른 오수(조인성)라는 남자를 떠올린다. 그리고 오영은 오수에게 문제 하나를 낸다. 21년 전 헤어질 때, 오빠 오수가 오영에게 반드시 가져오겠다던 둘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기억하냐면서, 당신이 진짜 친오빠 오수가 맞다면 추억의 물건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오수는 당황했다. 오수는 오영의 친오빠가 아니기 때문에, 21년 전 약속했다던 추억의 물건따윈 기억할 리 만무하다. 오영이 놓은 덫에 제대로 걸려 든 셈이다. 그렇다면 오수는 오영이 낸 문제를 과연 4회에서 풀 수 있을까. 아마도 풀 수 있을 것이다. 왜? 초장부터 틀리면 남자주인공 오수의 간지가 살..추천 -
[비공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송혜교' 산소커플 대박!
오수(조인성)라는 남자. 유년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았고, 첫사랑(희주)의 죽음은 잔인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술, 여자, 도박으로 인생을 낭비하듯, 혹은 버티듯이, 그렇게 의미없는 하루하루조차 78억이란 빚더미와 맞바꾸게 생긴 오수를 향해, 희주 동생 문희선(정은지)이 물었다. 너같이 살아야 할 이유없이 막가는 인생도 죽는 게 두렵냐고. 쪽팔리지 않냐고. 희선의 날선 질문은, 청부폭력배 조무철(김태우)의 칼빵보다 날카롭고 아프게 오수의 폐부를 찌른다. 눈시울이 뜨거워진 오수가 답했다. 살아야 하는데 꼭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냐? 사는 의미가 없는 놈은 살면 안 돼? (네가 보기에 난) 쪽팔린 인생을 사는 건데... 그래도 희선아, 살아있으니까... 살고 싶다. 오영(송혜교)이라는 여자. 시각장애인. 볼 수 없는 만큼 사람을 믿..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