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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어떤 귀한 산물
얼마전에 나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보람도 있었고 이것때문에 자부심도 느꼈던 일이었지만 20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은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가 만약에 회고록이라도 쓴다면 이 이야기만으로도 한 챕터는 될만한 이야기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1992년 말에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법인 주재임기를 마치고 본사 해외영업본부로 돌아온 나는 북미를 제외한 미대륙 중남미 총괄 책임을 맡게 되었다. 남미 시장 중에서 페루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었지만 1980년도 내가 차장 시절에 남미 지역 담당으로 명을 받으면서 포니 자동차의 페루 진출을 위한 대리점 선정과정에서 애를 먹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관심이 좀 컸던 시장이었다. 초기에 지정된 대리점의 지지부진한 영업으로 페루시장에..추천 -
[비공개] 중병을 앓고있는 국내산업
어제 조선일보 조선경제에서 기사를 읽고 10여년 전에 현직에서 물러날 때와 달라진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악화일로를 걸어온 것을 보며 개탄한다. 1967년에 신진자동차에 입사해서 2003년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한국 자동차산업에서 평생을 받친 나는 지난 시절의 어려웠던 한국자동차 산업의 일본에서 수입한 CKD 조립 생산시절부터 국산자동차 수출의 초기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요즘 현대자동차그룹의 노조의 행패는 가만히 앉아 보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좌절감을 빠진다. 왜 이렇게 우리나라 노조는 이성을 잃고 강성 일변도로 나갈까? 1987년 전두환 대통령은 친구사이인 노태우 당시의 부통령에 후계자로 바톤을 넘겼다. 노태우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한 욕심에 유권자들의 민심을 ..추천 -
[비공개] 현수회 現輸會 모임
현수회(現輸會)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회사 중에서 처음 개발한 포니(PONY) 세단을 수출하기 위해서 1976년에 설립한 수출부서(지금의 해외영업본부)에서 일했던 동료들이 만든 모임이다. 현수회 회원 중에는 1976년 부터 근무했던 사람도 있고 그후로 수출사업부에 입사해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현수회 회원에 가입하는데는 현역시절의 직급에 제한이 없다. 회원 중에는 내가 신입사원 면접을 했던 사람도 있다. 이렇게 중역에서 부터 사원까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이다. 다만 故 정세영 회장 시절 부터 근무했던 OB들의 모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는 길게는 38년 짧게는 20여년의 인연을 맺고 있는 옛 전우들이다. 이런 현수회는 매 분기에 한번씩 모인다. 그동안 회장도 여러번 바뀌었다. 지난 연말에 새로 취임한 임흥수 회장은 현대자동..추천 -
[비공개] 납양특집 사지전
예년같으면 이미 장마가 시작됐을텐데 계속되는 가믐에 비는 오지않고 더위가 극성을 부리네요. 더위로 고생하는 이웃님들에 비쥬열로 나마 더위를 식히라고 히말랴야 시원한 사진을 올립니다.위 사진은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베이스 캠프에 오르는 길에 있는 최종 쉼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올려다 본 마챠푸챠레 봉이다. 세계3대 미봉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오르는 길에 볼 수있는 아마다블람과 알프스의 마테호른과 어깨를 겨루는 멋을 뽑내고 있다. 도움이 좀 되나요? 더위가 물러날 때까지 종종 시원한 사진을 올릴 예정입니다.댓글 쓰기추천 -
[비공개] 납양특집 사진전
한반도의 가믐이 심각한 가운데 雪上加霜으로 일찍 닥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잠시 히말라야의 시원한 설산 풍경을 보시고 더위를 풀기 바라는 마음이다. 2010년에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여름 더위 지나갈 때까지 틈틈이 시원한 풍경사진을 올리려고 한다. 잠시라도 더위 좀 잊을 수 있었나요?댓글 쓰기추천 -
[비공개] 정릉에서 북한산성으로 올라본다.
북한산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항상 북한산성 주차장쪽에서 오르는데 모처럼 코스를 바꿔보고 싶었다. 정릉 북한산 탐방안내센터를 출발점으로 올라보기로 했다. 이 길은 처음이라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얻어 이정표를 보며 오르기 시작했다. 거리는 별로 먼 것 같지는 않지만 초행이라 슬슬 올라가봤다. 대성문으로 올라 산성성곽을 따라 걷다가 보국문으로 내려오면 좋을 것 같다. 걸어본 소감은 괜찮았다. 다음에는 정릉을 출발하여 칼바위능선에 오르는 길도 걸어봐야겠다.댓글 쓰기추천 -
[비공개] 중남미문화원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 근무하던 시절에 중남미 시장을 두번 담당했던 일이 있다. 그 당시에는 현대차의 제품 경쟁력은 보잘 것도 없었지만 그보다는 현대차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참 고생을 많이 했던 때였다. 그런 고생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아득한 추억이 항상 내 가슴 깊이 남아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나면 일산에서 멀지 않은 덕양구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을 찾아간다. 계절에 거의 한번은 가는것 같다. 오늘도 주말에 MERS로 온나라가 시끄럽고 더구나 현충일이라 고국을 위해 받친 선열들께 추모를 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오전에는 집안에서 보내고 오후에 아내와 함께 중남미문환원을 찾아갔다. 중남미문화원은 30여년을 외교관으로 봉직했던 은퇴하신 이복형 대사께서 그의 꿈을 실현한 곳이다. 그의 오랜 외교관 생활을 대부분 ..추천 -
[비공개] 반세기 넘게 대치된 나라의 단상
1968년 1월21일에 북한 1개 소대의 무장공비가 침투했으나 청와대 근처에서 발각된다. 이들이 퇴각하는 길목이었던 우이령은 치열한 격전지가 됐었다. 그후로 이지역은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여 마치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방 DMZ 같이 민간인의 발길이 닿을 수 없었고 41년 동안 완전 군통제지역이 되었었다. 그러다 수 차례의 서울과 양주시민의 개방을 요청하는 탄원이 이어졌고 드디어 2009년 7월에 민간인에 개방되는 기쁨의 환호를 했었다. 하지만 1968년 1월 무장공비 한 무리가 청와대를 침투하여 대통령 목을 따겠다고 우리 기자에게 말하였던 인터뷰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이 길은 2009년 7월에 민간인 통제가 해제되고 바로 걸었던 곳이니 나도 이 길을 7년만에 오늘 걸은 것이다.우이령 교현리탐방지원센터교현리에서 석굴암 삼거..추천 -
[비공개] 2015년 5월 미국자동차 판매 현황
미국 경제 전문일간 신문 월드스트리트 저널에 보도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2015년5월 브랜드별 세그멘트별 자동차 현황을 옮겨왔다. 아래 표는 자동차 세그멘트 별 지난 5월 판매와 1-5월 누계 및 전년비 판매증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상위 20 차종 판매현황 및 전년 동기 판매증감 현황현대차 판매감소가 눈에 띈다. 걱정되는 대목이다.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모두 판매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댓글 쓰기추천 -
[비공개] 2015년 6월 1일
2015년도 벌써 5개월이 훌쩍 지나 6월이 되었다. 시간이 세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은 나 혼자 뿐일까? 젊은 세대나 나같은 세대나 모두 느낌이 같진 않을 것이다. 이상한 것은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이 더 빨리 흘러간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유는 뭘까? 하지만 어쩌랴? 그날 그날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나는 월요일에 산행을 한다. 사람들이 많이 밀려오는 주말은 조용히 걷기 힘든 분위기이기 때문에 평일에 산에 간다. 6월 들어 첫날 6월1일에 북한산성에 찾아갔다. 역시 월요일은 조용하다. 평균 4~5시간 산행 중에 산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들도 조용한 산을 찾아온 것이리라. 북한산 단골 식당 옛골토성 주차장에 차를 대고 원효봉으로 오르기로 결정했다. 효자리에서 올라가던가 밤골까지 가서 오르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