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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모두 거짓말을 한다
"가설을 시험하기에, 독백은 이상적인 데이터 세트가 아니다." 시장조사든 설문이든 다수의 응답을 모아 함의를 찾는 일을 해본 분들은 바로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보고'는 언제든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설문조사자 또는 응답내용을 들을수 있는 근처 사람을 의식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응답에도 이런 경향성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문된 지지율 응답과 실제 투표율간 괴리를 정밀히 조사해 보면, 일관되게 2%의 과소평가가 관찰되었으니까요. 즉, 허영(vanity)이건 정치적 올바름(PC)이건 어떤 항목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는겁니다. 악의가 없을지라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의 거짓말..추천 -
[비공개] 모두 거짓말을 한다
"가설을 시험하기에, 독백은 이상적인 데이터 세트가 아니다." 시장조사든 설문이든 다수의 응답을 모아 함의를 찾는 일을 해본 분들은 바로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보고'는 언제든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설문조사자 또는 응답내용을 들을수 있는 근처 사람을 의식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응답에도 이런 경향성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문된 지지율 응답과 실제 투표율간 괴리를 정밀히 조사해 보면, 일관되게 2%의 과소평가가 관찰되었으니까요. 즉, 허영(vanity)이건 정치적 올바름(PC)이건 어떤 항목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는겁니다. 악의가 없을지라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의 거짓말..추천 -
[비공개] 귀리 우유 다이어트
3일에 2 kg 감량이후 한달간 감량 수준 유지 귀리 우유의 성과입니다. 믿어지시나요? 아이코스 끊고나서 체중이 급격히 불었습니다. 약속이 많은 탓인지 운동량을 늘려도 이번엔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마침먼저다이어트를 고민한 후배가 알려준 귀리우유 다이어트. 이야기 듣자 마자 바로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실패. 평소 아침을 안먹는데 아침에 귀리우유를 먹으니 크게 감량 효과를 못 봤습니다. 그 사이체중은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종일 굶되, 배고플 때만 귀리우유를 먹는다 이 방법으로 하니 3일만에2 kg 이상빠졌습니다. 실은 귀리우유로 뺀게 아니라 안 먹어서 빠진거지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귀리 우유의 공은 지대합니다.일단 먹으면 포만감이 5시간 이상 갑니다. 아침 안먹고점심 무렵 배고..추천 -
[비공개] 귀리 우유 다이어트
3일에 2 kg 감량이후 한달간 감량 수준 유지 귀리 우유의 성과입니다. 믿어지시나요? 아이코스 끊고나서 체중이 급격히 불었습니다. 약속이 많은 탓인지 운동량을 늘려도 이번엔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마침먼저다이어트를 고민한 후배가 알려준 귀리우유 다이어트. 이야기 듣자 마자 바로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실패. 평소 아침을 안먹는데 아침에 귀리우유를 먹으니 크게 감량 효과를 못 봤습니다. 그 사이체중은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종일 굶되, 배고플 때만 귀리우유를 먹는다 이 방법으로 하니 3일만에2 kg 이상빠졌습니다. 실은 귀리우유로 뺀게 아니라 안 먹어서 빠진거지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귀리 우유의 공은 지대합니다.일단 먹으면 포만감이 5시간 이상 갑니다. 아침 안먹고점심 무렵 배고..추천 -
[비공개] 골목의 전쟁
김영준색이 확실한 책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자영업은 상당한 부피를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불특정적이고 영세한 함의를 지닌 자영업의 구조와 본질을 들여다보는 노력은 제가 기억하기론 별로 없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적으로, 사회구조적으로 자영업이라는 비즈니스의 본질을 정리해 갑니다. 자영업에 대한 막연한 오해를 걷고 다채로운 이해를 늘립니다 프랜차이즈의 재조명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프랜차이즈라 하면 골목상권을 유린하는 대기업의 폭압적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있습니다. 아마도 빵집 논쟁에서 언론이 주로 사용한 프레임웍이고, 외식업 전반에 걸친 인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외식의 대량생산 물리적 실재가 본질인 외식 산업은 국지성(locality)이 ..추천 -
[비공개] 골목의 전쟁
김영준색이 확실한 책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자영업은 상당한 부피를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불특정적이고 영세한 함의를 지닌 자영업의 구조와 본질을 들여다보는 노력은 제가 기억하기론 별로 없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적으로, 사회구조적으로 자영업이라는 비즈니스의 본질을 정리해 갑니다. 자영업에 대한 막연한 오해를 걷고 다채로운 이해를 늘립니다 프랜차이즈의 재조명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프랜차이즈라 하면 골목상권을 유린하는 대기업의 폭압적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있습니다. 아마도 빵집 논쟁에서 언론이 주로 사용한 프레임웍이고, 외식업 전반에 걸친 인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외식의 대량생산 물리적 실재가 본질인 외식 산업은 국지성(locality)이 ..추천 -
[비공개] Portugal 2018: 22. Going home
가장 마지막 여정은 리스본 야경을 택했습니다. 아내는 쉬고 싶다 남고, 셋만 출격합니다. 아테네에서도 셋이서만야경 보러 바람 부는 산을 오른 적 있는데 데자부 같습니다.야경을 위해 아껴둔 장소는 성모 언덕의 전망대(miradouro de nossa senhora do monte)입니다. 숙소에서 먼 거리는 아니지만, 오르막길이라 우버를 탔습니다. 리스본 시내 풍경은 낮에 봐도 밤에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풍경을 눈에 꽉꽉 담아두고 내리막을 걸어 호텔로 옵니다.늦은 점심이 거했고 배가 고프지 않아, 로컬 분들 많이 가는 간이식당에서 비파나 두개를 사서 들어왔습니다. 배가 여유 있고 피곤하지 않다면, 한참 머물러도 좋을만큼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이윽고 귀국날.여행의 시작은 설레고 반짝이지만, 돌아오는 길은 지치고 건조합니다.리스본 공항은 이미 포화상..추천 -
[비공개] Portugal 2018: 22. Going home
가장 마지막 여정은 리스본 야경을 택했습니다. 아내는 쉬고 싶다 남고, 셋만 출격합니다. 아테네에서도 셋이서만야경 보러 바람 부는 산을 오른 적 있는데 데자부 같습니다.야경을 위해 아껴둔 장소는 성모 언덕의 전망대(miradouro de nossa senhora do monte)입니다. 숙소에서 먼 거리는 아니지만, 오르막길이라 우버를 탔습니다. 리스본 시내 풍경은 낮에 봐도 밤에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풍경을 눈에 꽉꽉 담아두고 내리막을 걸어 호텔로 옵니다.늦은 점심이 거했고 배가 고프지 않아, 로컬 분들 많이 가는 간이식당에서 비파나 두개를 사서 들어왔습니다. 배가 여유 있고 피곤하지 않다면, 한참 머물러도 좋을만큼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이윽고 귀국날.여행의 시작은 설레고 반짝이지만, 돌아오는 길은 지치고 건조합니다.리스본 공항은 이미 포화상..추천 -
[비공개] Portugal 2018: 21. Revolution king
식사를 마쳤으되 해가 아직 중천입니다. 마지막 날 시간이 여유로우니 좋습니다. 어딜 더 가볼까 별별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테주 강너머 예수상을 가기로 합니다. 긴 이름은 예수왕 국립 성소(santuario nacional de cristo rei)인 예수상은 리우 데 자네이로의 예수상을 본딴 것 맞습니다. 한때 식민지였던 리우의 예수상에 감명받아 포르투갈 국민 청원에 의해 지어진 유래가 인상적입니다. 이 예수상은 크고 아름다운 다리를 지나서 갑니다. 다리 밑을 지날 때마다 저기 한번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예정없이 소원을 풀게 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유명한 독재자의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 다리로 불리었습니다. 수십년 독재를 견디다 혁명으로 민주화를 이뤘고 다리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Ponte 25 de abril, 4.25 다리지요. 우리나라 4.19 붙는 것과 같..추천 -
[비공개] Portugal 2018: 21. Revolution king
식사를 마쳤으되 해가 아직 중천입니다. 마지막 날 시간이 여유로우니 좋습니다. 어딜 더 가볼까 별별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테주 강너머 예수상을 가기로 합니다. 긴 이름은 예수왕 국립 성소(santuario nacional de cristo rei)인 예수상은 리우 데 자네이로의 예수상을 본딴 것 맞습니다. 한때 식민지였던 리우의 예수상에 감명받아 포르투갈 국민 청원에 의해 지어진 유래가 인상적입니다. 이 예수상은 크고 아름다운 다리를 지나서 갑니다. 다리 밑을 지날 때마다 저기 한번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예정없이 소원을 풀게 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유명한 독재자의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 다리로 불리었습니다. 수십년 독재를 견디다 혁명으로 민주화를 이뤘고 다리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Ponte 25 de abril, 4.25 다리지요. 우리나라 4.19 붙는 것과 같..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