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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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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Inuit Blogged"에 대한 검색결과885건
  • [비공개]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 내 mother tongue은 C언어에요' 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랍어 같던 COBOL, 그리스어 같던 FORTRAN으로 복잡한 프로그램 짜던시절, '매우 현대적'인 C를 배운 첫 세대였습니다. 학원도 선생도 없을 때라 외국 서적 몇 개 놓고 코드 짜 가며 시행착오로 독학해야했지요. 이젠 현대 언어인 java나 python 를 보면 C는 라틴어 같습니다만. 아무튼 C로 생각하고 C로 표현하며 제가 짰던 코드 중 최고 난이도는 구조해석, 그 중에서도 유한요소법(FEM)이란 프로그램입니다. 그 중에서도 복합재료의 손상예측을 목적으로 만들었고, 박사 선배의 도움으로 세계적 저널에 논문도 실렸던 기억이 납니다. TMI에 가까운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은 구조를 사랑한 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저도 그렇게 구조와 공학을 사랑했던 시절의 감회..
    Inuit Blogged|2020-02-22 07:1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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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두번째 돌반지

    주문한 돌반지가 도착했습니다. 선물용이 아니고 내 것이에요. 이 나이에 돌이라니? 페이퍼 링 발단은 '100세 인생'이란 책입니다. 그 전부터 '생각보다 오래 사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책을 통해 깊이 있고 함의풍부한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이 더 진해졌습니다. 지금 이후의 삶이 연장전이 아니라 후반전에 불과하단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기승 중이라 아직 전결은 오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린다 그래튼이 제안하는, 100세 인생에 대비하기 위한 세가지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ProductivityVitalityTransformation 다 중요하고 부족한게 많지만, 저는 특히 vitality에 신경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관련해서 유형성숙(neoteny)란 말이 나오는데, 아이의 마음을 갖고 나이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결심한게 올해를 제 '사회적 돌'로 ..
    Inuit Blogged|2020-02-19 04: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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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오픈 비즈니스 모델

    왠만한 사람들에겐,특허는 남의 일이지요. 하지만 상표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으로 넘어오면 조금 더 와 닿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특허나 지재권이라고 하면 기업에서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한 멀리 느껴집니다. 특허 괴물에게 물리지 않은 이상, 경영자나 사업 임원도 마찬가지죠. CTO 정도에게 일임하기 십상이죠. 그 이유 중 하나는 특허 자체가 원래의 취지를 지나 스스로 고립된 점도 있습니다. 초기의 특허는 좋은 취지였습니다. 멋진 발명이 나와도 국가에 자동귀속되거나 바로 카피캣이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지요.발명자의 노고가 보상이 되지 않고, 창의와 혁신이 사장되는 시대였습니다. 발명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특허 자체가 실은 기막힌 발명이었지요. 하지만, 점차 특허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변질됩니다. 특허..
    Inuit Blogged|2020-02-15 07: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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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육도 삼략

    지금은 재무와 조직에 좀 더 무게중심이 있지만, 제가 초년 시절부터 깊이, 오래 공부한 분야는 전략입니다. 자연히, 경영 전략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면 드러커나 포터 같은 명사부터 시작해서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번갈아 읽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덕질로 바뀌면 동서양의 전쟁사를 읽다,동양 고전까지 손대고, 필연적으로 손자까지 닿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전 그 언저리에서 멈춘듯 합니다. 볼 책이 더 없어서라기보다 그만하면 족하니까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손자전쟁론의 스케일도 크지만, 동양 사상의 뿌리가 유사해 세부를 제외하면 비슷비슷하기도 하고요. 뜬금없이, 전략한다는 사람이 육도-삼략도 안 읽어서야 되겠나 싶어 집어 든 책입니다. 육도 그리고 삼략 먼저 밝힐 점이 있습니다. 육도 삼략은 위작으로간주됩니다.유명세가 있음..
    Inuit Blogged|2020-02-08 07:5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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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인생을 비행이라 가정할게요. 당신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이코노미석이다. 비즈니스석이다. 아직 탑승도 못했다. 게이트 앞이다. The 4 hour workweek 책의 광고 설명을 빌리자면, '하루 14시간씩 일하면서 1년에 4만달러를 벌던 사람이,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 한달에 4만달러를 버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살고 싶은 장소에서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지나치게 호기심을 끌려고 하는 자극적 문구를 좋아하지 않아 그냥 소개만 들으면 안 읽었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관리나 주도적 삶에 대한 책에서자주언급이 되고, 재주 있는 이야기꾼인 팀 페리스가 저자인지라 거부감 없이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핵심은 '미니 은퇴'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모은 후, 은퇴하여 멋진 인생을 즐긴다는 전략은몇가지 문제가 있지요. 먼 훗날 그 날을 위해 참고 견..
    Inuit Blogged|2020-02-01 07:5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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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대변동

    뚜렷한 개성을 가진 지도자가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어떤 국가가 변화하려면, 위기가 필수인가? 꽤 재미난 질문이지요. 그러나 답은 쉽지 않습니다. 꽤좋아하는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Upheaval 저자는 국가를 보기 전에, 우선 개인의 위기 극복에 관한 12가지 요소에서 출발합니다. 1. 위기 상태의 인정2. 무언가 하겠다는 개인적 책임 수용3. Building a fence4. 주변의 물질적, 정서적 지원5. 해결의 role model6. Ego strength7. 정직한 자기 평가8. 과거에 경험한 위기9. 인내10. 유연한 성격11. 개인의 핵심가치 (core value)12. 개인적 제약에서 해방 이 중 특별히 눈여겨 볼 개념은 3번 울타리 치기입니다. 위기를 인정하고 바뀌겠다고 마음 먹으면 다음을 살펴야 합니다. 현재 잘 작동하고 있는건 무엇인가? 이 고찰의 결과..
    Inuit Blogged|2019-11-09 08:4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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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탁월한 사유의 시선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아는 건 없고,자주 눈에 띄어 익숙한듯 하지만, 막상 가까이 가려면 변신괴물처럼 느껴지는게철학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난 자리라면 천리를 마다 않고 나오는 A님. 번개를 쳤는데어떤 강의를듣느라못 온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나온 A님의 후배B님은 그 강의 들을 여력이 없으니,읽고 있다며가져온 책이 있었습니다. 최진석 교수의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지요. 이 책이 대체 뭐길래? 냉큼 사서 저도 읽었습니다. 최진석 처음엔 그냥 옳은 소리 대잔치 같이 느껴져무덤덤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몇 장 넘기다 보니 다르더군요. 우선 저자의 눈높이는 국가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인류애라는 거시적 보편성에 매몰되거나, 반대로 개인의 보편적 개별성에 방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후..
    Inuit Blogged|2019-11-02 08: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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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무기가 되는 스토리

    고객과브랜드를소재로소통하려할때,클리셰처럼자주쓰는말이'브랜드스토리'입니다.추상성에머무르는브랜드가,구체화되고현실감을갖게되는개념이지요.제가클리셰라고한건, 4차혁명처럼아무나언급을하면서도막상브랜드스토리를어떻게만들지,아니그게뭔지깊이고민해본사람은별로많지않기때문입니다.브랜드마케터가아닌한말입니다. 그런데진짜스토리작법을브랜드에부여하면어떨까요? (title) Building a Story brand: clarify your message so customers will listen Donald Miller 저자가 제안하는 브랜드 스토리의 7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캐릭터2 난관3 가이드4 계획5 행동촉구6 실패를 피하도록 돕기 (Help avoid failure)7 성공 귀환 (ending with success) 딱 봐도 캠벨의 영웅 서사를 바탕으로 만든 것 같죠. 실무에서는 어떻게 쓰는지 보겠습니다. 캐릭터는 고객입니다. 이게 ..
    Inuit Blogged|2019-10-26 08: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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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무튼, 술

    전작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을 읽다가 전 깜짝 놀랐었더랬지요.묵직한 주제의식을 어찌 저리 날렵하고 우아한 문체로 담아낼 수 있는지. 소설보다 흡인력이 있는 에세이는, 제겐 거의 처음이었지요. 그래서, 작가의 두번째 책을 소망 했었습니다. 글 자체가 흡인력이 있어, 익숙해지면 갈급하게 되거든요. 김혼비 그의 두번째 책이 나왔을때, 바로 샀고 읽었습니다. 느낌은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우아하지만 호쾌한 분이 글로 술을 만나니, 그냥 날개를 달았구나. 이번에도 주옥같은 글줄들이 영롱합니다. 제 마음에 쏙 든 문장들을 주제 따라 모아봤습니다. 술꾼의 자세에 관한, 보편적이어서 공감 뚝뚝하고, 가끔은 분발해야겠다는 느낌이 드는 글들 언젠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을 보면서 추운 날에 마시는 독한 보드카 한 모금과 매우 비슷하..
    Inuit Blogged|2019-10-19 08: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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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단번에 손글씨를 고쳤다

    손글씨 보단 타자 칠 일이 많으니 글씨는 갈수록 악필이 되어 간다. 그러다보니 내가 내 글씨를 못 읽는 사태가 발생했다. 생각이 떠오를 때 빠른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인데, 내 메모를 못 읽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혹시나 해서 "빠른 글씨 잘 쓰는 법"으로 검색을 해봤다. 구글은 "빠른 속도 필기체 글씨 교정법"이라는 검색어를 추천해준다. 세상에. 설마하고 검색해봤는데 실제로 필기체를 교정해주는 책이 있더라. 그리고 댓글과 리뷰를 조금 더 읽어 보니, 이 쪽 최강은 "백강고시체"란다. 알고보니, 고시 보는 사람들은 장문의 글을 손으로 써야하는데, 시간에 쫒겨 날림으로 쓰면 채점자 입장에서 가독성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정자로 쓰다보면 시간이 택도 없는 문제가 있겠더라. 그래서 빠르면서도 가독성 좋게 적는 방법은 꽤 중요한 스킬이라고 ..
    Inuit Blogged|2019-10-17 12:1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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