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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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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파란하늘, 하얗게 작렬하는 태양 아래 붉은 피 흥건한 중례츠(忠烈祠),

    한자 그대로 읽자면 충렬사, 그리고 중국식 발음으로 읽자면 중례츠, 조금 답답한 게 한자는 뻔히 보이고 무슨 뜻인지, 한국식으로 읽음 어떻게 읽는지 다 알겠는데 좀체 타이완 사람들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중례츠'라는 발음 역시 아무리 책으로 보고 눈으로 익혔어도 좀체 입에 붙지가 않아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중례츠, 라는 현판이 걸린 좌우에는 인을 이루라는 뜻의 성인(成仁), 그리고 의를 취하라는 뜻의 취의(取義)라는 조금 작은 현판이 걸린 채 내부로 들어가는 세 개의아치형 정문위에 걸려있었다. 말하자면 여기는 서울의 현충원 같은 곳이랄까. 일제 세력과 중국 내 공산당 세력과 항전하며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타이완'의 애국선열을 위한 공간인 거다. 해가 중천에서 약간 이그러지고, 그렇지만 이제 잔..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9 05:1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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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타이완 길바닥의 껌딱지 오토바이

    타이완 도로에는 유난히 스쿠터들이 많다. 평소엔 버스니 승용차니 차선을 오롯이 차지한 차들과 다름없이 씽씽 잘만 달리다가, 일단 어디에고 신호등에 걸려 차들의 속도가 떨어지고 나면 맨 앞으로 스물스물 모여들어 그들만의 무리를 이루는 거다. 그들을 위해 신호등 앞에는 이렇게 스쿠터 전용 신호대기 공간까지 네모지게 만들어두고 스쿠터 모양의 표지까지 그려 두었다. 꼭 그것만 같다. 초등학교 때 자갈과 모래를 막 섞어둔 혼합물을 통안에 넣고 열심히 흔들면 모래는 밑으로 다 가라앉고 자갈들만 슝슝 모래를 뚫고 올라오는 분리 실험. 하나둘 차들 사이를 비집고 앞까지 기어나온 오토바이들이 늘어나다가 신호가 바뀔 무렵이 되면 거의 무슨 폭주족처럼 모여버린다. 밤이라고 다르지 않다. 가게들의 불빛이 대부분 꺼져버린 열두시 가까..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9 02:3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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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지난 길에 대한 미련.

    @ 주펀, 타이완. 늘 여행에 나설 떄마다 부딪히고 마는, 걷지 못한 길,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선 외려 다른 마음이 욱씬거렸었다. 그것은 지나온 길에 대한 미련. 인파의 흐름을 거꾸로 역주행을 할지라도 다시 한번 되짚어 돌이키고 싶었던 순간, 장소, 기억들. 그래서, 골목길 아래 황금박물관의 간판이 반짝거리고, 그 너머 퍼렁 불빛이 잉크 번져나가듯 일렁이는낯선 마을이 있었지만굳이 골목길을 헤집고 들어가지 않았댔다. 모든 골목들을 전부 샅샅이 열어보려는 건 애초 욕심이었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8 04: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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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타이페이101타워, 세계에서 두번쨰로 높다는.

    그 높이가 무려 508미터. 버즈 칼리파(버즈 두바이)가 완공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으로 인증받던 타이페이101인지라 시내 곳곳에서 그 모습이 보인다. 하늘을 찌를 듯 하구나, 왠만한 빌딩은 아무리 바싹 눈앞에 땡겨놓고 원근법의 힘을 빌린다 하여도 딱히 상대가 안 된다. 길가를 다니는 타이완 현지인들이야 쏟아져내리는 햇살을 막느라 양산을 쓰고 다니느라 다른 곳에 시야를 두진 않겠지만, 마냥 모든 게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대는 여행자의 마음으로는 뭔가 계속 낯설고 새롭고 재미난 것들을 찾아내려 눈이 벌개져 있는 거다. 오토바이가 유난히도 많은 타이페이 시내, 어디서든 신호만 걸리면 마치 모래와 자갈이 분별깔대기에서 분리되듯 오토바이가 맨 앞으로 몰려나온다. 그 뒤론 커다란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고. 멀리 하얀 햇..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7 05: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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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타이페이101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해질녘 101타워 위의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본 타이페이 시내의 야경, 야경이야 어디서든 이뿌다지만 불안정한 대기 탓에 뭉게뭉게 예술구름이 피어나는 하늘 아래 다정하게 깜빡이는 주홍불빛들은 참. 101타워에서 엘리베이터로올라갈 수 있는 최대높이는 89층, 382미터. 거기에서 계단으로 두 층 올라가면 건물 옥상으로 나와 타이페이 시내를 조감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거다. 91층 높이, 390미터에 이르는 그 전망대는 사실 타이페이에 오기 전에는 굳이 오를 필요가 있던 곳이기도 했다. 평소 일하는 사무실 높이가 47층인지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둠이 내려 주홍불빛이 번지는 그 모습들에서 미감을 느끼기엔 다소 질려버리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조금 갈등하다가 가보기로 결정.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할 거라면 차라리 가고 나서 후회하..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7 04: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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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타이완 고유의 음감으로 리듬타는 신호등.

    타이완의 거리에는 온통 일본차 뿐이다. 한국차는 5일동안 두 대? 그 정도 밖에 못 봤고, 일본차가 대부분, 그리고 벤츠니 베엠베니 독일 고급차들. 어딘가의 사거리 앞에서 집중적으로 눈여겨본 신호등. 언뜻 보면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또 은근히 제각기의 개성이 있어서 약간씩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한다. 저렇게 서 있는 빨간녀석 역시 뭔가 신선하다. 대로의 사거리라 빨간 불이 길어서 이리저리 배회하던 카메라에 재미난 게 잡혔다. 건물 벽면에서 사람들이 줄을 타고 내려오고, 위태하게 창밖으로 넘어오는가 하면, 아예 몸을 절반 넘게 기울인 채 사다리를 타고 있다. 살짝 놀랐는데, 다음 순간 피식 웃고 말았다.건물 벽면에 스티커 작업으로 붙여 놓았던 그림. 그리고 둥그런 건물 외벽에 층층이 이국적인 한자어 간판이 빼곡한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7 03: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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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벗어나고 싶은데 앞에 사람이 꽉 막힌 이런 느낌.

    단단했던 공기를 찢고지면 위에 바퀴를 내리고 나면 이미 마음은 머리 위 캐비넷에 손을 뻗어 짐을 꺼내들었다. 잔뜩 부풀었던 날개가 가라앉으면서 문득 다리도 저리고 온몸이 뻐근하게 앙탈하기 시작하는 거다.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덜컥 멈춰선 채 십수명과 함께 가삐 이산화탄소를 뱉고 산소를 집어삼키는 그런 느낌, 비좁은 공간에선 더이상 못 배기겠다고 뇌에서부터 폭죽처럼 터져나오는 경고음. 죽을지도 몰라, 라고 덜컥 들쑤셔지는 폐쇄공포증과 같은 두려움. 소떼처럼 우르르 일어서선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그들의 조급하고 두려워하는 듯한 등을 바라보고 있자면 나 역시 호흡이 가빠지고 두려워지는 거다.얄미운 의자들로 만들어진 좁은 통로 속에서 낑긴 채 앞뒤로 사람이 가득한 채, 옴쭉달싹도 못하고 여기서 평생 못 벗어날 것..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7 03: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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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음식천국 타이완, 내 피가 되고 살이 되어준 것들.(지붕있는 버전)

    타이완의 야시장음식, 길거리음식도 워낙 유명하지만, 허름한 길가 음식점이나 조금 고급스런 수준의 음식점의 음식 역시 뭐 하나 맛이 없는 게 없었다. 상해나 북경에서 맛봤던 중국음식들도 대개 맛있었지만 대개 음식점들 내부는 기름때가 손닿는 모든 곳에 쩔어 있고 기름쩐내 역시 음식점 내에 꽉 들어차 있었다면, 바로 그런 위생상의 문제가 깔끔히 해결된 채 중국 요리의 맛까지 놓치지 않은 게 타이완의 음식점인 듯. 타이완 사람들이 아침으로 즐겨 먹는 '콩국', 두유, 혹은 그냥 영어로 소이밀크, 라고 하면 다들 알아들었었다. 아침으로 워낙 많이들 먹는지 파는 곳도 굉장히 많고, 들고 다니며 마시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는데 콩을 갈아 직접 만들고 며칠 만에 소진해서 새로 만들고, 그러는 것 같았다. 찬 것과 뜨거운 것, 두 종류로 팔던데 찬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6 04:4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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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초대장(완료)] 사랑은 (뿅뿅뿅)야 나머지 반은 네가 입었어.

    ㅇ 제출 테제 : 사랑은 (뿅뿅뿅)야 나머지 반은 네가 입었어. ㅇ 출제 의도 : 사랑은 뭘까요. ㅇ 응답 방법 : 밑줄치고 기울이고 가로치고 글자키운 (뿅뿅뿅) 세 글자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ㅇ 정답 선물 : 티스토리 초대장 5장 선착순 배포 감사합니다~* (특히 진리를 깨치신 조석님 감솨.ㅋㅋ)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6 11:5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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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 사진 속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를 찾아낸 한 해외누리꾼은 '일단 한번 찾아내니 잘 보인다'고 귀띔했다. ('고양이를 찾아라!' 이색 사진 화제, 노컷뉴스) 고양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우선 눈코입이나 제대로 보여야 얼굴이 어딘지 알 텐데. 이렇게 눈만 말똥말똥뜨고 있어도 마찬가지, 몸뚱이가 어디로 뻗어나가는지 보이길 해야 말이지. 사실 보려고 눈만 크게 뜨면 이렇게 잘 보이는데, 한번 보고 나면 의외로 쉽게 보인다는 말은 정말이다. 심지어는 이런 테이블 넘버를 알려주는 표찰에도 고양이는 숨어있었다. 타이페이, 홍등으로 유명한 주펀의 한 찻집에서 만난 고양이들이다. 이렇게 길게 널부러진 채 발을 모으고 있는 녀석도 있었고, 초록잎을 품은 채 몸을 외로 꼰 모양새의 고양이도 있었다. 메뉴판에도 고양이들은 떼거지로 등장했는가 하면, 금세라도 쥐..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7-23 07: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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