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로고

인문경영연구소

인문학으로 세상보기 humanity@kindssoft.com
블로그"인문경영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699건
  • [비공개] 사람이 들끓는 곳, 새로운 기회와 시련

    사람이 들끓는 곳, 새로운 기회와 시련 항도 부산은 인산인해로 들끓었다. 해방으로 귀국 동포가 쏟아져 들어오고 미군 진주로 북적이며 경제는 꿈틀대는 생물처럼 생존과 미래의 웅비를 위해 거친 숨결을 몰아쉬고 있었다. 부산을 한 달 만에 다녀온 구인회는 바로 농토를 매각해 부산으로 사업 거점을 옮긴다. 우선 서대신동에 일제가 남기고 간 적산가옥을 구입하고 이사한 뒤 그 해 11월에 조선흥업사(朝鮮興業社)라는 무역회사 간판을 내건다. 이 무렵, 구인회의 부 획득 방식은 타 그룹과 사뭇 대조된다. 이는 LG가 자랑스러워하는 점이다. 한국의 많은 재벌기업들이 일제가 남기고 간 2천5백 개 이상의 공장과 기업체, 부동산 및 전국토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토지 등 전체 16만6천3백건의 적산(敵産)을 헐값에 인수하며 대기업 반열에 들게 된 것과 ..
    인문경영연구소|2013-05-06 09:09 am|추천

    추천

  • [비공개] 돈보다는 기회를 움켜잡아라

    돈보다는 기회를 움켜잡아라 해방은 열린 판도라 상자처럼 환희와 혼동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일반 국민들이 환희에 들떠 있을 때 정치인들은 새로운 시대의 권력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기업가들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부단히 탐색하고 있었다. 위기와 기회가 병존하며 모색과 실천이 불확실성이라는 이름으로 서성거리고 있었다. 전쟁과 함께 모든 걸 잃거나, 최대의 수혜자가 되는 극단적 선택도 부(富)의 격변을 잉태해 내며 만삭의 몸으로 찾아왔다. 주체 못할 격변의 시기에 기업가 구인회에게 해방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그에겐 소상업적 지주 기업가에서 근대적 기업가로 이동하는 기회로 다가왔다. 변화의 시기, 구인회의 두뇌 회전과 실행력은 누구보다도 빨랐다. 우선 근대적 의미의 기업가로 변신하기 위해 토지 일부를 재빨리 처분..
    인문경영연구소|2013-04-29 07:45 pm|추천

    추천

  • [비공개] 흐름을 갈아타는 성공의 법칙

    흐름을 갈아타는 성공의 법칙 전시 경제에서 어물을 취급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았지만, 구인회는 1941년 태평양 전쟁(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어물 거래에도 한계를 느낀다. 전쟁으로 시국이 불안해지자 구인회는 뭔가 바뀌지 않을 것, 닳아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을 급히 찾게 된다. 그것은 토지투자였다. LG 기업사를 보면 징검다리를 건너뛰는 듯 결정적 전환점이 종종 나타나곤 하는데 바로 이때가 그런 상황이었다. 놀라운 점은 하늘이 매번 구인회의 선택을 돕는다는 것이다. 그가 재물 복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냉철한 판단력과 실행력 덕분인지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다. 구인회만의 긍정적 사고와 도전 정신은 그가 지닌 인간미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들과 만나 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구인회가 예금에서 토지로 갈아 탄 것은 초..
    인문경영연구소|2013-04-24 08:57 am|추천

    추천

  • [비공개] 내일이면 내일의 바람이 분다

    내일이면 내일의 바람이 분다 하신상업을 운영하던 시기, 구인회의 정신적 단련 여부를 엿볼 수 있는 한 일화가 있다. 1942년 봄, 다도해에 물고기들이 몰려들자 구인회는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배에 함께 올라탄다. 그런데 별일 없을 것 같던 배가 난데없이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한 밤 내내 파도에 떠밀리며 견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들 불안해 떨며 잠 못 이룰 때 구인회는 태연하게 코를 골며 잘도 잤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서 물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불안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볼 때 구인회는 터무니없이 태평한 사람으로만 보였다. 그가 대답했다. "어쩌겠나? 이미 이리된 것을. 마음 편하게 먹고 뭐 재미나는 이야기나 하면서 때를 기다리세. 내일이면 또 다시 내일의 바람이 불 테니." 아직 대기업 LG호(號)로 발전..
    인문경영연구소|2013-04-22 10:15 am|추천

    추천

  • [비공개] 원천 경쟁력을 얻기 위한 '찾아가는 전략'

    원천 경쟁력을 얻기 위한 '찾아가는 전략' 일본 상계의 규모와 전시 경제를 접한 후 구인회는 부아가 일었지만, 속을 끓이기 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어느 날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필수라는 사람이 하는 어물가게를 지나게 되었다. 골똘히 생각하던 구인회의 머릿속에 갑자기 번쩍 하고 불꽃이 일었다. "바로, 이거다! 어물은 전시통제대상 물건이 아니지 않은가. 집집마다 밥상에 올라가는 물건을 손에 대는 건 어떤가······." 김필수에게 물어보니 어물은 찾는 사람은 많은데 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걸 모을 방법을 연구하면 될 것이었다. 그 즉시 구인회와 김필수는 의기투합해 어물전을 함께 운영하기로 하고 필요한 방법이 뭘 지를 연구한다. 두 사람은 몇 가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
    인문경영연구소|2013-04-19 10:22 am|추천

    추천

  • [비공개]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을 준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을 준수한다 일제는 말기로 갈수록 노골적인 침략행위를 강화했다. 1937년 들어 만주일대가 술렁거리기 시작하더니 그해 7월 7일에는 북경 교외의 노구교(蘆溝橋)에서 일본군이 군사행동을 일으킨다. 이를 계기로 중일전쟁이 터진다. 한반도에 불똥이 튄 것은 자명했다. 전쟁은 경제의 또 다른 표현이라던가!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사업가 구인회는 본능적으로 전쟁이라는 대변화에 주목한다. 나아가 이런 외부 환경 변화에 맞서 변치 않을 경영 원칙을 세운다. 몇 가지 변치 않는 원칙은 이때 나온다. 첫째, 상점을 경영한다는 것은 이익을 올리겠다는 신념에 전념하는 것이다. 둘째, 변화하는 정세를 예견하고 위험에 처하더라도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이익과 기회라는 간단명료한 이 두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이 생..
    인문경영연구소|2013-04-17 02:17 pm|추천

    추천

  • [비공개] 주판알 튕기며 처음으로 금융을 접하다

    주판알 튕기며 처음으로 금융을 접하다 상점을 운영하며 주판알을 튕기던 구인회. 이제 그가 본격적으로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는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이다. 하나의 성공을 발판으로 장사꾼에서 경영자로훗날 한국 재계 2위 그룹의 창업자가 되는 구인회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해 나갔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한 뼘 씩 자라는 죽순처럼 구인회 상점도 경영자 구인회도 계속 커나갔다. 기업의 크기는 경영자의 크기에 달려 있다. 스스로의 그릇을 크게 하기 위하여 구인회는 사업의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가 새롭게 눈을 뜬 분야는 '금융'이었다. 재무는 경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영역이다. 구인회가 돈을 불리는 금융 방식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식산은행 전주지점의 손해진이라는 외무..
    인문경영연구소|2013-04-15 12:57 pm|추천

    추천

  • [비공개] 커가는 경험, 확장되는 사업의 눈

    커가는 경험, 확장되는 사업의 눈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에는 매점매석에 대한 통렬한 지적이 나온다. 매점매석에 대해 허생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뭍에서 나는 산물 가운데서 하나를 슬그머니 독점해 버린다든지, 물에서 나온 고기를 하나 슬그머니 독점해 버린다든지, 약재 가운데서 하나를 슬그머니 독점해 버리면, 그 한 가지 물건은 한 곳에 갇히게 됨으로 모든 장사치들의 수중이 다 마르는 법이니 이것은 백성을 못살게 하는 방법이야. 뒷세상에 나라 일을 맡은 이들이 행여 내 방법을 쓰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그 나라를 병들게 하고 말걸세." 허생 스스로 썼던 독점의 폐해를 지적한 말이다. 허생전에서 애기하는 독점과 구인회식 독점은 많은 점에서 닮은꼴이다. 오늘날에는 당연히 불법으로 간주되지만 이 무렵 구인..
    인문경영연구소|2013-04-11 03:29 pm|추천

    추천

  • [비공개] 기회를 포착하는 매 같이 날카로운 눈

    기회를 포착하는 매 같이 날카로운 눈 이 시기 구인회는 정보에도 눈을 뜨기 시작해 동아일보 진주 지국장이 된다. 여기엔 중외일보를 경영하던 손 위 처남인 허선구의 영향이 컸다. 구인회는 대중 매체에 대한 식견을 넓혀 나갔다. 경성방송국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때였으므로 라디오를 열심히 들으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 나갔다.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정세 파악에 민감했기 때문에 귀 기울이던 라디오가 훗날 플라스틱 사출업을 기반으로 설립한 금성사의 주력 상품이 되리라고는 그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이 시기는 기업가 구인회의 초기 경험에 해당된다. 그는 협동조합에서 쌓은 경험으로 3년 뒤인 1931년 포목상을 열게 된다. 이때 구인회가 포목상을 주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는 일본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었기 때문..
    인문경영연구소|2013-04-10 03:59 pm|추천

    추천

  • [비공개] 발 딛는 곳이 사업이 시작되는 곳

    발 딛는 곳이 사업이 시작되는 곳 사업에 뜻을 보인 구인회는 처음에는 승산리 협동조합 일을 맡아보게 된다. 그는 곧 소비협동조합운동을 전개한다. 이것이 앞으로 그를 기업가의 반석 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된다. 기업가로서의 유연성이 발휘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때 마을에는 무라카미(村上)라는 상술에 능한 일본인이 잡화류 따위를 팔고 있었다. 처음 승산 마을에 발을 들여 놓을 때 빈주먹이었으나 그는 눈깔사탕 장사로부터 시작해 차츰 사세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점차 연필과 성냥, 양초 같은 물건을 팔기 시작하다 지수보통학교가 들어선 다음에는 아예 문구점으로 키워나갔다. 작은 시장에 불과했지만 다루는 품목과 사업이 계속해서 늘어갔다. 집집마다 남포등이 보급되면서 석유도 함께 팔기 시작했고 이내 돈을 모았다. 마을에서 석유..
    인문경영연구소|2013-04-08 05:50 pm|추천

    추천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 70  다음
셀로거는 비즈니스/마케팅 관련 블로그중 대중에게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정보만 수집 및 정리하여 소개하는 비상업적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수집된 내용에 대한 모든 블로그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블로거에게 있으며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Sellogger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셀로거에서는 원글의 재편집 및 수정을 하지 않으며 원문링크를 제공하여 전문확인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블로그에서만 확인가능합니다.
Copyright (c) Sellogger. All rights reserved. 피드등록/삭제요청 help@sel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