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패션에 대한 책을 쓴다하면 보통은 패션잡지 에디터나 의류학과 교수쯤은 되어야 어디에서 서평도 받고, 유명 연예인들에게 추천사도 받아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받은 한 여인과 일러스트레이터가 이런 책을 쓴다면 어떨까요? 주말에 시간을 내어 '신간' 서재에서 두리번 거리던 중 간지의 이력이 특이해서 집어든 이 책은 올해 제가 읽었던 30여권의 패션 관련 서적 중에 가장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400여 페이지가 하나 하나 조심스러울 정도로 수 많은 사료와 관련 자료로 채워져있지요. 파리 킹봉의 18번지와 31번지의 거리를 재겠다고 직접 이 거리를 걸으면서 샤넬의 심경.......

패션산업은 극단적으로(동시에 부정적으로)보면영악한 상술과 사기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유명 패션모델들에게 훌륭한 옷을 피팅하여 광고해서는 은연중 '당신도 이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하며 원래 피부가 좋은 아름다운 연예인들을 모델로 광고해서는 '당신의 피부도 이렇게 된다'고 광고하고 있지요. 한편으로는 유명인들을 기용하여 일종의 증언광고(Testimonial)을 하는 사례에서도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는 온스타일이나 패션잡지들과 같은 무수한 미디어들로부터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듣고, 믿고, 따라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계속적으로 염원하게 되는 것이죠. 극단.......

사실 패션 비지니스라는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두고 순서를 매겨본다면, 디자인, 프로모션, 가격책정, 유통채널 등등이 아니라 제 생각에는'상품군 포지셔닝'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해보면 대학교 경영학때에 배웠던 이야기들로 4P니 STP니 하면서 수 많은 얘기들을 해 주겠지만 사실 이러한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게 제 생각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유명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럭셔리한 브랜드로 포지셔닝 해야한다, 차별화된 전략을 써야한다, SNS를 이용해 브랜드의 로열티를 높여야 한다고 하겠지마는, 사실 실무에서 경험해보면 이러한 모든 종류의 뻔지르르한.......

디자이너 브랜드 학교 도시명 크리스토퍼 베일리 Christopher Bailey 버버리 프로섬 파슨스 뉴욕 피터 둔다스 Peter Dundas 푸치 파슨스 뉴욕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 파슨스 뉴욕 데릭램 Derek Lam 데릭램 파슨스 뉴욕 패트릭 로빈슨 Patrick Robinson 갭 파슨스 뉴욕 안나 수이 Anna Sui&n.......

지난주에도 미국 몬태나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주도 운 좋게 다시한번 같은 곳을 여행 다녀왔습니다. 무슨말인고하니, 지난주에 읽었던 에 주인공이 몬태나주 마운틴 폴스에서 제2의 삶을 사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 읽은 에서 또한 홍은택씨가 미국을 자전거로 횡단하면서 같은 곳을 밟게 되거든요. 어쨌거나 두권의 책 모두 미국이라는 세계에 대해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썼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연관성과 같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먼저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홍은택씨에 대헤서 언급하자면'영화와 같은 삶'을 사는 분이.......

 "좋은 대학을 나오면 좋은 대접을 받는 것, 당연한 걸까?" 대학을 다니다가 문득 1학기때에는 그렇게 자주 보였던 친구들이 2학기때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뒤늦게 제 주변에는 편입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적이 있습니다. 제가 원체 둔하고 눈치가 없는터라 사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그런 친구들을볼 때마다 저는'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가고 싶길래'라고 생각하면서 저런 사람들이하나, 둘씩 모여서 이른바, 학력 카스트라 불리는 학벌 문제를 야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저는 한 동안 편입 준비하.......

[ 출처 : http://beatballized.blog.me/80119069224 ] 생일이 거의 보름지난 어느날 회사에계신한 선배님께서 CD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홍대에 있는 I Think So라는 매장에서 직접 포장까지 해서 말이죠. 원래 회사라는 조직이 일을 위해서 만난 이익집단 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정도 있고, 따뜻한 말씀도 해주시는 분들도 더러는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되기위해 노력해야 하겠지요 ^^ 그런데 CD를 듣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너무 수동적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요. 한 동안 길가다 들리는 괜찮은 음악이 있으면 멜론으로 한.......

우리가 뭐 일본을 따라 잡았다느니, 이제 삼성이 소니를 이긴다니 하지만 실제로 일본을 좀 아는 사람은 그런 얘길 못합니다. 아니 안합니다. 일본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 대상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일본에게는 배워야 할 점만 배우면 되는 겁니다. 저는 리테일러로써 일본을 보면 수 많은 다양성이 보장된, 일종의 유통 생태계가 잘 꾸려진 곳이라는 얘길 하는데 쇼핑몰과 백화점만 하더라도 이온, H2O, 첼시재팬, 역사(게이오, 한큐, 한신), JR, 그리고 이세탄미츠코시와 같은 수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색깔과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하는 다극체제를 이루고 있지요. 특히나 유통 자체보다도 각 테넌트를 보면 의류 상품군 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