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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오두방정
1. '오도깨비'는 괴상한 잡것이나 또는 온갖 잡귀신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2.말이나 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까불어서 가볍고 점잖지 못할 때 '방정맞다'고 한다. 3. '오도깨비'와 '방정맞다'가 결합해 '오두방정'이란 말이 생겼다. 그러니까 '오두방정 떨다'는 '말이나 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경망스럽게 굴다'는 말이다. 4. 그말의 본래 주어를 살리면 결국 온갖 괴상한 잡놈이나 잡귀신이 차분하지 못하고 좌충우돌 몹시 경망스럽게 군다는 뜻인데, 윤석열의 입이 딱 그짝이다. 이자의 오두방정때문에 정신이 다 사납다. 5. 뇌가 덜 성숙했거나, 잡신에.......추천 -
[비공개] 르몽드는 내 스탈!
https://naver.me/xvLxQuaq 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 에 게재한 첫 글! 프사가 너무 야시꾸리해서 다른 사진을 보냈는데, 이러나저러나 매한가지다. 지금 나이엔 방법이 없다. 그런데 링크만 했는데 사진이 왜 이리 크게 나오는지 민망해 죽겠다. 함께 쓰는 필진들의 통칭이 '문화평론가'다.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어 변경이 불가능하단다. 우리 교주인 베블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니, 이참에 문화평론가로 전업하는 것도 생각해보자. 르몽드의 지면은 매우 자유롭다. 검열하는 기자가 없으니 속이 탁 트인다. 담당기자는 오타와 포맷만 점검한다. 르몽드는 완전 내 스탈이.......추천 -
[비공개] 삶
1. 읽는 것이라곤 학술적인 책이나 논문이 전부다. 요즘은 소설도 읽지 않는다. 읽는 책들이 쉽지 않으니 신문도 읽을 시간이 나지 않는다. TV를 보더라도 뉴스와 시사교양프로그램만 본다. 가령 '역사저널 그날'이나 '꼬꼬무' 정도를 재방으로 보충할 뿐이다. 페친들이 그토록 재밌다고 알려주는 드라마는 본 적이 없다. '오징어게임'도 요약본으로 때웠다. 2. 어쩌다 오늘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를 접하게 되었다. 하나는 음주운전사고로 엄마를 잃은 중2 아들의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아들은 사랑하는 엄마를 여의고 세상의 문을 닫아 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빠.......추천 -
[비공개]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1. 숭례문학당에서 개설한 강의가 미약하게나마 시작되었다. 학당대표님 왈, " 몇명되지 않지만 시작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경험으로부터 내린 판단이었을 게다. 수강생들의 의지가 모두 대단하시다. 내용을 잘 소화하신다. 2. 비주류경제학의 연구방법론을 요약해 드렸다. 베블런 경제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작업이다. 이것만 정확히 이해하면 여타 비주류경제학자들의 저서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나아가 비주류경제학의 탈을 쓴 주류경제학의 실체도 알아낼 수 있다. 그런 '사이비' 비주류경제학적 글들이 곳곳에 출몰하기 때문이다. 3. 비주류경제학의 방법론을 배웠으니 오늘은 교재인추천 -
[비공개] 윤석열에 대한 '중도'의 시각
1. 이준석과 유승민을 쳐내기 위해 공작정치를 하는 건 이해된다. '정치인들 사이의 정치'란 원래 그런 거니까. 내가 정치인들과 절대로 엮이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시민들의 정치는 제각기 고매한 이상을 펼치는 장이지만 정치인들의 정치는 이전투구, 그러니까 진흙탕에서 뒹구는 개싸움이다. 2. 그런데 윤석열의 개싸움은 눈뜨고 못볼 악행이다. 이준석과 유승민이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대통령이란 자가 당권장악을 위해 어찌 저토록 노골적으로 개입할 수 있단 말인가? 검찰에서 생사람 잡아 죄인으로 엮어내던 그 습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집요하고도 악랄하다. 3. 이제 나경원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역시 노.......추천 -
[비공개] 정초에 조선일보와 함께!
1. 퇴직했으니 대학입시를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어 '2023 입시전략'을 탐라에 올렸더니 난리가 난 모양이다. 급기야 조선일보가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한겨레, 경향도 아니고 조선일보라? 하루정도 생각하다 인터뷰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당당히 실명을 단 1인미디어로 페북과 블로그에 공개된 글이다. 또한 해결돼야 할 심각한 사회문제이기 때문이다. 2. 그런데도 실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재직 중인 교수들은 한편으론 쪽팔리고 다른한편으론 재단의 횡포가 두려워서 입을 닫는다. 애써 외면하면서 비루한 삶을 연장하며 주둥아리 닫고 정년퇴임한 교수들은 애초에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추천 -
[비공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올해부터 세계의 지성 월간지 의 필진으로 초대받았습니다. 필진으로 사진이 필요하다기에 이발한 김에 한판 찍어 보낼라고 합니다. 표정이 쫌 야시꾸리하지만 괜찮으면 프로필사진으로 계속 사용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리가 없겠지요. 바로가기 https://naver.me/xI8zEGpq 저서목록 https://naver.me/Ff0FZkqE추천 -
[비공개] 2023 입시전략
1. 학생 모집하러 고등학교 교무실에 들어가면 선생님들이 잡상인 보듯했다. "저쪽에 팜플렛 두고 가세요." 2. 입시설명회는 영화관이 있는 곳에서 연다. 고등학교 입시담당교사들은 관람할 영화를 고르며 투정을 부린다. "햐, 이거 A대학 입시설명회 때 다 본 건데. 재미없겠지만 이거라도 볼까?" 대학이 뿌리는 공짜표가 너무 많다. 3. 고교방문 설명회를 마치면 점심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들을 대접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안 맞아 식당에 못오는 선생님도 계신다. "아, 그러면 교무실로 배달해 주시면 됩니다" 4. 학교 강당으로 학생들을 초청한다. 학과장들이 자기 학과를 자랑하면서 지원하라.......추천 -
[비공개] 김학의와 함께 새해를!
1. 아무리 그래도 그만두면 안 될 것 같았다. 벌떡 일어나 6시48분에 오는 마을버스 첫차를 탔다. 십여분 지나 종점인 경동아파트에 도착했다. 그곳엔 천년사찰이자 우리나라 5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로 올라갈 수 있는 중간쯤되는 길목이 있다. 2. 아직 어둑어둑한 산길이지만 매년 오르는 익숙한 등산로라 힘차게 내디뎠다. 십여분 산비탈을 오르면 다시 비탈진 아스팔트길을 만날 수 있다. 내 중학생 시절일 때는 가파른 산길이었다. 내가 다니던 금정중학교는 범어사가 재단이라 사월초파일이 되면, 사찰 청소로 동원되어 오르락내리락하던 길이다. 청소해주면 동그랗고 납짝한 빠다빵을 한개씩 주곤 했었다. 3. 십분 정도 걸어 오르다 보.......추천 -
[비공개] 스승의 날이 슬펐던 스승: 아듀, 2022!
1. 시간강사생활을 포함해 거의 30년을 대학에서 강의해 왔지만 스승의날은 내게 거의 슬픈 나날이었다. 물론 강사시절에도 학생들의 축하를 받았으나 보따리장사에게 스승은 굴욕이었다(그래도 그때 학생들이 나를 가장 제대로된 스승으로 대접해 주었었다. 정말 모든 학생들이 그랬었다). 2. 교수로 임용된 몇 년까지도 스승의날이 되면 적지 않은 학생들로부터 진심어린 축하를 받곤했다. 반면 공격자도 점차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은 거의 대다수 학생으로부터 기피대상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페북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교수들의 스승의날 축하사진들은 내게 자괴감을 안겼다. 어쩌다 나는 이런 꼴로 전락해 버렸나? 3. 절이 싫으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