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내내소설 [너는 모른다]를 삼청동 북까페-내서재 에서 읽었다. 지연이가 가지고 있는 책을 보고 제목이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그 책을 모두 읽고나니 내용에 잘 어울리는 제목인 것 같다. [달콤한 나의 도시]로 잘 알려진 정이현의 작품이었기에 더 끌렸는지도 모른다. 스릴러에 가까운 소설이었다. 그래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엄마는 어디에 간 것일까? 도대체 막내 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아빠의 직업은 무엇일까? 책을 읽는내내 궁금했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우리 시대의 소통의 부재와 가족 융화의 문제점 등을 다룬 글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나는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 나의 남편은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 나의 지난 일주일 아침마다 반찬을 해서 신랑 도시락을 싸고,씻고 옷입고..신랑이랑 함께 출근을 한다. 조리대 위가 지저분해서 깨끗하게 닦고 가스레인지 위도 말끔하게 닦았다. 쓰레기 통이 거의 다 차서 묶어서 갖다 버리고 분리수거함에 있는 캔과 플라스틱도 내다 버렸다. 빨래를2번하고 묵은 스웨터도 울세탁해서 널었다. 설거지통에 설거지꺼리들이 제법 있어서 그것도 한바탕했고, 그릇들이 너무 많이들 나와 있어서수납장에 집어 넣었다. 주말에 아이의 세끼 밥을 하고 우리 부부가 먹을 밥도했다. 어머님이 주시고 간 선지국꺼리가 있어서 끓이고저녁에는 돼지고기 목살을 구워먹었다. 가스레인지 주위가 아주지저분해서 닦고... ..

업무시간은 잘게 쪼개어 30분 단위로 업무계획을 세워서 하루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고 또 많은 양을 단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오늘 자신이 할일을 TO-DO리스트로 작성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후배 사원이나 협력 업체에 지시한 업무에 대해서는 본인이 확인해야 할 날짜에 그 항목을 기입해두어야 잊어버리지 않고 그 일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처리해야 할 모든 일은 오전에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해야 하루 일과가 무리없이 업무시간 내에 끝나게 된다. 오후에는 회의를 진행하거나 추가로 진행해야 할 다른 업무들이 생기고 또 협력업체와의 미팅이 많을 수 있으므로 오전에 본인이 할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정말 오늘 해내..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난 늘 내가 노력하는 만큼만 얻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말에 내 친구는 운이 미쳐 도달하기 전에 너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하튼 나는 내가 노력하는 것만큼만 받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여전했다. 그런데 2년전 즈음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난 늘 비슷한 강도로 노력하면서 살아왔는데 주위에서 나를인정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고 포상이 따랐으며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기회도주어졌다. 생각해보면 내가 줄곧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운이 따른 것이 아닌가 싶다.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보다가 정말 맞는 말인듯 싶어서 내 과거를떠올려 본다.

이직을 꿈꾼다? 이 말은 현재 직장보다 더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내가 가진 역량보다 더 나은 연봉을 받고 싶고, 더 좋은 name value를 가진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당신은 다음과 같은 문제에 봉착하지는않는가? "Do I need to be fluent in English?" 나 역시 그러했다. 처음 이직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았을때 제가 젤 먼저 했던 얘기가 영어 잘해야하지 않나요?였다. 그리고 구구절절 전석사도 아니고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도 없고bla bla... 그렇다면 왜 당신은 지금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가? 너무나쉽게 할 수 있는질문이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하지 못하는 것...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간도 흥미도 없는것..... 대략 난감버전이다. 스스로 흥미를 갖기 힘들다면 자의든 타의든 간에 생활 속에서 사용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