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천 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이동통신사들의 밥그릇 지키기 싸움이 시작됐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와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메신저 서비스 차단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무제한 데이터 정책의 폐지가 통신사의 수익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투자증권은 "소수 사용자의 과도한 3G 데이터망 이용은 통화 지장 등 다수 이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경제 원리상으로도 마지 않는다"고 말하며 "무제한데이터 폐지가 통신 3사 모두에게 적잖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T&T의 경우를 보더라도 무제한데이터 폐지가 통신사들의 리스크를 완화시켜주는 반면, 스마트폰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의 AT&T는 2010년 6월2일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발표했는데, 발표 이후 최근까지 주가는 26% 상승했다"..

질서의식을 너무 강조하는 풍토에서는 창작도 죄가 된다. 그래서인지 그래피티는 한국에서는 메탈음악만큼이나 나쁜 것으로 취급 받아 왔다. 해외에서는 ‘랩’, ‘춤’과 함께 힙합의 주요 3대 요소란다. 무표정한 도심의 거리에 고유의 표정을 만들어 주는 그래피티는 물기 하나 없는 콘크리트벽에 옷을 입히는 과정이다. 그래피티 전문팀 ‘매드빅터’의 솜씨를 가까이서 지켜보면 경이롭기 그지 없다. 각종 뮤직비디어와 길거리 퍼포먼스 등에서 많은 작품을 선보인 매드빅터가 이번에는 신촌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위치는 구 신촌역 굴다리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는 곳이다. 이 근방의 벽에서는 이미 많은 그래피티를 발견할 수 있다. 크게 보기 밑그림도 없이 스프레이만으로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 나가는 모습이 신..

아이패드2가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졌다는 것 외에 별다른 업그레이드 없이 출시되어 ‘옆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태블릿PC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릴 필살기를 담아왔다. 바로 싼 가격이다. 아이패드2의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16GB 499달러, 32GB 599달러다. 아이패드1 초기 출시 가격보다도 싸고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태블릿PC와 비슷하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와 때를 맞춰 기존 제품의 가격을 30% 할인했다. 이렇게 되자 경쟁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이 자신들의 제품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고, 기존제품은 더 싸졌으니 경쟁이 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급기야는 일부 제조사들은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애플이 제시한 499달러 가격..

3월22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 2011'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0시에 생중계로 '갤럭시탭 8.9'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갤럭시S 2와 4세대 이동통신용 갤럭시S 4G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TIA(Cellu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은 전 세계 125개국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1,0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 업체들이 참가한다. 사실상 1분기를 마감하고 2분기를 대비하는 전시회로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의 휴대폰 관련 전시회이다. 여담이지만 MWC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Cebit이 운영 방식에 불만을 느낀 대형 업체들의 불참으로 그 입지가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그 영향력이 커지게 되었다. 덕분에 가장 중요한 휴대폰 관련 ..

소셜커머스의 원조이자 미국 최대의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GROUPON)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첫 번째 판매 상품은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www.wizwid.com)의 상품권 50% 할인 쿠폰이다. 그렇지만, 국내 시장에 그루폰이 진출한 시점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1년 만에 약 500여 개 업체가 난립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이미 성숙해 가고 있는 시점이다. 아무리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해도 이미 줄서기가 끝난 상황에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 증거로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이 삼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대형 업체들이 큰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업체들을 흡수함으로써 손쉽게 영업지역을 확대하는 방법은 ..

병 치료 탓에 수척해진 모습의스티브 잡스가 직접 아이패드2를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얇기에 반했고 심지어 삼성전자의 핵심 임원도 감탄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소비자는 좀더 현명하게 접근 할 필요가 있다.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겨우 1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다음 버전이 출시되면서 필연적으로 첫 아이패드를 구매한 사람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특히 이통사 약정을 통해 3G + WiFi 버전을 구매한 사람들은 꼼짝없이 2년간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아이패드를 써야 한다. KT에 아이패드 제조가 몇 만대는 남아 있다는 루머는 그렇다 치고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을 할인판매 하는 것은 당연한 영업 방법이다. 이 점이 아이패드2를 지금 사면 손해인 첫 번째 이유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20% 가량 할인된 가격..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오는 14일에서 17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관련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2011'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신제품 스마트폰이 대거 발표되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S와 옵티머스 시리즈의 후속 제품들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후속작인 갤럭시S2를 포함한 총 6종의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이며, LG전자는 3종의 옵티머스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 2는 역대 최고 사양에 전작에 비해 화면도 커졌다. 1GHz 듀얼코어 CPU에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를 채용했고 800만 화소 카메라는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이 내세운 갤럭시S 2의 최대 특징은 '화..

2월 2일 오후 10시,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3.0(코드네임 허니컴)의 기능을 설명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발표는 현재 안드로이드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앤디 루빈이 진행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이 '직관적이고 우아'해졌다. 좌로 배열된 오브젝트를 보다 쉽게 선택하고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위젯은 다양하면서 화려해 졌고,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지메일은 화면을 나누거나 미리보기를 할 수 있고, 드래그&드랍으로 폴더 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홈화면은 세련된 커스텀 UI가 가능해 졌고 로딩 속도가 빠르고 화면 전화이 부드럽다. 안드로이드 사용자 간의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특히 애플의 아이튠즈처럼 PC에서 구입하여 스마트폰으로 다운받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아이튠즈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전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