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로고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 [비공개] 카이스트 사태 그뒤, 존중받지 못하는 죽음들

    Scene #1. ―이번 사태 때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바로 이 자리에서 네 번째 학생이 자살했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다. 세 번째 자살 학생이 있고서 9일 만이었다." ―이게 내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책임이고 뭐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솔직히 젊은 학생들이 그런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카이스트 사태 그 뒤' 서남표 총장 (조선일보, 2011. 4. 25) 대학의 총장이다. 더구나 세명, 네명의 아이들이 며칠 사이에 죽어간 대학의 총장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죽어간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시점이다. 그런데 그 '젊은 학생들'의 죽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죽은 사람들 앞에서 최소한의 예의와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은 고사하고,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Scene #2.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4대강 사업 현..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5 01:28 p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월화수목금, 그리고 토일. 이 사이클만 무한히 남아버린 듯한 일상. 막상 얻고 싶은 것들은 보행로 밖에 있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저렇게 커다랗고 위압적으로 씌여진 글씨 앞에서 고분고분 차선을 지키고 순서를 지키고 예의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안전한 보행로만 따라걷는다고 또 길을 잃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당장 보행로가 저렇게 활처럼 휘어지는 곳에서, 또 다시 갈등하고 마는 거다. 같이 휘영청 휘감아돌아야 할지, 아님 보행로 밖으로 '탈주'해서 누군가 무언가의 앞에 설지. 길 (G.O.D.)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준형]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2 03:26 p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 이름을 부르기엔 너무 많은 섬들.

    통영 미륵산 정상까지,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나니 발아래 저만치 보이던 잔뜩 갈기갈기 찢긴 듯한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 정말 저 너머가 바다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빼곡하다 싶을 정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수평선을 지워버리고 있었다. 섬마다 소보록하게 덮여있는 나무들의 질감은, 마치 습기찬 어느 바윗돌 위에 잔뜩 덮여있는 촉촉한 이끼같이 부드럽고 보슬보슬할 거 같다. 저 너머 너울너울 오르내리는 섬들의 실루엣은 무슨 장대한 산맥이 몇겹으로 놓여있는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 전날 저녁에 횟집에서 푸짐한 상차림을 마주하기 전에, 얇은 비닐이 한 겹 깔려있는 테이블 위에 또르르 물방울이 굴렀었다. 사방으로 퍼진 물방울이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는 땡글땡글 섬처럼 자리잡았다. 한려수도의 수많은 이름모를 크고 작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2 11:41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빗물에 씻긴 백원짜리 두개.

    출근길에 허리를 굽혀 빗물에 씻긴 이백원을 줏었다. 누구는 길에 떨어진 1달러를 줍는 것보다 그냥 가는 게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던데, 하필 버스정류장 앞이라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허리를 굽혀 빗물구덩이 속에 백원짜리 두개를 줏어야 하는지 잠시 이런저런 생각이 스쳤지만 모. 손가락들은 반짝거리는 것들로 자연스레. 백원짜리 두개를 집어드는 그 짧은 나의 시간과 백원짜리 두개. 어떤 게 더 무거울까. 챙겨들고 나니 외려 더 생각들이 끈덕지게 달라붙었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b11fabe0146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b11fabe0146'),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2 11:11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창밖의 그녀를 향한 그의 손이 갈고리가 되었다.

    그는 그녀를 떠나보내기가 아쉬웠던 게다. 무작정 통영에 내려와서는 다소간의 인연을 빌미로 무작정 불러낸 그녀와 헤어지기 직전이었다. 우리는 차를 타고, 그녀는 차를 배웅하던 그 순간. 창밖에 선그녀를 향한 그의 손이 갈고리가 되었다. 그의 손이 유리창을 긁어내렸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b11fabe59c5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b11fabe59c5'),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count_socialPost4db11fabe59c5'), entryWrap : document.getElementById('wrap_socialPost4db11fabe59c5'), toggleBtn : document.getElementById('toggleBtn_socialPost4db11fabe59c5'), moreViewBtn : document.getElementById('moreViewBtn_socialPost4db11fabe59c5'), g..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1 05:01 p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한려수도 소매물도 유람선을 타고.

    2월말, 조금 흐려진 하늘이 걱정스러웠지만 소매물도를 위시한 남해바다의 숱한 섬들 사이를 요리조리 헤치고 나가는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바다는 기세등등하게 검푸른 빛깔이었다. 갈매기가 몇 마리 따르고, 어느 지점에서 배가 달리던 간에 가깝고 먼 섬들이 사방을 온통 둘러쳐주는 모습이란. 게다가 그 섬들의 기기묘묘한 풍경까지.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b11fabec48e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b11fabec48e'),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count_socialPost4db11fabec48e'), entryWrap : document.getElementById('wrap_socialPost4db11fabec48e'), toggleBtn : document.getElementById('toggleBtn_socialPost4db11fabec48e'), m..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1 04:25 p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까페에서 티라미슈케잌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다.

    요새 자꾸 이런데 맛들여서 큰일이다. 강남역 근처의 까페에서 아메리카노랑 티라미슈 조각케잌을 먹다가, 같이 갔던 친구가 (또!) 술 한병과 새 컵 두어개를 들고 와서 에라 모르겠다, 소주를 꽐꽐꽐. 맥도널드에서 상하이스파이스버거를 안주삼아 발렌타인17년을 마시다.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안주삼아 프랑스와인을 마시다. 그냥 이런 식으로 먹는데 요새 조금 재미가 들린 거 같다, 딱히 술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의외의 장소에서 술을 따서는 홀짝대는 게 재미있는 듯. 본격적으로 많이 마시거나 부어라 마셔라 강권하거나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집에서 혼자 홀짝거리듯 부담없이, 적당하게. 다음번엔 또 어디서 뭘 마셔볼까, 내가 의지를 갖고 술을 막 챙겨다니는 건 아니고, 무슨 교통사고처럼 어디서 누군가와 무슨 일이 생기면 마시게 될 텐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0 02:10 p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이쁘거나 더럽거나.

    마르셀 뒤샹의 '샘'에 대한 오마주라기는 그렇지만,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더러운 것은 딱히 칼처럼 갈라지는 건 아닌 거 같다. 이쁘거나 더럽거나, 라기보다는 오히려 이쁘고도 더럽단 게 대부분의 경우에 맞아떨어지는 건 아닐까.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ae6ad4c70e6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ae6ad4c70e6'),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count_socialPost4dae6ad4c70e6'), entryWrap : document.getElementById('wrap_socialPost4dae6ad4c70e6'), toggleBtn : document.getElementById('toggleBtn_socialPost4dae6ad4c70e6'), moreViewBtn : document.getElementById('moreViewBtn_socialPost4dae6ad4c70e6'), getData : function(action) { var items = this.entryWrap.g..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0 11:09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초대장(4장)] '회사다니기 싫은 병'에 걸렸을 때 치료법은?

    '회사 다니기 싫은 병'에 걸렸습니다. 합병증으로 쉼없는 하품, 무기력, 불면증을 동반하는 이 병에 걸리고 나니 점심 먹고 나면 퇴근하고 싶고, 출근하면 퇴근하고 싶고 그러네요. 아래의 '의학 정보'를 참고하셔서 나름의 치료법을 말씀해주신 여섯 분께 티스토리 초대장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정보 '회사 다니기 싫은 병'은 스트레스의 상승으로 인해 체력과 의욕이 저하되거나 심박수의 불규칙한 격증이나 격감으로 인해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노동윤리 및 노동의욕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노동윤리는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자'거나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으라'는 류의 속담이나 '개미와 베짱이', '선녀와 나뭇꾼' 따위의 옛이야기를 통해 암암리에 전승, 체득되어 온 정신상태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늦잠 및 게..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0 09:16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막판 벚꽃놀이 세이프!

    선릉, 햇살이 반짝거리던 날 벚꽃나무들이 둥그렇게 모여서 머리를 맞댄 그 아래 돗자리를 깔았다. 강하게 내려쬐는 햇빛 아래에서 하얀 꽃잎들은 거의 투명하도록 빛나고 있었고, 푸르스름한 하늘색과 살풋한 핑크색이 섞여들며 묘한 분위기의 창공이 위로 열려있었다. 나무는아 까먹고 있었다, 라는 느낌으로 문득문득 꽃잎을 소리없이 떨구고 있었다. 바람 한점 없는데도 파르르 몸을 떨고는 꽃잎이 뚝, 뚝. 소리도 없이 내리는 벚꽃잎을 보면 뭔가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신비로움도 느껴지고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사방이 숨죽인 채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거다. 문득잊었다는 듯, 그렇지만 당신이 날 잊었던 말던 상관없다는 듯, 그렇게 고고하고 조금은 망연하게 꽃잎이 손 위에 내려앉았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손으로 잡으면 행운이 온다는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19 11:24 am|추천

    추천

이전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73  다음
셀로거는 비즈니스/마케팅 관련 블로그중 대중에게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정보만 수집 및 정리하여 소개하는 비상업적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수집된 내용에 대한 모든 블로그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블로거에게 있으며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Sellogger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셀로거에서는 원글의 재편집 및 수정을 하지 않으며 원문링크를 제공하여 전문확인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블로그에서만 확인가능합니다.
Copyright (c) Sellogger. All rights reserved. 피드등록/삭제요청 help@sel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