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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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상실에 대하여
원래는 '슬픔에 대하여'라는 글을 쓰려 했다. 그러나 슬픔이란 무엇인가? 슬픔이 오기 이전에 무엇이 있는가? 소중한 것, 내가 마음 쓰는 것, 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을 잃는 것이 슬픔의 원인이 되지 않는가. 고로 무엇인가 상실한다는 것은 슬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슬픔 이전에 먼저 상실감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상실할 수 없을 것인가? 우리는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방법은 없지 않다. 우리에..추천 -
[비공개] [리뷰]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이번에 읽은 고전은 니체의 역작이며 '신은 죽었다.'로 유명한 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인간의 이상적 인간상인 초인이라는 경지에 오른 니체의 분신이요 세계를 향해 인간을 깨우치려 하는 방랑자이다. 앞서 데카르트가 성찰을 통해 존재 이유와 신의 현존을 증명했다면 니체는 모든 이성과 합리성 뒤에 숨은 인간 내면의 교활함과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여겨 신에 의존하면서 올바른 가치를 부정하는 잘못된 종교적 신념을 꼬집는다. 인간은..추천 -
[비공개] [리뷰]데카르트 성찰; 자연에 빛에 의한 진리 탐구
우리가 참된 것이라 간주해 온 것은 모두 감각으로부터 혹은 감각을 통해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감각은 종종 우리를 속인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한 번이라도 우리를 속인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 현명한 일이다. 데카르트의 성찰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무엇, 감각하고 있는 무엇을 모두 의심해 보자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육체와 감각을 분리하고 그것으로 느껴지는 것 또한 모두 의심하는 것 그것이 데카르트 성찰의 본질이다...추천 -
[비공개] 진보의 미래 - 노무현 '우리가 생각했던 진보는 무엇인가?'
진보의 미래는 미완성이다. 책도 미완성이다. 내가 책을 펴든 순간 기대했던 것들이 있다. 마르크스 이나 폴 크루그먼 와 같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한 마무리와 현시대에 어퍼컷을 날릴 수 있는 화끈한 한 방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화끈한 한 방은 없었고 문제제기에서 시작해 다시 또 문제제기로 끝을 맺는다.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소설에 등장하는 소위 말해 하이라이트 부분이 빠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추천 -
[비공개] 교수대 위의 까치 - 진중권
'미술감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작품을 그린 사람이 누구인지 작품이 보여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와 같은 일반적인 것이 떠오른다. 그러나 작품을 그린 사람이 이미 오래전 사람이라 직접 물어볼 수도 없고 또 작품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어지지 않을 경우 우린 작품 자체로 그 의미를 얻어내야 한다. 그렇다면 작품 감상을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중권은 이렇게 얘기한다. "진정한 의미의 감상은 작품을 통해 누구도 던지지 않았던 새로운 물음들을 생성시..추천 -
[비공개] 정독과 속독의 차이
맛있는 음식은 그 양이 적어도 음식의 맛이 양을 초월할 수 있다. 맛은 양 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속독은 맛있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것과 같고 정독은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것과 같다. 속독은 맛의 차이를 구별하지 않고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한 본능이다. 정독은 음식의 모양, 냄새, 맛 등 풍미를 느끼면서 먹는 것이며 지적 허기를 달랜다. 속독하는 이는 자신이 먹은 음식이 어떤 이름의 음식이며, 어떤 맛이었는지 알 수 없다. 정독하는..추천 -
[비공개] 거짓말의 진화 - 자기정당화의 심리학
이 책은 인간이 자신의 행동과 신념에 반(反) 하는 사실에 접했을 때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인지부조화와 자기정당화의 심리적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사에서 나와 경쟁하는 직장동료가 업무 처리를 위한 좀 더 수월한 아이디어를 기획했다고 치자. 우리는 이성적으로 동료가 기획한 아이디어가 업무에 반드시 필요하고 나에게 이로운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동료와 나는 경쟁하는 사이고 이것은 나에게 부조화를 일으킨다..추천 -
[비공개] 우고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책의 제목이 다소 익살스러워 보인다. 제목을 좀 더 품격 있게 바꿔 보자면 , 정도가 걸맞지 않나 싶다. (ㅎㅎㅎ) 어쨌든 다소 우악스러워 보이는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차베스는 사회주의자이면서 철저한 반미주의자다. 특히 미국식으로 포장된 포르노 같은 신자유주의를 철저히 배척한다. 남미는 자고로 풍부한 자원 때문에 늘 미 다국적 기업의 착취 대상이 되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추천 -
[비공개] 소유냐 존재냐 - 에리히 프롬
프롬이 말하는 소유와 존재의 개념은 내가 단순히 무엇을 가지고 있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내가 어떤 감정상태를 갖고 있다 와 같이 어떤 주체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 이 두 개념은 내가 세계를 대하는 방식 즉, 삶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실존에 있어 감정, 행동, 사고를 결정하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성격구조를 말한다. 소유적 실존 양식은 세계에서 나의 것을 만들어 가는 관계, 끊임없이 무엇인가 소유하려 하고 그 소유물로 세계와 나의 관계를 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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