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고 능력을 인정받는 경영인들조차 '승자의 저주'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뭘까.첫째, M&A를 하려는 목적부터 불분명한 경우가 의외로 많은 탓이다. 인수전에 뛰어드는 최고 경영진 대다수는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M&A 딜에 뛰어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베인&컴퍼니가 전 세계 기업 임원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는 놀랍다. 응답자 중 29%만이 기업 인수 이전에 이른바 '투자 논거(investment thesis)'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40% 이상은 아예 투자 논거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한마디로 왜 인수하는지, 목적이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덥석 인수하는 셈이다. 사모펀드인 서밋파트너.......

- 매일경제신문(2009.4.3)

- 매일경제신문(2009.4.1)

기업들이 현금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장사들은 고객들에게 줬던 외상값(매출채권)을 대거 앞당겨 받는 형식으로 현금을 확보했고 은행 빚과 기업어음, 채권 등을 많이 발행하면서 현금을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사를 해서 번 순이익 증가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이 늘어난 이유가 결국 `내부에서 쥐어짜고 외부에서 수혈받은` 덕택이란 얘기다. 1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차대조표를 공개한 코스피 상장사(금융사 제외) 293개의 평균 현금성 자산 비중(현금성자산/총자산)은 10.4%로 조사됐다. 원인은.......

- 한국경제신문(2008.7.24)

일본 극단 시키(四季)의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지막 공연이 있었던 지난 28일, 다른 뮤지컬의 마지막 공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공연이 끝난 뒤 시키가 뜻밖의 자료를 나눠줬다.그들이 2006년 4월 처음으로 한국에서 '라이온 킹' 제작에 들어갔을 때부터 마지막 공연까지의 '손익계산서'였다.그 '손익계산서'에는 총제작비 약 177억원흥행수입 140억7000만원으로 36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조목조목 적혀있었다.한국의 어느 뮤지컬 기획사도 배포한 적이 없는 자료라는 점에서 기자들은 놀랐다.매출 부풀리기에 바쁜 한국 뮤지컬계의 관행을 감안할 때 30억원이 넘는 적자가 난 작품의 손익계산서를 공개한 .......

재무정보 분석업체인 리스크컨설팅코리아는 4일 세전 순이익과 지속가능경영이익을 비교한 결과 그 차이가 10% 이상이거나 적자와 흑자가 뒤바뀌는 기업이 조사 대상 100개사 중 29개사에 달했다고 밝혔다.LG상사는 올 상반기 지속가능경영이익이 598억원으로 세전순이익(310억원)보다 93%나 많았다.세전순이익에는 매출채권처분손실(114억원)과 파생상품거래손실(184억원) 등이 반영돼 있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지속가능경영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지속가능경영이익이란 세전 순이익에서 일회성 손익을 뺀 금액. 영업 외 손익 가운데 유가증권매매손익,환차익 및 환차손,부동산매매로 발생하는 구조조정 손.......

- 한국경제신문(200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