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회계사 한마디) 회계는 경영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숫자를 여러 각도로 분석하여 경영에 다시 활용한다. 그런데 문제는 숫자를 잘못 해석하여 잘 못 사용하는 경우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숫자를 이용하는 사람이 잘못알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숫자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아야 한다.(특히 나눗셈같은 비율의 숫자) 숫자 이면에 깔린 경영흐름을 이해해야만 한다. --------------------------------------------------------------------- 어떤 마술은 눈속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임을 하기도 한.......

(섬회계사 한마디) 밥도아주 적게 먹는데 살이 아주 많이 찐 사람을 보았다. 아무리 체질이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이있다지만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갔다. 나중에 보니 그 사람은 인스턴트 음식 같은 간식을 아주 좋아하였다. 밥을 적게 먹으니 배가 고팠고가벼운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그런데 과자 한 봉지가 밥 2공기 분량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나 또한 과거에 다이어트를 실패했을 때 이사실을 잘 몰랐는데 적절히 밥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낫다는 것을 알고 나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였다. -------------------------------.......

(섬회계사 한마디) 회사 초기에는직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할 때 그 업무를 내가 한다면 몇개 거래처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그정도의 업무를 맡겼다. 당연히 직원들은 힘들어 했지만, 내 생각에는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내가 그것을 알려줄 테니까 기한 내에 끝내지 못할 것 같으면 항상 윗사람한테 물어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직원들은 묻기는 커녕 힘들면 나가버리곤 하였다. 그 후 나는 직원들의 업무량을 직원들이 자신의 희망 연봉에 상응해서 정하도록 하였다. 인건비의 3배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회사가 운영된다는 논리는 직원들이 공감했다. &nb.......

(섬회계사 한마디) 모 금융기관이 회계감사 용역을 입찰에 붙였다. 내가 속해 있던 회사에서는 그 금융기관 실무진과 형동생 하는 회계사가 있었다. 입찰 마감이 거의 다 되었을 쯤 금융기관 실무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다른 회계법인들의 입찰가격이 얼마씩이라는 것을 다 알려주면서 가장 낮게 쓴 회계법인보다 100만원만 낮추서 쓰라는 것이었다. 사실 다른 회계법인은얼마를 써내더라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낮은 가격에 의한 입찰제도의 문제점은 결국 본래 취지와 달리 비공식적인 수의계약를 정당화 해주는 꼴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

(섬회계사 한마디) 나는 1:1 점심식사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한 사람과 점심약속을 잡더라도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잡아서 함께 만날 것을 제안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만남을 싫어하기는 커녕 식사 후에 좋은 식사가 되었다고 느낀다. 새로운 생각을 가진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출판사와 함께 한저자와 독자들의 올레코스 걷기 이벤트도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3시간 이상을 10여명의 사람들이 걸으면서 파트너를 바꿔가면 이야기한 결과 내 편집자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

(섬회계사 한마디) 회계컨설팅을 시작하면서 나는 많은 매뉴얼을 만들고 강조하였다. 매뉴얼대로 움직이면 크게 문제도 안터지고 신입직원들이 들어와서 업무습득 능력이 빠르기 때문이다. 매뉴얼은 내가 대부분 만들었는데 거기에는 내가 가장 잘 안다는 자만심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몇 년 후 매뉴얼을 비공식적으로 폐기하였다. 그것은 너무 매뉴얼에 함몰되어 매뉴얼 이상의 생각을 못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과 접점에 있는 업무는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데 매뉴얼에 없는 내용이 나오기라도 하면 직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CEO만 바라봤다. &nb.......

(섬회계사 한마디) 렌트카를 하는 지인이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가 왔다. 큰대기업과의 거래가 있어서 3개월 후에는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나는 정중히 거절했는데 절대 3개월 후에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투자금을 3개월 안에 갚으려면 성장단계를 넘어서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성장단계에서는 절대 돈이 모이지 않기 때문이다. 돈을 벌어도 더 큰 자금을 조달하여야 성장률을 달성하고 회사를 키울 수있다. 진짜 돈을 버는 것은 성숙단계이다. 그 지인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매출 성장에 치중하고 있었는데.......

(섬회계사 한마디) 우리 집은 소비의 95%를 아내가 한다. 우리 집에 물건을 팔려고 하는 회사가 있다면 내 아내를 잘 알아야 한다. 나는 제주에 내려올 때 장인어른과 함께 제주에 있는 집을 구입하였다. 아내는 출산 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에 있느라고 집을 구입하고 한 달 후 이사를 올 때 내려왔다. 집을 보자 아내의 첫 마디는 "왜 이런집을 구입했어?"였다. 나는 사무실과 가까운 집이라서 좋았다(걸어서 5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그 후 5년 동안 아내는 내가 집을 잘 못 구입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집에 대해 애정을 갖지 못한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