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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5 09: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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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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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5 09: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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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5 09: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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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오리콤 광고 감독이 되다

    1992년 7월. 오리콤의 광고 감독이 되었다.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오리콤 AVC (Audio-Visual Center) 영상 제작부의 광고 감독으로 발령이 나 있었다. 광고 PD 노릇은 충분히 했으니, 퇴사하고 광고 감독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회사에서 나가지 말고 회사 안에서 감독을 하라는 것이었다. 관세청 앞 두산빌딩에서 나와 대치동에 있던 AVC로 출근했다. 열악했다. 새로 만든 부서라서 광고 한 편 찍으려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연극영화를 공부했어도 혼자 TV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데. 주차 공간이 넓어 미국 대형 마트처럼 아무렇게나 차를 댈 수 있는 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이름이 감독이지 나를 도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2 01: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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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오리콤 광고 감독이 되다

    1992년 7월. 오리콤의 광고 감독이 되었다.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오리콤 AVC (Audio-Visual Center) 영상 제작부의 광고 감독으로 발령이 나 있었다. 광고 PD 노릇은 충분히 했으니, 퇴사하고 광고 감독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회사에서 나가지 말고 회사 안에서 감독을 하라는 것이었다. 관세청 앞 두산빌딩에서 나와 대치동에 있던 AVC로 출근했다. 열악했다. 새로 만든 부서라서 광고 한 편 찍으려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연극영화를 공부했어도 혼자 TV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데. 주차 공간이 넓어 미국 대형 마트처럼 아무렇게나 차를 댈 수 있는 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이름이 감독이지 나를 도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2 01: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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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오리콤 광고 감독이 되다

    1992년 7월. 오리콤의 광고 감독이 되었다.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오리콤 AVC (Audio-Visual Center) 영상 제작부의 광고 감독으로 발령이 나 있었다. 광고 PD 노릇은 충분히 했으니, 퇴사하고 광고 감독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회사에서 나가지 말고 회사 안에서 감독을 하라는 것이었다. 관세청 앞 두산빌딩에서 나와 대치동에 있던 AVC로 출근했다. 열악했다. 새로 만든 부서라서 광고 한 편 찍으려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연극영화를 공부했어도 혼자 TV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데. 주차 공간이 넓어 미국 대형 마트처럼 아무렇게나 차를 댈 수 있는 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이름이 감독이지 나를 도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2 01: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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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오리콤 광고 감독이 되다

    1992년 7월. 오리콤의 광고 감독이 되었다.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오리콤 AVC (Audio-Visual Center) 영상 제작부의 광고 감독으로 발령이 나 있었다. 광고 PD 노릇은 충분히 했으니, 퇴사하고 광고 감독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회사에서 나가지 말고 회사 안에서 감독을 하라는 것이었다. 관세청 앞 두산빌딩에서 나와 대치동에 있던 AVC로 출근했다. 열악했다. 새로 만든 부서라서 광고 한 편 찍으려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연극영화를 공부했어도 혼자 TV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데. 주차 공간이 넓어 미국 대형 마트처럼 아무렇게나 차를 댈 수 있는 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이름이 감독이지 나를 도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2 01: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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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휴스턴(Houston) 어학연수 2

    1992년 3월 26일. B사감 스타일의 어학원 원장 선생님이 부르셨다. 미스터 정에게 한 가지 이야기해 줄 것이 있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시고는 내 눈치를 살피셨다. "네네. 얼마든지요.". "음... 미스터 정은 성적이 다 괜찮은데, 선생님들의 의견에 늘 반대하신다고...". "네? 그럴 리가요?". "메리 선생님도, 데비 선생님도, 로버트 선생님도 다 그렇게 이야기해요.". "네에?" 선생님들이 뭘 물어보면 나는 꼭 반대로 대답한다는 것이었다. "Don't you like coffee?"라고 물을 때, 나는 좋아하니까 "Yes.(응)"라고 대답했다. 그게 문제였다. "No.(좋아하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04 12: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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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휴스턴(Houston) 어학연수 2

    1992년 3월 26일. B사감 스타일의 어학원 원장 선생님이 부르셨다. 미스터 정에게 한 가지 이야기해 줄 것이 있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시고는 내 눈치를 살피셨다. "네네. 얼마든지요.". "음... 미스터 정은 성적이 다 괜찮은데, 선생님들의 의견에 늘 반대하신다고...". "네? 그럴 리가요?". "메리 선생님도, 데비 선생님도, 로버트 선생님도 다 그렇게 이야기해요.". "네에?" 선생님들이 뭘 물어보면 나는 꼭 반대로 대답한다는 것이었다. "Don't you like coffee?"라고 물을 때, 나는 좋아하니까 "Yes.(응)"라고 대답했다. 그게 문제였다. "No.(좋아하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04 12: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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