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흥남부두 장면 제작, CG 아티스트만 110명지난해 1,4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국제시장」을 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장면이 있다. 초반부터 화면 속으로 시선을 끌어 잡아당긴 흥남부두 철수 신(scene)이다. 주인공 어린 덕수는 수많은 피난 인파 속에서 동생의 손을 잡고 부둣가로 달려간다. 바다 위에 떠 있는 138.7m의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거대한 군함을 향해 생사를 넘나드는 질주를 하는 피난민들의 광경은 그야말로 오싹함과 전율을 안긴다. 엄마를 잃은 아이, 형과 헤어진 아우 등 피난민들의 다양한 아픔이 차고 넘친다. 아비규환 속의 전쟁통 한가운데 서 있는 듯 생생하.......

한국식 액션장르로 흥행 신화 쓴 ‘외유내강’황정민·유아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이 관객 1,334만 1,112명(10월 4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끌어모으면서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순제작비 59억원을 들여 만든 영화가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니 이 정도면 대박 중에 대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아닌 게 아니라, 「베테랑」의 천만 돌파 소식이 누구보다 반가운 곳이 「베테랑」 영화제작사인 ㈜외유내강(대표 강혜정)이다. 영화사 외유내강은 「베를린」, 「부당거래」, 「해결사」, 「짝패」 등을 만들었다. 강혜정 대표는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영화제작자로, 류승완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 대학시절 한국독.......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중기 씨(57세 CEO)는 후배가 보내온 송년카드를 책상 위 명당자리에 놓았다. 문자도 이메일도 아닌 손글씨 카드를 받아본 것이 대체 얼마만인지. 흘끗 쳐다볼 때마다 왠지 힘이 샘솟는다. 겨우 몇 줄의 문장이지만, 종이에 직접 쓴 글씨에는 작지만 확실한 정성이 담겨 있다. 붓으로 하는 멋진 도전 “선배님, 여깁니다!” 길 건너에서 후배 녀석이 신나게 손을 흔든다. 상수역도 마포도 오랜만에 찾은 중기 씨인지라 젊은이들 행렬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중이었다. “그래, 잠깐만.” 얼른 길을 건너서 한달음에 달려간다. “극동방송 근처라 찾아오긴 쉽겠어.” 거리는 낯설 정도로 달라졌지만 드문드문 익.......

다 보이네! 벽을 투시하는 카메라 벽을 투시해 옆방에 누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카메라가 있다면? 대체 어디에 쓰일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이 투시 카메라가 MIT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지금도 물론 X선이나 CT 등을 이용해 사물이나 인체를 투시해서 볼 수는 있지만, 인체에 해롭다는 이유로 매우 제한된 용도에서만 사용된다.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에서 공개한 이 투시장치의 원리는 간단하다. RF-캡처(RF-Capture)라 불리는 장치에서 와이파이 전파를 방출해 이를 벽 반대편에 보낸다. 이 전파는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의 몸에 반사되어 돌아오게 된다. RF-캡처는 이 반사파를 합성하고 분석해 사람의 형태를 보여준다. 즉, 사람이.......

20대부터 50대, 많게는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일하는 곳이 바로 직장입니다. 김 부장님은 ‘조용필’에서 추억을 찾고 최 대리님은 ‘서태지’에서 추억을 그리듯, 세대 간에는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살아온 시대도, 환경도, 문화도 다르기에 당연한 일이지요. 오죽하면 쌍둥이 사이에도 세대 차이가 있으며, 원시시대 벽화에도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말이 써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일까요. 요즘엔 그 간극이 더 벌어져 직장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휴~ 저 꼰대’, ‘젊은 것들은 말이야’ 식의 고정관념으로 대하면 세대 차이의 벽은 점점 더 높아질 것입니다. 세대 차이에 대.......

썰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윤디리, 영화 「마션」, 「검은 사제들」, 「엑소시스트」, 「알 포인트」, 「지옥의 묵시록」, 배우들의 체중조절 알바 모두 안녕? 최근 문화예술계의 화젯거리가 뭐죠? 놀란 드디어 한국인이 쇼팽 콩쿠르의 고지에 올라섰다는 소식이죠. 알바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1등한 조성진 얘기군요. 그게 대단한 건가요? 놀란 어떤 면에선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것보다 더 큰 뉴스죠. 그동안 한국인이 소위 3대 클래식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거든요. 안졸리나 쇼팽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가 3대 피아노 콩쿠르로 불리죠. 1974년 정명훈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위 한.......

Q 가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중소기업입니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판매지사가 대전, 대구 등 여러 곳에 있으며, 사업자등록증 또한 각 사업장마다 있습니다. 본사 입장에서는 각 사업장마다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절차가 번거로워서 사업자단위 과세를 신청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자단위과세의 신청을 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다만, 납부를 한 곳에서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현행 부가가치세법은 사업장별 과세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사업장마다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고, 신고 및 납부도 사업장별로 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사업장이 여러 곳에 있는 것을 하나의 사업자등록번호로 관리할 수 있는.......

Q 우리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11월 30일에 갑자기 사직서를 내면서 일주일 뒤에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후임 직원도 새로 뽑아야 하고 업무 인수인계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한 후 퇴직하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직원은 이미 다른 회사에 채용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일주일 이후에는 무조건 나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근로계약 당사자인 회사와 근로자가 근로계약 해지를 할 때, 합의에 의하여 퇴직일을 정하면 원칙적으로 그 퇴직일을 기준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번 질의사안은 회사와 근로자 사이에 퇴직일이 합의되지 않을 때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