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원고는 전북일보 7월 16일자에 기고된 칼럼입니다. 140자라는 짧은 글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가 최근 전세계 가입자 수 1억2천5백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처음 서비스된 이후, 약 5년만에 달성한 결과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3배에 달하는 가입자 수를 가진 트위터는 매일 30만 명이 새롭게 가입하고 있고 하루 약 7000만 개의 메시지가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올해 초 30만 명 정도였던 가입자 수는 2010년 7월 현재 약 70만 명에 달하고, 하루 190만 건의 메시지가 발생할 정도로 그 인기가 폭발적이다. 트위터가 아직 국내에 정식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영어로 된 트위터 사이트에 가입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한국정식 서비..

어떤 분야에서나 '전문가'는 존재했습니다. 특정분야에 대해 깊이있고 폭넓은 지식을 갖춘 분들을 일컬어 대개 전문가란 호칭을 붙이곤 합니다. 그들의 학문적 깊이는 그들이 가진 '박사'나 '교수' '학자' 등의 타이틀이 일종의 증거역할을 했지요. 전문가들은 그들의 지식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실험, 발견, 발명 등을 진행하며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문명의 발전과 진화에 있어 전문가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가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소셜미디어 전문가를 자처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위터만 들여다봐도 많은 분들이 '트위터는 이렇다'던가 '트위터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나름 느끼고 생각하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다른 사람..

대부분의 마케팅 활동에서, 아니 거의 모든 마케팅 활동에서 마케팅 주체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ROI입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실 용어이실테지만 ROI란 Return On Investment, '투자에 대한 보상'입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자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직접 진행하건 에이전시를 통해 대행하건간에) 마케팅 주체, 혹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용을 들여서 진행한 마케팅 활동이 기업(혹은 기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굳이 그런 활동을 진행할 이유가 없지요. 마케팅이라는 활동자체의 목적이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판매촉진'이니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때문에 ROI의 측정은 마케팅 활동에서 너무나 중요한 측정지표로 활용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마케팅의 효과를 증명한다는 측면에서 ROI란 ..

최근 온라인 세계의 가장 큰 화두는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이어지는 소셜네트워크 열풍은 절대 넘을 수 없는 장벽과도 같았던 구글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입니다. 페이스북의 페이지뷰가 최근 구글의 페이지뷰를 넘어섰죠. 어느 강연에서는 강연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소셜미디어는 패러다임이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트렌드다.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들의 자리를 잠식할 수는 있지만 소셜미디어로의 변화는 패러다임이기 때문에 막을 수가 없다"라구요. 공감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콘텐츠와 광고가 쏟아지고 있고, 이러한 정보의 폭발은 이용자들, 혹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각을 의지할 무언가를 찾고 있고, 그것이 바로 '다른사람', 즉 소셜네트워크..

국내에도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대중화되면서 몇몇 기업들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문화가 열려있는 쪽에서 먼저 움직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 기업문화와 상관없이 정도는 다를지언정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도입하려는 경향은 모두 같은 것 같습니다. 이용자들의 직접적인 활동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바로 요식업인 것 같습니다. 하루 세 번의 식사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일 뿐더러 끼니 수만큼이나 메뉴선택의 기회가 잦기 때문에 비교적 저관여 상태에서 소비자들의 행동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 도미노피자가 시작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주목할만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도미노 피자는 요식업 기업치고는 드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