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나는 좋은 블로그 이웃이 아니었다
오늘, 다른 블로거에게 댓글을 달아주려다가 자꾸 망설이는 나를 보고 순간 놀랐다. 내가 그동안 주구장창 블로그에다 영양가 높은 블로거 이웃은 상대에게 쓴소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그런 쓴소리를 적은 댓글을 쓰다가 몇번 댓글을 지우고 또 지우다 결국 댓글 쓰기를 포기 했다. 그 글의 주제는 블로그에 달아두는 광고 였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얻어지는 수익에 관한 글이었다. 나는 그런 글들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려다가 제대로 글도 못쓰고 돌아온 이유는 우선 내가 불필요한 싸움을 줄이고 싶어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내 블로그도 아닌 타인의 블로그에서의 태클은 왠지 미안해진다. 게다가 내 무대가 아닌 남의 무대에서 설치는 것 같은 느낌도 ..추천 -
[비공개] 실망스런 스파르타쿠스 시즌2의 시작
스파르타쿠스 두번째 시즌. 꽤 오랜만에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감상평을 적는다.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시즌 2가 2012년 1월, 미국에서 방영되었다. 시즌 2에서 역시 가장 눈길을 끌 수밖에 없던 것은 시즌 1에서 보여줬던 엔디 윗필드의 모습을 새 배우가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였다. 그래서 그 느낌이 어떠냐고? 스파르타쿠스 팬들이라면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엔디 윗필드의 카리스마가 사라져버린 탓일까? 시즌 1에서 보였던 아니 시즌 1 마지막에 끝날 때 지켜보던 모두를 기대하게 했던 말할 수 없는 어떤 것이 부족해 보였다. 얼굴은 비슷해 보이지만 너무 순해 보이는 느낌이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프리퀄로 보여준 시즌 1의 전 이야기 보다도 극적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미 역사적으로 ..추천 -
[비공개] 해적판 스캔들 - 야마다 쇼지
해적판 스캔들(저작권과 해전판의 문화사) - 야마다 쇼지 지음. 이 책을 골랐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작권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부제목 때문이었다. 그리고 서문에 적혀있던 영국에서 있었던 도널드슨과 베케트 재판에 대한 의의 때문이었다.그렇다. 이 책은 저작권을 둘러싼 최초(?)의 재판을 다룬 책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역사의 단편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일본인들이다. 한국인이란 존재의 소속감이 왠지모를 질투심을 불러오면서, 부러움을 사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보다보면 작자는 일본에서 연구된 자료들을 많이 활용했음을 알수 있다.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판에 접근했고, 또 연구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본이란 나라가 가진 엄청난 이점이다. 그래서 가끔 나도 일본어를 제대로 배워볼까하는..추천 -
[비공개] 이메일 계정 핑계로 카카오톡 드잡이 하나?
우선 위에 연합뉴스 먼저 자세히 읽어주기 바란다. 위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면 이것이 정부가 카카오톡 죽이기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자 제일 웃기는 것은 바로 국가인권위원회가 방통위에 권고했다는 사실이다. MB정부 들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해왔던 일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얼마나 국가인권에 대해서 열심히 일했는지 생각해보자. 각종 인권 관련 시민단체들이 인권위가 주는 상을 거부했던 것과 현병철 인권위원장 퇴진 운동등을 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 인권위는 그저 MB의 장난감이다. 뭐 방통위는 말할 것도 없고 ㅡㅡ;; 아무튼 인권에 대해서는 그다지 대표성도 없는 인권위원회가 카카오톡을 걸고 넘어졌다. 인권 침해 논란이 있다면서. 다음으로 웃긴 건 그 인권침해 사례가 이메일 계정 정보수집이란다. 이게 얼마..추천 -
[비공개] MB의 잡셰어링 2012년판은 문제 없을까?
Job Sharing (잡 셰어링,잡 쉐어링) 2012년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 정책의 이름이다. 왠지 낯설지가 않다. 언제였지? 굉장히 많이 들어본듯 하다. 그렇다. 2008년 대대적인 경제 불황이 닥쳤을 때 정부가 내놓았던 고용정책과 같다. 뉴스 검색을 해보면 이 문제가 언제 이슈가 되었었는지 잘 살펴볼 수가 있다. 그래... 이 당시 잡셰어링은 괜히 신입사원 임금만 깍고 명퇴를 종용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럼 원래 의미와 의도는 무엇이었는데 어떻게 변했고, 지금은 당시와 무엇이 다른가? 잡셰어링이란 경제가 어려우니 임금과 일자리를 조금씩 나눠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해서 어려움을 돌파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로 정부는 잡셰어링 운동을 각 기업에게 요구했으며, 공기업에서 먼저 실천했다. 그래서 어찌 되었느냐고? 다들 잘 알다..추천 -
[비공개] 소리없는 외침
어쩔 수 없이 나에게는 사진찍기 좋은 재료. 그들에게는 삶을 위한 몸부림. 누군가의 싸움에 누가 더 나쁘다 말할 자격 따위는 나에게 없다.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지도 않았고, 듣고자 하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주제에 이렇게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몸부림을 보았기 때문이다. 설사 그들의 외침이 어린애 같은 땡깡이라고 하더라도 혹은 뭔가 더 얻어내려고 하는 욕심이라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약자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국은 약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하기에 설사 그들의 외침이 욕심 과한 외침이라고 해도, 일단은 조심스레 한 발 다가서있고 싶다. 이건 2011년 12월을 마무리하던 날 광명시와 서울 경계에서의 모습이다..추천 -
[비공개] 나는 걷는다. 나는 남긴다. 나는 찍는다.
"개발은 발전이다"라는 문장이한국인들에게 진리가 되면서 한국에서 과거는 나쁜 것이 되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환호했고,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사람들은 몰렸고, 달려갔다. 역사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한국이란 곳. 특히 서울은 옛것이 많이 사라졌고, 사라지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런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에서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뭔가를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비록 그 모습이 흉물스럽긴 하지만 그리고 누군가의 잘못에 의해서 마구잡이로 생겨났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버린 건물들 때문이었다. 2010년을 넘긴 시점부터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은 이유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쁜 것을 찍기 위해 애를 쓴다. 그리고 유명한 것만 찍..추천 -
[비공개] 교과부, 중학생 게임 3시간으로 제한 검토 중이다.
게임 중독. 언제나 이 이야기가 인터넷 언론에 떠돌게 되면, 항상 하는 이야기는 전문가들은 규제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놈의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 기도 차지도 않다. 대부분 게임은 악마로 설정하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 전문가 양반들 아이들이 왜 게임을 하는지 알고는 있을까 싶다. 더불어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그 사람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통제를 하려고만 한다. 마치 아이를 인형놀이의 인형처럼. 혹은 자신이 컨트롤 하는 게임 케릭터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이미 게임에 대한 내 입장은 여러번 밝혔기 때문에 이글에서까지 밝히지는 않겠다. 뭐 내가 뭔말을 했는지 이글을 읽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모르겠지만... 아래 글 링크를 따라가면 상세히 볼 수 있다. 2011/04/07 - [잡담 ..추천 -
[비공개] 강동구에서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은?
모든 관공서 홈페이지들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강동구를 문제 삼는 건 강동구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데도 다 똑같은데 왜 강동구만 그러느냐고 애석해 하기 말길 바란다. 사람들이 구청 홈페이지를 찾는 이유는 사실 별거 없다. 뭔가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이 있거나 각종 서류를 떼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동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어느 구청 홈페이지를 가도 이런 것을 쉽게 해주기 위해 홈페이지를 클릭하기 편하게 해주는 곳은 없다. 오로지 관리자들이 즉, 구청직원들의 일만 편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할 뿐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구청 홈페이지 같은 곳은 잘 안들어가게 된다. 그러니까 홈페이지는 있어도 이용하기가 어려워서 혹은 복잡해서 잘 찾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IT강국이라는데 오..추천 -
[비공개] 별거 없어 보이는 곳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 건...
이쁜 건 없어. 나도 모르게 한 대답이다. 누군가 나에게 거기 가면 사진 찍을 것이 있느냐 물을 때 마다 이렇게 대답한다. 비꼼이 숨겨진 대답이다. "너희들은 이쁜 것만 찾아다니니까 그곳에 가면 찍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줄여서 하는 말이다. 내가 만약 프로가 될 생각이었다면 남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갔을 것이다. 아니 프로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그래야만 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사진이라는 것은 흔히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는 다르다. 나는 꼭 멋져서 혹은 이뻐서 찍기 보다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 좋게 말하면 예술을 하는 이의 생각이고 나쁘게 말하면 괴짜스러운 생각이다. 사진은 기술로 만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