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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마체르모로 올라가는 길
당초 목표는 고쿄에서 1 박 하고 이른 아침에 고쿄(4,790m)를 출발하여 고쿄리(5,360m)를 찍고 하산 마체르모(4,410m)까지 내려와 하산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행 김 선생이 조르쌀레에서 점심식사하고 남체바자르(3,440m)에 오르면서 갑자기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더니 계속 힘들어해서 고쿄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마체르모에서 포르체텡가 까지 걸어서 하산하고 포르체텡가에서 나귀를 빌려타고 남체바자르가지 하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긴 나도 심장시술을 받은 몸으로 히말라야 고산트레킹은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죽어도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당차게 이번 트레킹을 준비하고 추진했던 것이다. 포르체텡가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고산 작은 마을 돌레(4,480m)에서 중식을 하고 다시 마체르모를 향하는데 개스가 끼기 시작한다. 히말라..추천 -
[비공개] 포르체탱가에서 마체르모로 가는길
캉주마에서 출발하여 베이스캠프와 고쿄리 행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우리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을 오른다. 동행 김 선생이 여전히 힘들어 한다. 평소에 펄펄 날던 분이 왜 이럴까? 은근 걱정되지만 실은 내가 과연 고쿄리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짙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보이는 것은 휴게소다. 등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 짐을 올려놓고 걸터 앉을 수 있는 높이로 바위를 싸놓고 그 옆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설비를 만들어 놓았다. 6년 전에 왔을 때는 없던 것이다. 네팔도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히말야야 왕따나무다. 고도 3,000미터 까지는 울창한 숲이 있지만 3,500미터 이상에서는 관목이 듬성듬성있다. 4,000미터가 가까워지만 관목도 보기 힘든데 고도가 4,000미터 가까운 곳이 신기하게도 이런 나무가 있다. 오늘의 목적지 ..추천 -
[비공개] 히말랴야 트레킹 길?
남체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어가면 캉주마라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6년 전에 베이스캠프에 오를 때 우리를 수행한 요리사들이 만들어 주는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고 베이스캠프에서 내려올 때는 하룻방 자기도 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6년 전에 만났던 주인 아주머니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아주머니가 나를 알아볼 리가 없겠지만 나는 한 눈에 그 여인을 알아보고 반가워 잠시 6년전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 여인 한테는 수많은 트레커들이 지나가니 누가 누군지 알아볼 리가 없지 2010년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올라갈 때 아마다블람 롯지 주인아주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네팔 여성답지 않게 키가 크고 체격이 양호하다. 그리고 이곳에서 베이스캠프로 직접 가는 길과 고쿄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결구 두 길은 만나게 되..추천 -
[비공개] 남체에서 포르테쳉가까지 -1-
아침에 일어나 카고백을 꾸려 방문밖으로 내놓으면 포터가 와서 낼름 집어간다. 아심 식사를 끝내고 여벌 윈드재킷, 비상식 및 물병이 들어있는 배낭을 메고 롯지를 떠나 가파를 언덕 길을 오르게 된다. 남체는 초승달 같은 지형이어서 언덕위에 올라가 보면 한눈에 동네가 다 보인다. 가파른 언덕 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언덕위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만년설이 뒤덮힌 설봉이 보이는데 그 유명한 세계 3대 미봉인 아마다블람봉과 에베레스트산 정상도 보인다. 남체바자르가 해발 3,500미터 정도의 고지이니 여기서 부터는 우리가 걷는 트랙은 낮아도 3,500미터 이상의 고지를 걷게 되는 것이다. 베이스캠프에 오르는 트레킹 코스 구간에서 가장 좋은 경치를 볼 수있는 곳에서 본 아마다블람과 에베레스트 산이 보인다. 오른..추천 -
[비공개] 남체바자르
남체바자르에 힘겹게 올라온 우리는 숙소 식당에서 저녁식사 시간이 될 때까지 차를 마시며 WiFi를 무려 미화 5달러를 지불하고 모처럼 인터넷이 접속되어 외지와 소통한다. 미화 5달러를 지불해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이런 곳에서도 이제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에 고마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남체바자르는 네팔 북동부에 있는 셰르파족 마을이다. 히말라야산맥 중부, 에베레스트산 남서쪽, 보테코시 강과 두드코시 강의 합류 지점에 트레킹 코스에서 보는 츨렁다리 중에 가장 긴 다리를 건너 올라가는 북쪽, 해발 3,440m로 쿰부지역의 교역 중심지로 에베레스트 등산 중계지이다. 3,000m 이상되는 고지에 있는 도시?중에 가장 큰 도시. 왼쪽 하단에 시장이 보인다. 이곳 시장에는 남체보다 더 높은 지대 주민들이 생필..추천 -
[비공개] 팍딩에서 남체바자르까지 -3-
남체에 오르는 1차 관문은 출렁다리에 이르는 오르막 길이고 진짜 어려운 곳은 다리를 건너 급경사로 지그재그 길을 오르는 두시간 넘게 걸리는 구간이다. 이 체구가 작은 짐꾼이 등에지고 옮기는 것은 재목으로 쓸 통나무다. 길이는 4-5미터는 되고 통나무 지름도 15-20센티가 되는 통나무를 세개를 묶어 짊어지고 남체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도저히 상상할 수없는 무게의 통나무를 지고 가고있다. 무게는 내가 봐도 100kg는 될 것 같았다 남체로 오르는 급경사 지그재그 길은 어찌가 힘든지 짐을 나르는 나귀나 야크들오 몇걸을 걷고 쉬기를반목할 정도로 힘든 길이다. 김한 급경사를 다 오르면 이런 쉼터가 있고 쉼터에는 유료화장실도 있다. 6년 전에 이 길을 올라왔을 때는 과일 파는 여인들이 있었는데 이날은 음료수 팔다남을 것을 ..추천 -
[비공개] 팍딩에서 남체바자르까지 -2-
팍딩에서 남체바자르까지 가는데 조르살레까지는 무난한 구간이다. 어렵지않은 구간이지만 조르쌀레부터 남체바자르까지는 정말 힘드는 구간이다. 졸르쌀레부터 남체까지 오르는 길을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조르쌀레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트레커들과 이야기 좀 나누고 남체로 걸음을 이어갔다. 6년 전에 이렇게 다리를 건너가서 강을 따라 계속 가다가 남체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급경사 길을 잠시 올라갔었는데... 조르쌀레 다리를 건너자 축대에 윗길로 가라고 페인트로 표시를 해놨다. 우리는 의심을 하면서도 안내표시를 따라 금경사길을 올라갔는데 그게 잘 못된 것이었다. 나중에 졸르쌀레에서 우리 뒤에 출발한 가이드가 행방불명된 우리를 발견한 후에야 잘 못된 싸인임을 알았지만 이미 고생은 다 한뒤였다. 이 ..추천 -
[비공개] 팍딩에서 남체바자르까지 -1-
루클라에서 정오에 출발하여 4시간 쯤 6년 전에 걸었던 길을 되새기며 걸으니 어느덧 팍딩에 도착한다.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루클라는 팍딩보다 고도가 200여 미터 쯤 낮은 곳 강가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줄잡아 가옥이 50여 채정 도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지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다. 이곳에서 트레킹 중 첫밤을 보내고 아침 식사를 대충하고 오늘 걸을 길을 출발한다. 팍딩(2,610m)에서 출발하여 남체바자르(3,440m)까지 올라가는 길인데 오늘은 좀 힘들기도 하지만 코스가 길기도 하다. 우리가 머문 팍딩의 롯지 주인 부부다.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포즈를 취해보라고 하니까 기꺼히 따라준다. 강을 건너는 다리 건너 2충집이 바로 6년전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에 하룻밤을 내려오면서 또 하룻 밤을 지냈던 롯지이다...추천 -
[비공개] 루클라에서 팍딩 까지 -2-
루클라에서 팍딩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고도는 루클라보다 낮아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 갈 수있는 곳이다. 팍딩은 2010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크레킹을 할 때 오르내리며 하룻 밤씩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비록 숙소는 달랐어도 같은 팍딩에서 하룻밤을 오르내리며 지내게 되었다. 히말라야 트랙을 걷다 보면 이런 장면은 수없이 많이 보게된다. 이곳 히말라야의 산길은 바퀴가 달린 운송장비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는 도로들이다. 그렇게 때문에 야크나 나귀 또는 사람이 등짐으로 각종 짐을 실어 날아야 한다. 댓글 쓰기추천 -
[비공개] 루클라에서 팍딩까지 -1-
카트만두에서 만난 가이드와 경비행기를 타고 루클라에 도착한 우리는 현지에서 고용한 세명의 포터한테 짐을 맡기고 바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루클라에는 6년만에 온다. 2010년 11월에 2주일동안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트레킹을 할 때 왔으니 딱 6년이 된 것이다. 6년만에 루클라 거리를 지나 히말라야 트랙으로 들어가는 감회는 남다르다고 할까? 그때 봤던 짝퉁 스타벅스며 등산장비 가게들이 옛모습 그대로 있었다 네팔 히말라야 루클라에 사는 주민들은 이렇게 등짐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좋아하는 고객은 히말랴야 트레커들이다. 품삯도 현지 상인들의 짐을 옮겨주는 것 보다 낫고 잘하면 팁도 받을 수있기 때문이다. 가이드와 내 카메라 배낭을 메고 내곁에 꼭 붙어 다녀야 하는 포터이다. 오른쪽 빨간 자켓을 입은 ..추천